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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주조소 돈은 아주 오래된 것이다. 아마도 도시 문명만큼이나 오래됐을 것이다. 그러나 그 물리적 표현의 한 형태인 주화는 놀랄 만큼 새로운 것이다. 금속을 표준화된 단위로 표현한 돈은 서기전 제1천년기에 적어도 세 차례 이상 완전히 독립적으로 발명됐다. 터기 동부의 리디아아 중앙아시아 중국에서다. 2700년 전 불과 몇 개 뿐이던 주조소는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1세기가 되면 지중해 연안, 서아시아, 이란의 일부, 중앙아시아 북부, 중앙아시아 동부의 오아시스 도시들, 북인도의 왕국들에 주조소사 있었고, 남인도 일부 왕국들에도 있었다. 주화 생산은 중국과 그 이웃 나라들에도 널리 퍼져 이었다. 그러나 북유럽과 스텝의 목축민 사회들(다른 측면에서는 발달한 사회들이었다).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여러 왕국들에서는 주화를 ..
실크로드의 거대 제국들 아프로유라시아 대륙 곳곳의 큰 강들은 평원에 물을 공급해 부와 교역을 늘리고 제국을 성장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제국들 가운데는 황하와 장강의 물을 이용하는 중국 평원에 들어선 한 왕조(서기전 202~서기 220), 인더스강 유역과 중앙아시아에서 바다로 나가는 통로를 지배한 쿠샨 제국(1~3세기), 이란 고원에 세워진 파트리아 제국(서기전 247~서기 224), 북아프리카를 포함한 지중해 일대의 로마 제국(서기전 27~서기 395) 등이 있었다. 1221년의 인더스강 전투. 호라즘 기병대가 강을 건너 칭기즈칸의 군대로부터 달아나는 모습이다. 징기즈칸 서사시를 엮은 이 책에 나오며, 반와리 후르드와 다름다스가 1596~1600년에 그렸다. 파르샤 부근 나크시에로스탐의 아케메네스 및 사산 공동묘지에 있는 ..
메소포타미아의 도자기 도자기 생산에 필요한 점토는 아프로유라시아 대륙의 거의 어느 곳에서나 얻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을 꼽자면 큰 강들인 메소포타미아의 티그리스강 및 유프라테스강 유역과 중국 황화 및 장강 유역의 범람원들을 들 수 있다. 9세기 메소포타미아에서 만든 저장용 단지 암청색 유약을 바르고 녹색 칠을 했다. 초기의 도자기들은 색깔이나 섬세함에서 지역 점토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데, 유약 바르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수입된 아이디어들을 모방하기 시작했다. 녹색 무늬를 넣거나 뺀 중국 백자가 대표적이다. 도자기는 언제나 교역품의 일부였다. 지배층을 위한 고급 도자기라는 형태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기름, 포도주, 대추야자꿀 같은 상품들을 넣어 수송하는 용기로 쓰였다. 남부 메소포타미아의 초기 도자기는 그 환경..
마니교의 번성과 소멸 마니교는 3세기 중반에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되어 아르로유라시아 대륙의 교역로를 따라 급속하게 퍼진 열광적인 세계 종교였다. 이 종교는 중앙아시아 동부에서 11세기 초까지, 남중국해안 지방에서는 17세기 초까지 살아남았다. 타림분지 코초에서 발견된 조로아스터 문서(위 아래) 마니교의 창시자인 마니(216~274?)는 파르티아 수도 크테시폰(뒤에 들어선 사산 왕조의 수도이기도 했다) 부근의 엘카사이파 침례교 공동체에서 성장했다. 이 도시는 활기찬 문화와 학문의 중심지였다. 그러한 사실은 마니가 과학과 예술에 해박했던 점이나 그리스 철학과 여러 종교 전통에 친숙했던 점에도 반영되어 있다. 마니의 교리는 빛과 어둠의 이원성, 빛을 통한 구원, 하느님의 대리자인 인간과 신들, 우주의 구조와 기원, 세상의 종말 등..
조로아스터교 유물 유적 언어학적 증거에 따르면 조로아스터교는 서기전 제2천년기 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됐으며, 서남쪽 이란고원을 넘어 이란 서부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이 종교는 훗날 아케메네스(서기전 550~330),파르티아(서기전 247~서기 224),사산(224~651) 등 세 제국의 신앙이 됐다. 사산 제국 아래서는 멀리 아라비아반도 남부와 동쪽으로는 북중국에까지 전파 되었다.   6세기 중국에 묻힌 한 소고드인의 장례용 대리석 침상에서 나온 장식판. 조로아스터교의 '영원한 불꽃'을 돌보는 모습 등 그의 생전 모습이 그려져 있다.   조로아스터교의 성서 ≪아베스타(Avesra)≫는 이란 동부 언어인 아베스타어에서 이름을 따왔고, 그 말은 서기전 1200년에서 1000년 사이의 어느 시기에 살았다고 생각되는 조로아스터교의 창..
악양추색다담(岳陽秋色茶談) 하동 악양 소재 도명당님과 여여당님 내외의 주석처를 방문하여 이른바 '악양추색다담'을 나눕니다. 오른편은 판소리의 대가 박정선 명창, 사진 밖 신원 대사 그리고 일포 선생님과 저.   형제봉 자락을 타고 내려온 수승한 지점에 새로운 수련터를 일구신 운하(雲河) 도인께서 공부에 대한 의지를 하늘과 삼라만상 전에 고하는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신 것.   운하당님의 헌배   도명당님의 헌배   신원 대사의 헌배    운하 도인과 오랜 시간 함께 몸과 마음의 밭을 일구신 제자 여러분, 과거 함께 공부한 전력의 도명당님과 신원 스님 등 지리산의 도반 여러분이 함께한 자리. 축원의 대찬 의미를 담은 신원 대사의 화엄경약찬게(華嚴經略簒偈) 독송 염불이 유장합니다.    많은 제자들을 이끌고 계신 운하도인(運河道人)  ..
차훈명상 지리산 수련원 고요의 바다에 불타오르는 명상의 카타르시스.   다향(茶香)의 연에 이끌려...                                        오랜만의 만남반갑게 맞아주셔서 매우 고마웠습니다.지리의 기운과 더불어 소망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고 늘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茶泉 배상 -
2020 - 제8회 무등산 천제 무등산 천제단에서의 행사를 위해 단풍이 물들어 가는 증심사 계곡을 오릅니다.        당산나무 아래 당도.   건너편 새인봉 추색.   무등산 천제단                           집전 : 황선진 선생의 여는 말씀 / 진행 : 나병남 선생                                                  - 고천문 -한울님 우러러 무등님 모십니다.인류의 건방진 삶과 그릇된 문명의 길을 일깨우기 위해 온 코로나가 지구촌을 거침없이 흔들고 있는 때, 온 누리 뭇 생명을 지어내신 한울님의 크신 덕을 생각하며 빛고을 자손들이 맑은 가을 기운을 안고 삼가 엎드려 비옵니다. 천지신명님은 모두가 하늘이라는 생각, 평평한 땅 아래 사는 것들은 다 귀하다는 마음으로 평화와 평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