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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묵방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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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피릿 제주 (5) 추사 적거지謫居址추사에게 내려진 형벌은 '위리안치'였다. 가시 울타리 안에서만 기거하는 중형이다.주군州郡안치는 그나마 일정한 지방 안에 머물게 하는 것으로 그곳에서는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했다.그러나 위리안치는 보수주인保授主人, 감호하는 주인)만 출입이 가능했다고.추사가 대정으로 와서 집을 잡고 가시울타리를 두르고 유배처로 삼은 곳은 대정읍성 안동네송계순의 집이었다. 후로 무슨 사연에서인지 거처를 같은 동네 강도순의 집으로 옮기고, 또 유배가끝날 무렵에는 식수食水의 불편 때문에 안덕계곡 쪽으로 다시 거처를 옮겼다고 한다.지금의 추사 유배지는 강도순의 집터에 편지에서 말한 송계순의 집을 복원한 것이라고. 아래는 평안감사를 지냈던 환재瓛齋 박규수朴珪壽 의 '추사 서평'이다. 추사의 글씨는 어려서부터 늙을 때까..
K-스피릿 제주 (4)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자운당님의 초청으로 감상하게 된 The SOLOIST 《단원 춤 작가전》 《자운당 문화카페 겸 게스트하우스》제주시 대정읍 신영로 128-1 다양한 국적을 지닌 사람들이 한 자리에. 네덜란드 국적의 피아니스트 연주 감상. 이탈리아, 네덜란드, 싱가폴 등 국내외 다양한 지역과 인사들이 한 자리에... 이 '자운당 카페'의 쥔장되시는 장경숙님께서는 제주 출생으로,오랜 기간 교육계에 계시다가 교장 선생님을 끝으로 은퇴하신 분으로배려와 겸손의 체화를 바탕으로한 뭇 사람들과의 교류 그리고 다양한 문화활동을 해오신 이력의 소유자로 지역 사회의 신망이 매우 두터우신 인물. 하귤의 매력 다양한 화초들이 곳곳을 장식한 모습. 모슬포항 아침 산책. 저 멀리 마라도가..
K-스피릿 제주 (3) 옛 제주성터제주 올레길 17코스를 따라 중인문로에 이르는 산지천 길.한라산을 내려온 맑은 물이 아름답게 흐르는 구간이다.물가 바윗돌에 세워진 석인상(?)동문시장 일대를 휘젓고 다니다 당도한 곳은...《한라산漢拏山 산천단山泉壇》 엄청난 크기의 곰솔(해송) 군이 시선을 압도한다.산천단은 제주대학교 뒤편 소산봉(소산오름) 기슭에 자리한다.본디 제주인들은 탐라국 시절부터 해마다 정월이면 백록담에 올라 산신제를 올렸다고 한다.고려 고종 40년(1253)에는 아예 나라가 주관하는 제례로 발전했고 이후 조선왕조에 들어서도제주목사는 이 제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헌데 한겨울 한라산은 눈도 엄청 내리고 추운데다제물을 지고 오르다가 얼어죽거나 부상자가 속출했던 모양.산천단 유래에 관한 저간의 사정은 아래와 같다.산천단..
K-스피릿 제주 (2) 《와흘 본향당》제주인들의 신앙처인 '본향당' 가운데 하나이다.굳게 잠긴 문과 돌담 신록으로 뒤덮인 어두컴컴한 모습에서 쉽사리 다가서기 어려운 포스가 느껴진다.'본풀이'를 새긴 비석.제주의 모든 신당에는 그 내력을 말해주는 '본풀이'가 있다고 한다.제주신들을 일부 나열하자면, 토착신, 외부의 문명을 갖고 온 신, 힘으로 눌러앉은 신 등이 여러 형태로 연결되어 있다고.각종 소지와 물색천이 나무마다 어지럽게 걸려 있다.《서정승 따님 신위 비》제주 신당의 원조는 '송당 본향당'으로 송당 본향신인 금백주의 아들 18명과 딸 28명이 각지로 흩어져 당을 만들게 되었는데, 이 와흘 본향당은 송당 본향단의 열한번째 아들인 백조 도령이 이곳 서정승 댁 따님과 혼인하여 처신妻神으로 삼은 신당이라고.본향당을 지키는 여러 형..
K-스피릿 제주 (1) 함덕 바닷가의 아침성산 일출봉물질을 준비중인 해녀들《天地與我同根》성산포 앞바다에서는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기는 바다가 취하네.- 신원 -봄날 송순현 선생님댁 방문 K-스피릿 인류문명 대전환 선언문 《道心和一 깨어나는 인류를 위하여》 우리는 오늘, 문명의 대전환 앞에 섰다.파괴와 분열의 시대를 넘어, 새벽처럼 밝아오는 인류의 새 시대를 맞이하고자 한다. K-스피릿 - 유교의 도덕성, 불교의 자비와 깨달음, 선도의 자유로운 자연성 - 이 융합된 정신은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을 밝힌다. 우리는 선언한다. 우리는 道를 따른다.인간의 오만을 내려놓고, 우주와 생명의 근원 섭리에 순응한다. 우리는 心을 깨어나게 한다.욕망과 두려움을 넘어, 자비심과 자각으로 세계를 껴안는다. 우리는 和를 이룬다.나와 너, 인간과 자연..
K-Spirit 24년 대원도담(大原道談) <2편> 이튿날의 아침 현장 스님의 안내로 경내 산책이 시작됩니다.  청아하게 피어난 차꽃에 절로 다가가는 눈길.         단풍과 산다화의 어우러짐   '애련정'에 오르니 현장 스님께서 토해내는 주돈이(周敦燎)의 애련설(愛蓮說)과 만해(萬海)스님의 詩에 이르기까지이런 저런 시어들이 낭자하더라는 사실. 일포 선생님께서는 "하늘이시여"를 소리 높혀 외치시고... '애련설'과 '하늘이시여' 등의 도담 참석자들의 의중을 살핌이런가?위 아래 붉은 단풍 사이로 진녹색 이파리의 연분홍 산다화 꽃송이가 배시시 얼굴을 내민 모습.언필칭, K-Spirit 대원도담에 수줍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라도 하는 듯. 이 열리고 있는 대원사 티벳박물관.     '인도 세밀화'에 대한 현장 스님의 자상한 해설  팔엽 만다라불 크리슈 나..
K-Spirit 24년 대원도담(大原道談) <1편> 보성 대원사로 향하는 주암호 지류에 펼쳐진 가을 대원사 경내 초입의 단풍잔치 오늘 밤 이곳에서 조촐한 음악회가 있을 예정.   단풍아래 누구와 통화중이실까?속칭 '핸드폰 부처님'의 포즈.  먼저 당도하신 도반들께서 산을 내려오시는 모습. 만추의 천봉산 자락  대원사 경내의 가을은 이렇습니다. 도담에 참여하신 분들과의 도타운 다담茶談과 도담道談  도담에 참여해주신 새로운 커플    맨 왼쪽의 여성분은 순천에 주거하시는 분으로송광사에서 사진찍다 만난 인연으로 잠시 이자리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저녁 공양 후 무대가 펼쳐질 즈음.  일전 대원사에서 현장스님 주례로 테너 강신옥 선생님과 백년가약을 맺으신 슈나 김경숙님의 대금 연주 서막.  연못 건너  관객석. 현장 스님을 비롯한 관객 제위의 열정 감상. 이번엔 ..
K-Spirit 제주도담(濟州道談) 주제: 없음'도담道談'의 현장에서 조망한 조천 해안 일대 수련실사려니숲길 산책 울창한 삼나무숲에서의 작은 음악회 감상 교래자연휴양림숙소 바누펜션 한라산 상층부를 점령한 구름잔치 평대리 비자나무 숲 산책제주 최고령 비자나무  동백동산 산책  조천진  '연북정'에서의 [하늘이시여....!] 표선해수욕장    삼박사일의 기록이 카메라 셋팅 오류로 모조리 허당이 되고 말았음에이 자리에 그 사실을 적시하기가 너무 민망하고 죄송스럽습니다.도담 구성원 제위께 엎드려 사죄 말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