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2025 정원 페스티벌
2025. 5. 9. ~ 5. 18 (10일간)장성군 황룡강 일원아벨라 섹소폰 앙상블황지해 작가 초청정원황룡강 수면 아래, 조용히 꿈틀대는 강바닥을 떠올린다.천 년 전에도, 어제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황룡강은 변함없이 흐르고 있다.장성사초, 어리연, 자라풀, 노란꽃창포, 백양꽃이 강물에 자라며, 각시붕어와 송어에게 숨 쉴 공간을 내어주고, 피라미와 각시붕어는 새호리기, 노랑부리저어새, 수달과 같은 생명들을 키워낸다. 황룡강의 바닥은 조용하지만 질서 있는 공간이며, 남도 땅을 멈추지 않게 뛰게 하는 두근거림이기도 하다.황룡강은 꽃처럼 피고 지며,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다. 그 존재는 위로나 사랑의 말을 건네지 않지만,그저 묵묵히 곁을 지켜주며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지금 이 순간을 피워낸다. 적멸의..
정읍 서화展
창암 이삼만, 시대미상.이른 바 '독사체'라 지칭되기도 한다는 창암의 유수체. 창암 이삼만, 1844년 이후(추정) 창암 이삼만, 1846년. 창암 이삼만, 1949년윤원(允遠), 창암(蒼巖), 강암(强巖), 강재(强齋, 剛齋) 본관은 완산(完山). 자는 윤원(允遠), 호는 창암(蒼巖).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정읍 출생. 만년에는 전주에 살면서 작품활동을 하였다. 어린 시절에 당대의 명필이었던 이광사(李匡師)의 글씨를 배웠는데, 글씨에 열중하여 포(布)를 누여가면서 연습하였다고 한다.부유한 가정에 태어났으나 글씨에만 몰두하여 가산을 탕진하였고, 병중에도 하루 천자씩 쓰면서 “벼루 세개를 먹으로 갈아 구멍을 내고야 말겠다.”고 맹세하였다는 창암. 글씨 배우기를 청하면 점 하나 획 하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