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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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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일원에서의 초교 동창회 <2편> 국제두루미 센터 방문 현장에서의 학습 벽에 걸린 사진 작가들의 사진 카피 두루미 센터 카페에서 바라본 철원 들녘.아랫녘과는 달리 벌써 벼 수확이 시작되고 있었다. 동창회 향후 행보에 대한 마지막 미팅 2024 가을 꽃밭 축제의 개막 첫 손님으로 오색 꽃의 향연에 빠지다.    모두들 바쁜 일상에서도 기꺼운 마음으로 동창회에 참석, 곧장 어린 시절의 동심에 젖어들었던 금번 강원 철원에서의 모임. 이제 과연 몇 년이나 건강한 두 다리에 의존할 수 있을지가 몹시 궁금할 뿐.꼬맹이 시절을 지나 어느덧 황혼을 향해 치달리는 벗들의 행보. 시위를 떠난 활시위 같다고나 할까?생의 종점을 해량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노라 자평할 수 있겠다. 모두들 부디 건강의 소중함을 잃지 않고 내 년, 내 후년 웃음 가득한 얼..
한탄강 일원에서의 초교 동창회 <1편> 고석정(孤石亭) 입구에 도착한 초교 동창 일행 '고석정' 일원은 철원 9경 중 하나로 철원 제일의 명승지로 꼽는다.고석정은 신라 진평왕 때 한탄강 중류에 10평 정도의 2층 누각을 건립하여 고석정이라 명명했다고.  한탄강에 치솟은 10여 미터 높이의 기암 양쪽 사이로 옥같이 맑은 물이 휘돌아 흐른다. 고석정은 신라 때 진평왕이, 고려 때는 충숙왕이 찾아와 노닐었고, 조선조 명종 때의 인물 임꺽정(林巨正)의 은거지로도 널리 알려진 곳. 배를 타고 일원을 둘러보기로...  다리에서 내려다 본 주상절리 친구들과의 한담 숙소에서의 만찬 여흥의 시간
유월 연향 개망초도 흐드러지고..   무더위 속에 피어나 아찔한 연향을 뿜어내는 황룡강변 연밭.경험 상, 더위를 잊는 최고의 경지는 단연 연향이라는 사실. 홍백련을 비롯 겹황련에 이르기까지그리 넓은 면적은 아니지만  이런 향사치를 누릴 수 있는 장소가 가까이 있다는 것이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
황룡강의 채색 축제를 앞 둔 황룡강변 산책     황룡강 (洪)길동무 꽃길 축제축제일정축제 : 2024. 5. 24.(금) ~ 5. 26.(일)나들이객 맞이 : 2024. 5. 27.(월) ~ 6. 2.(일)20년 전통의 장성 홍길동 축제와 황룡강 꽃길을 접목시켜 새롭게 탄생한 ‘장성 황룡강 (洪)길동무 꽃길축제’는가을에 개최되는‘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와 더불어 황룡강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 꽃 축제로 자리매김 하였다.매년 5월 황룡강변에 붉은 꽃양귀비, 수레국화, 금영화, 해바라기 등 이 개화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강변을 따라 꽃길을 걸으며 장성만의 이색적인 봄 경치를 즐길 수 있다.황룡강 (洪)길동무 꽃길축제는 황룡강변에서 진행되는데 황룡강변에서는 봄꽃정원을 주제로 한 행사와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모리거茶의 생성과정 보성 벌교 소재 전라남도에서 지정한 '예쁜정원'에 등재되어 있기도 하다. 잡지 '뿌리깊은나무' 발행인 故 한창기의 동생되시는 故 한상훈 선생이 일군 징광茶의 산실. 故 한상훈 선생의 부인되시는 여사님과 모리선생님과의 다담. 제다실 징광차밭 아랫동네에 자리한 한상훈 선생의 가옥 산자락에 조성된 징광차밭 동네 어귀 담장에 흐드러진 골담초꽃 벌교 지곡마을에 소재한 '뿌리깊은나무' 발행인 故 한창기 선생과 동생 한상훈 선생이 출생한 옛집을 찾았으나 아무런 인기척이... 한창기 선생의 묘역 묘역에 예를 갖추는 모리거사님. 한창기 선생께서 동생인 한상훈 선생께 유언으로 모리거사님의 차 공부를 도우라는 말씀이 있었다는 전언. 그 인연으로 모리거사 윤두병 선생께서는 '한씨재실'이었던 이곳에 터를 잡고 본격적인 차 공부..
갑진탐매甲辰探梅 (4) 명옥헌 원림 아침 안개 자욱한 명옥헌 거의 끝물에 다다른 명옥헌梅 겨울과 봄의 이중주 죽림梅 비석 뒷편 건물 양편 두 그루 매화는 버혀져 버리고... 미암梅 오른편 가지는 고사해버렸고... 짙은 매향에 휩싸인 미암매원 미암백梅 홍백매의 어우러짐 화들짝 피어난 명자꽃 미암매원을 지키고 가꾸어온 송여사님 하심雙梅 그 기세 좋던 하심쌍매 중 한 그루는 한 두해 사이에 거의 모두 고사해버리고 단 한 가지만 살아남아 꽃을 피워 올렸다. 삼문梅 맘껏 비틀어 올라 오늘을 살고 있지만 이 역시 얼마나 더 버틸런지 위태롭기만... 갑진탐매의 종착점 고불梅 거의 끝물에 당도했지만 꽃이 지는 품격까지도 무한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는 고불매의 자태 갑진년 봄날에도 여전히 그 위력을 잃지 않는 아찔한 고불매향의 경계 고불매..
갑진탐매甲辰探梅 (3) 고불총림 백양사 석양을 받아 장중하게 다가오는 학바위 숨가쁘게 달려온 고불매 前 아뿔사! 그토록 숨가쁘게 달려왔건만 이미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이른바 고불매향 삼매 해는 이미 서산으로 기울었지만 잔상으로나마... 나라 안 담홍색 계열의 고매古梅를 대표하는 고불매 은은한 고불매의 색감에다 천지를 휘감아도는 고불매향 역시 나라 안 매향의 대표 주자라 일컬어서 전혀 하자 없을 터. 고매 답게 가장 늦게 피어나 가장 오랜 개화를 지속하는 고불매. 어린 시절부터 이 매향 아래에서의 사색이 이내 모든 사고의 틀을 형성케 했다는 사실. 고불매향이 있어 내가 이 나라에 태어났음을 영광으로 자각한다면 부디 너무 과한 언사라고 탓하는 이가 없길 바랄 뿐. 고불매향에 대취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고맙고 그저 감사할 따..
갑진탐매甲辰探梅 (2) 조계산 선암사 우리나라 토종 백매를 대표하는 '선암매' 개화를 준비중인 '미암매' 뭔가 좀 해 보겠노라 바쁜척 설레발을 쳐대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나라를 대표하는 갑진년 봄날의 '선암매'의 핍진한 향을 내 어찌 외면할 수가. '미암매'는 이제야 개화를 준비중인 모양. 그런데 한 해 사이에 한쪽 팔이 고사되어 버렸다. '미암매'여 당신을 사랑하는 이 땅의 탐매객들의 염원을 외면하지 마시라. 부디 건강하게 '만첩홍매향'을 남도 대지에 마냥 흩어놓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