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행·여행·풍경 (94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묘한 연향의 세계 황룡강변의 백련지황련 홍련에 날아든 작은새를 노리는 부부 탐조인 평소 같으면 새벽 4시 언저리에 지나는 나만의 산책길.오늘은 연꽃을 담기위해 카메라를 챙겨들고 한바탕 땀을 쏟아낸 것. 봄엔 '매향' 여름이면 '연향' 가을이면 '국향' 겨울이 오면 '구골목서'의 진한 향.내가 사랑하는 이땅 사계의 향香 차림표다. 폐부에 퍼 담는 흠향의 세계.이것은 오로지 제대로 느낄줄 아는 자만이 그 진가를 헤아릴 수 있으리라. 모름지기, 이 오묘한 香의 세계에 한 번 흠뻑 빠져보시길... 천봉산 봉갑사 천봉산 봉갑사 단체 방문각안스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십니다.엄청난 불사가 현재진행중인지라 여전히 분주하신 모습. 각안 스님과의 다담茶談 왼편에 서 계신 무여님과 봉갑사는 대단한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각안 스님의 속가 부친이시자 봉갑사 창건주이신 도륜 스님과 오랜 교분을 맺은데다도륜장님의 다비와 사리 수습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공덕을 쌓아 오셔서인지시절 인연에 관한 이런 저런 사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봉갑사 제 1경으로 꼽아야 할 산신각 정수리에 올랐습니다.봉황의 란卵을 등지고 담소를 나누시는 천봉산 쌍선녀 ㅎ~ 봉갑사 하경산신각 앞까지 차량의 도움을 받아 오를 수 있습니다.쌍선녀 뒷편으로 봉황이 깃든다는 벽오동 한 그루를 식재해 놓았습니다. 봉황鳳凰을 포란抱卵 중이신 정심당님봉갑사의 상징으로 자리한 이 .. 한남사려니오름숲 금새우난초2025년부터 한남시험림에서 한남사려니오름숲으로 명칭 변경 (사전예약으로 입장가능) 떼죽나무꽃A구간 출발넙거리오름넙거리오름 출구에서 B구간 진입영하 갈림길전시림 갈림길우측 긴탐방로 진입 전시림 갈림길에서 C구간인 사려니 오름쪽으로 진입 팔색조 갈림길 금새우난모시풀샤려니오름 갈림길샤려니오름에서 내려와 탐방센터로 회귀 ※ 위는 님께서 매일로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곡성 장미공원 이토록 강렬한 장미향을 맡아본지가 도대체 얼마만인가!소싯적 오월이면 이내 다다미 방 창밖으로 넘실대던 커다란 백장미의 향 이후로 첨인 듯.근래들어 나라 안 이곳 저곳에 장미정원이 조성되었지만 장미 특유의 매력적인 향을접하기가 그리 쉽지 않았던 터. 곡성 장미정원도 그저 그런 부류에 속하겠지 생각했던 건 최대 불찰이었다는 사실을 아는데는 잠깐이었음을 단박에 깨닫는다.세계 각지의 엄청난 장미 품종에다 무한 공력을 쏟아부어 조성한 공원을 거닐며 "그래! 이게 바로 장미향이지~~ 이 정도는 돼야지, 아암~~~" 소멸 직전의 위기에 다다른 지자체 곡성에 이토록 많은 인파가 몰리는 현상.뭔가 따라하기 식의 어설픈 행정과 축제 등은 귀경꾼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어렵다.갈수록 답사객들의 눈초리는 매섭게 올라가는 게 .. 직하고택(稷下古宅) 경남 하동군 북천면 꽃양귀비 군락지 양귀비와 성춘향의 조합?... ㅋ~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의 강성(江城) 문씨 세거지 직하고택(稷下古宅)을 찾아온 것.맨 위쪽에 이명산 등산로가 표기되어 있는데 이 길을 따라가면 봉명산 다솔사에 이르게 된다.이 길이 바로 모리거사님이 자신의 다솔사 승려 시절을 테마로 쓴 [매달려 가지마라 1~2권]에 나오는스승 효당 최범술 스님을 따라 '다솔사'와 '직하재'를 오가던 길이었음을 단박에 알아 보겠다. 세월의 무게감이 묵직하게 다가오는 직하고택의 초입. 문익점 선생의 10대손 직재하(稷齋下) 문헌상(文憲商·1652∼1722)이 약 350년 전 이 마을에 건립한 고택.근래 들어 이 고택에서 '종가음식문화재' 등 이런 저런 문화 행사도 열리곤 한다는데... 고택 돌 .. 다솔사 多率寺 다솔사는 범어사(梵魚寺)의 말사(末寺)로 경상남도 사천시 곤명면 봉명산(이명산) 자락에 위치한다. 화재로 여러 차례 소실되어 중건(重建)을 반복하면서 영악사(靈嶽寺)와 다솔사 등으로 병칭되었다. 현재의 모습은 1914년의 화재 이후 새로 재건된 것이다. 1930년대부터 주지를 역임한 최범술(崔凡述)의 불사로 사역(寺域)이 정비되었으며, 한용운 · 허영호 · 김법린 · 김범부 · 김동리 등이 머물며민족의식을 고취한 사찰이기도 하다. 대양루는 1758년(영조 34)에 지은 앞면 5칸, 측면 4칸 규모의 2층 누각(樓閣)으로 맞배지붕을 받치고 있다. 다솔사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건물이며 적멸보궁(寂滅寶宮)과 마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1986년에 수리하였으며, 2000년 1월에 다시 보수하였다. .. 꽃강에 흐르는 오월 황룡강변 산책 추사 고택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옛 집이다. 안채와 사랑채 2동짜리 건물로 조선 영조(재위 1724∼1776)의 사위이자 김정희의 증조할아버지인 김한신이 지은 집이라고. 건물 전체가 동서로 길게 배치되어 있는데, 안채는 서쪽에 있고 사랑채는 안채보다 낮은 동쪽에 따로 있다.추사 김정희 묘역 김정희는 북학파인 초정楚亭 박제가朴齊家 (1750~1805)의 제자로, 청나라 고증학의 영향을 받아실사구시에 입각한 학문을 했다. 24세에는 청나라 가서 여러 석학들에게 금석학과 서체 등을 수학하고, 1816년(순조 16)에는 서울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의 실체를 밝혀내기도 했다. 1819년(순조 19)에는 문과에 급제하여 성균관 대사성 등 여러 관직을 거치기도 했다.제주에서의 '위리안치' 와 해배 등 수난 끝에 .. 이전 1 2 3 4 ··· 118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