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산瑞雲山 연흥사烟興寺
(영광군 군남면 용암리)
이 동백이 궁금하여 연흥사를 찾았다.
군락 동백이 아닌 홀로 개체이다.
삼층석탑인 듯 싶은데...
기단부와 몸돌 옥개석 등 원래의 부제가 아닌 뒤섞여진 상태로 보인다.
초록색 광택 잎과 붉은 혈흔이 점점히 박힌 사월의 동백.
통째로 목이 부러져 땅 위에 낭자한 동백의 잔해에 이르기까지...
대웅전 뒷편을 장엄한 백목련은 제 몫을 다하고 잎이 타들어 가는 모습이다.
연흥사는 14세기 고려시대 각진국사가 초창하였으며
1597년 정유재란시 소진된 후 17세기 초 부운선사가 중창하였다.
1667년(조선 현종 8년) 4월 24일 처인선사가 2중창,
1708년(조선 숙종 46년) 3월 11일 초화 주일현이 이건 3중창,
1729년(조선 숙종 46년), 3월 18일 부운초옥이 5중창,
1791년(조선 정조 15년) 4월 11일 진영, 석연이 6중창,
1958년 4월 14일 주지 원암이 7중창하였다.
1998년 조선 후기에 건립된 대웅전(8평) 건물을 이축하여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익공계 맞배 건물을 삼성각으로 이전 개축하였다.
(영광군 홈피에서 발췌한 내용)
전해지는 얘기론 오백여년 수령이라는데 글쎄올시다...?
동백 옆으로 배롱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 두 나무 사이가 너무 가깝고 균형미도 없어 보인다.
영광 불갑사를 향하는 길에 흐드러진 벚꽃 행렬.
잔뜩 흐린 하늘에다 간간히 떨어지는 빗방울에,
불갑사 진입을 포기하고 산 너머 용천사를 향하기로.
용천사 앞 저수지 근처에 당도하여 차를 내리는데 빗방울이 점점 굵어진다.
늦은 시간임에도, 평소에 점 찍어둔 '연흥사' 동백을 친견키로 하고 차를 달린다.
지난 90년 대 들어 중창을 했다는 연흥사. 과거엔 절 이름조차 들어 보지 못했었다.
단 한 그루 동백에 크게 감동 먹을 정도의 의미 부여는 생략키로.
영광 땅을 찾았으니 불갑사 정도는 들러야 할 듯 싶어 벚꽃길을 달리는데
기어히 비가 쏟아진다. 불갑사와 용천사 모두 경내 진입은 포기하고
간간히 흐드러진 산벚꽃에 시선을 던지며 그만 귀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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