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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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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녘 강변 저물녘, 강변 산책길에 올려다 본 하늘의 풍성한 구름. 하늘과 구름의 색감을 보아하니 '가을 장마'도 이젠 막을 내릴 듯. 눅눅함과 높은 기온으로 점철된 지난 여름의 추억...! 가을꽃들도 개화 시작을 알리고... 동녘 하늘의 구름이 서편으로 저무는 햇빛을 받아 오묘한 색감을 연출하고 있었다. 산뜻하게 피어나는 백일홍 강변으로 떨어지는 낙조. 풍성한 동녘 하늘의 구름이 내뿜는 선명한 컬러. 코끝으로 훅 밀려드는 막바지 연향. 한 송이 홍련이 내뿜는 연향의 경계... 끔찍했던 폭염의 열기를 달래주었던 연향이 그저 고맙기만... 한결 청량하게 들려오는 시냇물소리. 모처럼 청량한 저녘 시간에 걸어본 황룡강변 산책길.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거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그저 반갑기만. 여름 내내 달궈졌던 고단한 이내 ..
신안 증도 일대 포행 증도 맨 아랫쪽 왕바위 선착장 당도. 앞쪽 바다 건너는 신안 자은도. '철지난 바닷가'라 했던가? 흐린 날씨, 우리 일행 말고는 거의 적막강산 수준의 고요함이... 해수욕장도 아닌데 옷을 벗어 던진 신원대사의 뒷태는 가히 '리트리버' 수준 ㅎ~ 왕바위 선착장 일대 경향각지 수행자들의 망중한 '우전해수욕장'과 건너는 '엘도라도 리조트' 우전해수욕장 송림 사진에 보이지 않는 왼편으로는 관광버스 두 대의 행락객들이 대형 스피커 음악에 거의 몸부림 수준의 율동을... ㅎ 벌써 물 속을 나온 '리트리버(?)' 선객의 뒷태. 나라 안에서 가장 큰 증도 '태평염전''을 지나며... 전망대에 올라 함평만을 가로지르는 칠산대교 조망. 늦은 시간 무안 홀통해변에서... 지역민들이나 간신히 아는 수준의 별미음식 '해파리 물..
임자도 기행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멀리 영광 앞 바다의 섬 낙월도가 보인다. 우봉 조희룡 미술관 우봉의 매화서옥도 (미디어아트 / 작가 이이남) 미디어 아트 작품 '월매도' 우봉의 작품 '홍백매도 병풍(영인본)' 작품 우측의 제발 군접도(영인본) 홍매도 홍매도(영인본) 석란도와 매화도 '묵장의 영수'로 칭송되는 우봉 조희룡 적거지 탐방길 내게 있어 가히 '탐매探梅의 등불'로 존숭되는 우봉 조희룡 적거지에 이르는 길. 우봉의 트레이드마크 격인 매화가 동네 담벼락에 그려진 모습이다. 조선 최고의 매화 그림을 화선지에 쳐낸 우봉의 유배지 답게 적거지 일대를 온통 매림梅林으로 가꾸어 놓은 모습이다. 1851년(철종 2년) 김정희의 복심(심복)으로 지목되어 이곳 임자도로 유배되는 고초를 겪었던 우봉의 적거지, 우봉의 대표작 들..
축령산 맨발걷기 백련동을 들머리로 '삼림치유센터' 오름길 폭염과 정면으로 맞선 4인조의 행보. 맨발의 청춘 ㅎ~ 휘튼치트 세례를 받으며 잠시 쉬어가기로... 다시 행선길로... 울울창창 편백림 속을 맨발로... 어마무시한 폭염은 딴나라 야그~ ㅎ 잠시 탁족 타임... 맨발 인증 샷. 발바닥이 시원찮은 이 사람은 운동화를 신고... 한양에서 내려오신 맨발걷기 전도사 항민 선생님과 함께... 찍고 박히고~~~ ㅎ 입추, 축령산 편백림에 초대된 상큼 맨발의 행진. 힐링 타임 리듬 조코, 좌우 율동은 더욱 조코~~~ㅎ 에어콘 아래 꿈쩍 않다가 숲에 드니 그 청량함에 나도 모르게 절로 반성케 되더라는 사실 오늘날의 축령산 편백림을 일군 독림가 춘원 임종국 선생 수목장지에 이르는 입구. 무더위가 절정임에도 계곡물에 담근 발은 그저..
보령 일원 충남 대천항의 아침 보령 무궁화 수목원 성주사지 금당으로 오르는 돌계단인데 양쪽의 사자상은 1986년 도난당해 현재의 것은 사진을 기초로 복원한 것이라고. 무량사 무량사 당간 지주 (고려 초) 절 마당 나무그루터기에 자라난 영지버섯 맨 앞 건물에 김시습의 초상이 모셔져 있다. 북으로는 만주, 동쪽으로는 금강산과 오대산, 남으로는 다도해와 경주, 심지어는 이내 거처 불태산 등. 평생을 정처 없이 사방팔방 떠돌던 김시습. 효령대군의 권유로 잠시 불경을 번역하는 일을 맡기도 했지만 현실정치에는 끝내 나아가지 않았다. 김시습은 성종 12년(1481)에 승적을 버리고 환속해 두 번째 결혼을 했지만, 특유의 방랑벽이 도져 2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다시 서울을 등졌다. 그가 만년에 찾아간 곳은 충남 부여 무량사. 김..
잠시 비가 뜸한 가운데... 부안변산해수욕장 고군산군도 흐리고 해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저 앞 장자도 바위에 위에 소개한 '할매바위'가 자리하고 있고 그 아래엔 무슨 '사당' 같은 건물도 있었는데... 장마 가운데 흐드러진 참나리
도피안사到彼岸寺 '도피안사' 화개산 도피안사 일주문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神興寺)의 말사. 865년(경문왕 5)에 도선(道詵)이 향도(香徒) 1,000명과 함께 이 절을 창건하고 삼층석탑과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을 봉안하였다. 『유점사본말사지(楡岾寺本末寺誌)』에 수록되어 있는 사적기에 의하면, 도선이 철조비로자나불상을 조성하여 철원의 안양사(安養寺)에 봉안하려고 하였으나, 운반 도중에 불상이 없어져서 찾았더니 도피안사 자리에 안좌하고 있었으므로 절을 창건하고 불상을 모셨다고 한다. 도선은 이 절을 800의 비보국찰(裨補國刹) 중의 하나로 삼았으며, 화개산이 마치 연꽃이 물에 떠 있는 연약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석탑과 철불로 산세의 약점을 보완하여 국가의 내실을 굳게 다지고 외세의 침략에 대비하였다고 ..
가마골의 신록 담양 가마골 가마골 그 농밀한 신록 속으로 산딸나무 뒤돌아 보니... 이른바 영산강의 시원이라는 '용소' '용소' 위로 내걸린 출렁다리 출렁다리에서 내려다 본 가마골 '용소'에서 솟아오른 정심 선녀님!! ㅎ~ 만만세~~~ 무사히(?) 출렁다리를 건넜어욤. ㅎ~ 이름하야 '봄단풍'이라 한다던가...? 일포 선생님 내외와 함께 순창 복흥 고원을 지나 담양으로 이어지는 792번 도로를 따라 찾아든 가마골. 몇 년만에 찾아왔는지 기억이 가물대는 가운데 단 한 사람도 볼 수 없는 가마골을 전세내어 걸었다는 사실. 고요한 신록의 적막 가운데 계곡의 물소리를 감상하며 최상의 힐링을 맛 볼 수 있게해 준 이 땅 자연 앞에 그저 한없는 찬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