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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산 풍속화 2 19세기 말 이후, 26×34.7 사체死體를 검시檢屍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검시는 조선시대 관청에서 죽음의 원인을 찾기 위해 시신을 관찰하는일종의 부검剖檢이다. 서울에서는 한성부의 부관部官이, 지방에서는 수령守令이 참관했으며, 관청 소속 아전이 시신을 씻은 후 조사했다. 1890년대, 29.2×35.9 독일 MARKK 사체를 검시하는 모습이다. 좌) 1880년대, 129.2×13.6 모사본 Replica(원본: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두 명의 죄인이 발목에 채우는 골랑을 하는 모습이다. 조선시대에 감옥의 죄인에게 사용하던 도구에는 목에 채우는 가枷, 손에 채우는 뉴杻, 발에 채우는 질桎 등이 있는데, 질을 골랑, 차꼬, 족가 등으로 불렀다. 우) 1880년대, 18.9×14 모사본 Replica(..
기산 풍속화 1 (좌) 산수화 / 기산 김준근 / 19세기 말 이후 / 116×35 개항장(開港場)인 원산항(元山港)의 풍경을 그린 것으로 그림의 좌측에 이라 적혀있다. (우상) 기산 김준근의 '초례' 그림을 활용한 물감 포장지 상표 / 19세기 말 이후 / 6.1×13.8 독일계 무역회사인 세창양행 물감 포장지 상표이다. (우하) 바늘집 / 19세기 말 이후 / 3.6×4 갓 쓴 조선인 그림이 있는 바늘 포장재로 세창양행에서 제작하였다. 기산의 삽화가 실린「텬로력뎡天路歷程(천로역정)」 / 1895 / 19.6×28.7 / 국립한글박물관 기산 김준근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삽화가 실린 기독교 소설로, 삽화의 인물 묘사가 기산 풍속화와 유사하다. 「텬로력뎡天路歷程(천로역정)」은 영국의 존 버니언이 지었고 번역했는데, 번역..
함양취회(咸陽聚會) 금강주(金剛酒)의 본향에서 이른 바 함양취회(咸陽聚會)를 가졌습니다. 이튿날의 대봉산 산책길 양력 12월 2일 자에 보는 산수유의 붉음 과거 괘관산으로 불렸던 함양 병곡면 원산마을에서 바라본 대봉산 대봉산 휴양림 임도에 올라 조망한 지리연봉. 지난 달에 이어 다시 방문한 '금강주'의 본향 함양 병곡면 원산마을 노용신 선생님의 처소. 주안(株安) 김주연 선생님의 드넓은 오지랖에 호출된 경향각지 십여 분의 인사 들. 일체의 도식을 사양한 채,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봉산 자락을 달구었던 열담熱談의 현장. 이튿 날, 도토리 껍질만한 잔에 쥔장께서 건네 준 마지막 술은 그 이름도 범상찮은 금강주(金剛酒). 끝까지 어떤 재료를 써서 빚고 증류했는지에 대해선 묻지 않았다. 궁금했지만 그게 예의인 듯 싶어서다. 90˚..
욕망과 탐욕의 인문학 4 바르톨로메오 베네토밀라노 공작 가문의 조반니 스포르차와 정략적으로 결혼하였으나 원만하지 못했다.    알토벨로 멜론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전제군주이자 교황군 총사령관.아버지이자 교황인 알렉산데르 6세의 지원으로 중부 이탈리아의 로마냐 지방을 정복해 지배했다.마키아벨리는 그를 이상적인 모델로 삼아 을 집필했다.   루크레치아 보르자의 마지막 남편인 알포놋 데스테는 교황 알렉산데르 6세와 체사레 보르자가 몰락하고죽은 후에도 루크레치아를 내치지 않고 보호했다. 그녀는 자신의 가문의 몰락으로 혈혈단신이 되어 불안한나날을 보냈으나 알폰소의 배려에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알폰소와의 관계에서 그녀의 첫 번째 아이가 태어난다. 루크레치아는 전례의 2번의 결혼에서 두 명의 아이가 태어났으나 마지막 출산 ..
욕망과 탐욕의 인문학 3 구스타브 블랑거옴팔레는 그리스 신화를 통틀어 최고의 요부이자 음녀로 손꼽힐 만큼 남성을 유혹하는 기술이 뛰어났다. 희대의 음녀 옴팔레와 전설적인 영웅 헤라클레스가 만나 불같은 사랑을 탐닉한 그리스 최대 스캔들은 두고두고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었다. 옴팔레는 천성적인 음기를 감추어 두었다가 헤라클레스라는 최고의 연인을 만나 비로소 천상천애 둘도 없는 사랑의 열락(悅樂)을 맛보게 된다. 고대 그리스를 화끈하게 달군 두 남녀의 에로틱한 탐닉의 스토리는 그리스 신화에 새로운 세계를 열러 젖히는 도화선이 된다. 헤라클레스가 옴팔레를 만날 수밖에 없었던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은 바로 오이칼리아 왕인 에우리토스의 딸 이올레와의 인연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오이칼리아이 왕인 에우리토스는 아버지 멜라네우스로부터 뛰어난 활솜씨를..
욕망과 탐욕의 인문학 2 에드바르 뭉크성적 고통의 사디즘과 섹슈얼리티가 혼합되어 죽음에 이르는 고리를 연결시키고자 묘사된 작품.   인류 역사상 최고의 변태성욕자로 거론되는 논쟁적 인물로, 가학 음란증을 뜻하는사디즘(sadism)을 유래시킨 장본인이다.   매춘부 로즈 켈러를 유혹하여 강압적으로 고문을 가하는 사드 후작을 묘사한 영화의 한 장면.      험버트는 열두 살의 소녀 롤리타에게 연정을 느껴 그녀의 어머니 헤이즈의 청혼을 받아들여의부로 함께 살게 된다. 사진은 1962년 영화의 한 장면.   12살 조숙한 소녀 롤리타는 어머니가 죽자 의부인 험버트와 부도덕한 관계로 발전한다. 영화의 여주인공 역을 맡은 수 라이언.   영화 의 험버트 역을 맡은 제임스 메이슨과 롤리타 역의 수 라이언은 제작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물은 흘러야 합니다 5대 종단 환경연합이 펼치는 새만금 해수 유통 궐기 대회. 천도교 / 개신교 / 불교 / 천주교 / 원불교 가 펼치는 종교환경연합 . 경향 각지에서 오신 교인 여러분이 전북 도청 청사 앞에서 새만금 해수 유통에 관한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먼저 각 종단별로 간단한 의례를. 사진은 천도교 의례인 '청수봉전' 侍 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원불교 의례 사회 : 원불교 김선명 교무 각 종단별 기도식 천도교 기도문 (한울연대 이미애 상임대표) 전북 도청에서의 행사를 마치고 당도한 곳은 부안 변산해수욕장 백사장. 이곳 변산해수욕장에서 부터 새만금 지구 해창까지 걸으며 환경 보존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새만금 환경 보존 방안 등에 관한 현지 주민의 고견을 듣는 시간. 그 옛날, 바다 쪽으로 끝간데 없이 펼쳐..
한울연대 10주년 기념 자축연 한울연대 자축연을 찾아가는 길. 전동성당을 지나는데 본당 건물은 보수중인 듯 펜스가 높다랗게 가리고 있었습니다. 하여 바로 옆 멋진 수세의 배롱나무가 압권인 건물에 포커스를... 전동성당의 샛노란 은행나무도 잠시 바라보고... 경기전 앞에 당도하니 관광객들의 행렬 또한 장관이었습니다. 을 표방하는 하는님들의 모임 한울연대. "모시고 안녕하셨습니까?" 전주 한옥단지 숙소 내부에 걸린 민화 한 점이 유독 시선을 끕니다. 천도복숭아를 노리는 토끼의 해학이 절로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하네요. 지난 십 년 세월, 수 많은 부침과 역경을 오로지 우리민족 최초의 자생 종교 동학 천도의 가르침에 따라 헤쳐온 한울연대. 그 노고에 대한 자축연, 어찌 이 도도한 흥을 주체치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범 내려 온다'가 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