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취월당 (751)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리산 거목 2 백두대간의 남부권역 종착지에 속하는 지리산은 다른 중부권역의 소백산이나 북부권역의 설악산 등에 비해주목이나 피나무와 같이 소위 귀족나무라 불리는 큰 나무들의 개체수가 지극히 적은 편이다. 그 연유인 즉, 일제강점기는 물론, 8·15 이후 어수선한 시기를 틈탄 인간들의 탐욕에다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무차별적인 도벌과 남벌 그리고 산불에 이르는 수난의 연속이자 대상이었기 때문. 졸참나무 1생육지: 불무장등 능선 / 흉고둘레: 6.09m / 수고: 18m / 수관폭: 20m / 별칭: 성화 졸참나무. 지리산 일대의 졸참나무 가운데 가장 큰 나무이다. 줄기 자체도 엄청나지만, 커다란 줄기에서 뻗어나온 가지들 역시 엄청나게 크다.기저부에서 위로 갈수록 더욱 커지는 느낌으로 사방으로 뻗은 가.. 지리산 거목 1 요 몇년 전부터 지리산 생태계에 커다란 사단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오직 한반도 고산지대에서만 자생해온 구상나무의 극심한 고사 현상.이는 다만 지리산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한라산을 비롯해 모든 전국 모든 산들의 구상나무에 적용되고 있어조만간 이 땅에서 아름답고 청아한 구상나무의 모습을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울지도 모른다.장구한 세월을 이어온 내 나라 자연의 경이로움에 최대의 비극이 진행되고 있는 것. 소싯적의 꿈 중 하나였던 이땅에 산재한 모든 거목 찾아보기.살아 오면서 남한 일대 평지에 자리한 거목들은 그럭저럭 대체로 훑어 보았다고 할 수 있지만, 높은 산에 자생하는 거목을 모조리 찾기에는 현실적 제한이 있어왔던 게 사실.동네 도서관에 들렀다가 '산림청 녹색사업단'이 발행한 『우.. 전 국립소록도병원장 신정식(申汀植) 오랜 세월 소록도와 인연을 맺어오신 이 시대의 성자 백진앙 선생님 (사단법인 한벗 장애인 재단 이사장)께서 엮어내신『전 국립소록도병원장 신정식』을 선물 받고 득달같이 읽어 내렸습니다.모든 내용이 가슴 뭉클한 감동의 연속이었는지라그중 일부 몇 대목을 알림과 공유 차원에서 이 자리에 옮겨본 것.아울러 그동안 피상적으로만 알아왔던 부분들이 말끔히 해소된 느낌이었습니다. 선생님의 거룩하신 행보와 웅혼한 필력 앞에 하찮은 소인배에 불과한 저로선 그저 내내 엎드려 조아릴 뿐. 공경함으로 감사드립니다. 책머리에 신정식 원장을 그리며 이 책은 작고한 신정식 원장을 그리는 흠모의 정으로 엮은 기록이다.객관성을 유지하려는 연구서나 평전이 아니다. 한 사람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단 .. 격동의 조선 '도시'에 녹아들다 4 세계사 속에서 인천이 밟아온 명과 암의 역사 박준형 '세계'에 대한 서술, 『동방견문록』 『동방견문록』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출신의 상인 마르코 폴로의 아시아 견문기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마르코 폴로가 태어난 것은 1254년경으로, 당시 그의 아버지 니콜로는 숙부 마페오와 함께 이미 동방무역을 위해 베네치아를 떠난 상태였다고 한다. 그 때문에 마르코 폴로는 태어나서 10여 년을 훌쩍 넘긴 1269년에야 아버지와 처음 만날 수 있었다.그리고 다시 동방무역의 길을 떠나는 아버지와 동행하게 된다. 『동방견문록』속 흥미로운 이야기들의 소재가 되는 마르코 폴로의 긴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마르코 폴로가 방문한 아시아는 구체적으로 말하면 몽골의 쿠빌라이 칸이 다스리는 원 제국이었다.당시 원은 쿠빌라이 치하에서 전.. 격동의 조선 '도시'에 녹아들다 3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힘, 신화의 땅 제주 유요한 신화의 본보기를 따르지 않으면 풍요와 안전이 위협받을 것 신화를 설명하는 다양한 진술이 있지만, 종교학 관점에서 정의하자면 "어떤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그 중요한 의미를 공유하며성스럽게 여기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성스러운 이야기'는 꾸며낸 거짓 이야기와 구별되는 '참된 이야기'다.물론 모든 신화가 성스럽고 참된 이야기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는 현실 속에 있을 법하지 않은 내용조차 참으로 받아들여졌던 성스러운 이야기들이 사회와 문화가 바뀌면서진실로서의 힘을 잃곤 한다. 이런 신홛르은 생명력을 잃은 "과거의 신화"가 되어버린다.특히 특정 지역의 토착 신앙 및 의례와 관련된 신화들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가 유입되면 미신으로 치.. 격동의 조선 '도시'에 녹아들다 2 ※ 아래는 에서 엮어낸 『도시로 읽는 조선』을 옮겨 본 것이다. 고을을 누빈 관찰사 전주 감영에 깃든 역사 김경숙 「전라도」,『지도,』 채색필사본, 32.3×38.5cm, 19세기, 서울역사박물관전주는 감영이 설치된 도시였다. 감영監營은 감사監司의 본영本營으로 조선시대 8도에 파견된 관찰사가 업무를 보는 관청이다.감영 고을은 각도의 중심이 되는 거점 고을 중에서 정했는데, 읍세邑勢뿐만 아니라 서울과의 지리적 위치도 고려했다.세종대에 경상도 감영을 논의할 때, "왕명을 받든자가 반드시 상주로 먼저 길을 떠나서 뒤에 경주에 이르기 때문에 왕화王化의 흐름은 상주에서 남쪽으로 내려갔지 경주에서 북쪽으로 향한 적은 없었다"고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전주 또한 전라도의 계수관 고을인 전주, 나주, 광주.. 격동의 조선 '도시'에 녹아들다 1 ※ 아래는 에서 엮어낸 『도시로 읽는 조선』을 옮겨 본 것이다. 天命을 받은 새 나라의 새 도읍, 한양 - 강문식 - 「경기도, 『지도』, 채색필사본, 32.3×38.5cm, 19세기, 서울역사박물관. 한양漢陽의 역사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지역은 기원전 1년부터 기원후 475년까지 약 500년간 백제이 도읍이었다가 고구려가 남진 정책으로 이 지역을 차지한 후 북한산군北漢山郡으로 명명되었다. 이어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에는 한주漢州가 설치 되었고, 경덕왕대에는 다시 한양군漢陽郡으로이름이 바뀌었다. 고려에 들어서는 태조대에 양주楊州로 개명되었고, 수도 개성을 방어하는 요충지로 주목되면서 성종대에는 좌신책군절도사左神策軍節度使가 설치되었다. 한양이 수도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문종대부터다. 고려.. 팔성명기 / 황해도 * 평안도 * 함경도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상택지(相宅志) 권제2 八成名基 전국총론 (全國總論) / 황해도 * 평안도 * 함경도 6)황해도 [海西] 황해도는 경기도와 평안도 사이를 차지하고 있다. 대개 백두산(白頭山)의 남쪽 맥이 함흥부(咸興府) 서북쪽에 이르면 갑자기 낮아져 검문령(劍門嶺)이 된다. 또 남쪽으로 내려가서 노인치(老人峙)가 되는데, 여기에서부터 맥 2개로 나뉜다. 그 중에 하나의 맥이 남쪽으로가서 삼방치(三房峙)를 거쳐 조금 끊어졌다가 다시 일어나서 철령(鐵嶺)이 된다. 다른 하나의 맥은 서남쪽으로 가서 곡산(谷山)을 거쳐 학령(鶴齡)이 된다. 백두산(대동여지도) 함흥 · 검문령 일대(대동여지도) 노인치 · 철령 일대(대동여지도)곡산 · 학령 일대(대동여지도) 학령은 다음과 같이 다시 줄기..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