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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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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빛내림 언제부터인가! 해질녘이면 서녘을 살피는 버릇이 생겼다. 오늘도 멍때리며 석양을 주시하다 카메라를 꺼내 들어 본 것. 가곡 '황혼의 노래' 가 절로 흥얼거려지는 가운데...
해질녘 강변 산책 하루가 다르게 꽃대를 밀어 올리는 백일홍 군락 코스모스 역시 점점 흐드러지고... 황화코스모스 역시... 강을 따라 점점 거슬러 오르니 건너편으로 해바라기 잔치가 한창이다. 국화 한 분에 일금 오천냥이란다. 코로나와 홍수까지 겹친 올 가을은 꽃축제가 취소되었는지라 하는 수 없이 저렴한 가격에라도 내다 팔기로 했다는 국화 재배자의 말씀이 안쓰럽기만... 강을 건너 키 작은 해바라기 단지 구경에 나섰다. 이젠 전국 어딜 가나, 그 옛날 커다란 키에 꽃송이를 매달던 해바라기의 모습은 점점 사라져 가는 추세. 집으로 돌아 가던 차 어두침침하던 하늘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치길래 다시 해바라기 군락으로 달려와 행여 괜찮은 풍경을 얻을까 렌즈를 들이 밀어 보았다. 하지만 그닥.... ㅎ~
강변에 찾아온 가을 늘상 새벽 4시 30분이면 산책에 나서곤 했던 황룡강변. 어둠 속 가로등 불빛 속에 간간히 피어나는 꽃들이 보이길래 정확한 개화 상태를 살피고자 환한 대낮에 다시 강변을 찾은 것. 가을꽃에 대한 아무런 홍보가 없었음에도 어떻게 들 알고 찾아왔는지 가족 단위의 적잖은 이들이 꽃 감상에 나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모쪼록 아름다운 힐링이었으면.... 지난 여름 끝자락 태풍과 폭우로 황룡강을 가로 지르는 3개의 가설교가 떠내려 가고 수중보 공사 현장을 비롯, 제반 시설물이 훼손되는 상당한 피해 가운데서도 황룡강변의 가을꽃들은 서서히 그 화려함을 더해가는 모습. 폭우 끝, 재빠른 꽃씨 파종 덕분에 그나마 이 정도의 꽃감상이 가능했을 터. 새벽 강변 산책 시 간간히 장성군의 수장과 군 관계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
창밖 풍경 태풍 전야 한가위 이튿날 새벽, 서녘으로 지는 달 감상 이제 여름이 서서히 물러가는 듯 신 새벽... 아파트 창밖 풍경을 간간히 담아본 것. 그저 하루빨리 코로나 망령이 물러나길 염원해 본다.
장마 틈새 수변 산책
폭우가 쏟아졌다는데... 150여 밀리, 꽤 많은 폭우로 여기저기 아우성인 모양. 궁금해서 강변으로 나가 보았다. 가동보 설치 중이던 공사 현장이 모조리 물에 쓸려가버린 현장. 서너 개의 대형 양수기도 물 속에 잠겨 흔적도 없는 걸 보니 얼추 계산해도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듯. 폭우 따윌랑 아랑곳 없다는 듯, 백일홍의 산뜻한 꽃피움은 그저 싱그럽기만... 관계자들이 폭우 피해 현장을 둘러 보는 모습도 간간히 보이고...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수변을 가꾸어 나가는 모양이던데... 왼편, 장성호 쪽에서 흘러내려온 물과 오른쪽의 북일, 북이면을 거쳐 흘러내리는 물이 합수되는 지점. 오른쪽 물색이 훨씬 더 탁한 황토빛이다. 코로나 청정지역이던 광주, 남도 일원이 뒤늦게 홍역을 치르는 중인지라 산책객 모두가 예외 없이 마스크로 얼굴을 ..
녹음 속 덕향산방 남촌 선생님의 차 한 잔 나누자는 전갈을 받고 당도한 산방 앞 고갯마루 고요 속 덕향산방 산방 일대 산책 초록빛 차밭에 꽂히는 시선. 홍단풍 터널 송상비구전(松上飛鳩田)이라! 머리를 한쪽으로 풀어헤친 노송 위 비둘기의 시선. 마치 다담의 장에 귀 귀울이는 형국이다. 남촌 선생님의 다구 콜렉션 일별. 저녁나절 흐드러지는 자귀꽃(합환목)의 황홀한 향기.
유월 힐링 정자관 형태의 용마루 마감 전북 진안 마령 소재 용마루에 얹힌 비둘기 한 쌍 사당을 지키는 소나무의 고고한 자태 쥔장의 그림 격포 해안 위도가 보이는 노을 유월 힐링의 마무리 ... 개편된 블로그 포스팅 작업. 이토록 지난한 인내를 요구하는 내용으로로 바뀌게 될 줄이야. 일상을 까발리는 일은 이쯤에서 멈추어야 될 모양.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