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2509)
삼갑(三甲)의 완성을 위한 봉갑사(鳳甲寺) 불사 이른 바 호남삼갑(湖南三甲)의 완성을 위한 엄청난 불사를 진행중인 전남 보성군 천봉산 봉갑사. 바람결에 들려 오길, 조선조 어느 시기(정유재란?)에 폐사지로 전락해 버린 흔적만 남은 절터에 도륜 노장께서 원대한 원력을 세우고 불사를 진행하다 수년 전 입적하셨다는... 불가에서 말 하는 '시절 인연' 의 의미가 바로 오늘의 경우를 이름인가? 송광사 포교국장 소임에다 봉갑사 주지를 맡아 오늘의 대불사를 지휘하고 계신 각안(覺眼)스님의 각별한 응대와 안내로 '호국불교'에 대한 이해와 그 실천방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던 바,모처럼 올곧은 수행자를 친견하고, 이내 흐린 눈의 백태(白苔)를 걷어낼 수 있었던 소중하고도 귀한 시간이었다.    보성강의 물길이 북으로 흘러 주암호에 담기는 곳.한 폐사지가 ..
천봉산의 봄 보성 천봉산 대원사 대원사 김지장전 벽화로 보는 신라청년 김교각은 어떻게 지장왕보살이 되었나? (좌), 석가세존 열반 1500년 되는 서기 696년 신라 왕가에 한 아이가 태어났으니 그의 부친은 성덕대왕이고, 그의 모친은 성정황후이다. 아니의 이름은 교각(僑覺)이며 학명은 수충(守忠)이라 하였다. (중), 당나라에 유학하여 학문과 무예를 익히고 고승대덕을 찾아 불법의 깊은 뜻을 깨달았다. 고국에 돌아온 교각은 신라 왕실의 다툼을 보고 24세 되던 해 불법으로 중생을 구제코자 출가하였다. (우), 당나라로 가면서 선청이란 삽살개와 황립도라는 볍씨, 금지차 종자, 신라송이라는 잣 열매와 조 씨앗 등 다섯가지 생물자원을 중국 구화산에 전하였다. (좌), 중국 절강성 항주에 도착하여 만불사에서 본 꿈 속 수려한..
김지장 성보박물관 천봉산 대원사 '김지장 성보박물관' 석가모니 열반에 드니 해와 달이 부숴지고 오직 부처의 지혜만이 생사이 어둠을 밝혀주네 보살의 대자대비 고해에서 중생들을 구해주네 큰 서원을 세우고 홀로 오랜겁을 수행하여 중생을 구해내니 지장보살의 큰 덕성이어라 (전당문 350권) 754년 당대의 시성 이백이 김지장(金地藏) 스님의 명성을 듣고 구화산을 찾아와 남긴 '지장보살찬' 이다. 그때 이백의 나이 54세 였고 김지장 스님을 60세 되던 해였다. 평생 구화산에서 수행한 인덕 방장은 "김지장 스님의 외로운 신하가 되기를 원하고 지장보살의 진정한 아들이 되길 원한다" 고 발원하였다. 그리고 지장을 기리는 99미터 지장대불건립을 발원하였다. 인덕이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열반에 들자 중국 정부에서 직접 추진하였다. 중국..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성금 전달식 구랍 2021년 3월 28일(일요일). 전 날 있었던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평화 콘서트≫를 통한 성금 모금 전달식이 송광사 광산 포교당 보은사에서 있었습니다.
미얀마 평화를 위한 콘서트 2021. 03. 27(토) 18:30분 장소: 송광사 광산 표교당 보은사 평화의 詩 낭송 시모 서애숙 시인 살풀이 최미애 빅마미 - 훨훨훨 외 - 박장희 - 봄날은 간다 外 - 뮤지션 '꿈앤꾼' 단장: 김도연 연주와 노래 평화의 메시지 - 보은사 주지 도제스님 - 평화의 메시지 - 호남종교인영성문화회 이우원 - 하늘땅 - 진도 북놀이 - - 천지음의 향연 - 야송 권혁찬 - 미니 섹소폰 연주 - - 노래 : 망향 - 보은사 합창단 다같이 노래 부르기 - 임을위한 행진곡 - - 야니와 샤프렌 - - 참여 단체 - 보은사 신도회. 보은사목련합창단. 한국문화예술교류연맹. 하늘땅예술단. 자연보호정읍시협의회. 사람희망 포럼. 꿈앤꾼밴드. 서애숙시인. 빅마미. 권혁찬. 광산신문. 호남5대종교협의회. 생명나눔문화...
벚꽃 물결 황룡강변 벚꽃길 자두나무꽃 떼지어 피어나는 벚꽃은 얼핏 화려한 눈맞을 주긴 하지만, 뭔가가 좀 허전한 느낌. 그것은 바로 꽃의 핵심이랄 수 있는 향기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리라. 그도 그럴 것이 매향(梅香)에 길들여진 이내 시선과 감흥이 이미 최고치에 다다른 연후 아닌가? 딱 한 가지, 벚꽃이 지면서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은 때론 그럭저럭 괜찮은 감성을 끌어내긴 하는데 !... 봄꽃 찬미에 잣대를 들이대는, 다소 어리석고 가혹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서두 말이다.
신축탐매 (辛丑探梅) X 사오월이면 강변 전체가 꽃으로 뒤덮히게 될 황룡강. 산책삼아 다리 건너 '필암서원' 으로... 필암서원 앞 개울 둔치. 필암서원 구역에 당도. 서원 내부의 매화인데 거의 끝물. 하서 선생 선양 구역에 왔으니 만큼 를 한 번쯤 떠올려 보는 것도... 가을바람 소슬하게 일어나는 이 저녁 궁궐은 우뚝이 둘러서 있는데 은하수 환한 빛을 바라보니 이 좋은 계절이 이름이 났음을 느끼게 되네. 멋진 낭군과 만나볼 좋은 기회임을 생각하고 저무는 해에 만날 날을 약속했다오. 구름치마의 현란함을 헤치고 푸른 용의 꿈틀거림을 타고 가네요. 하늘 나루터 바라보며 몰아가는데 날더러 영교를 건너오라 하시니 앞길이 점점 가까워옴을 기뻐하고 님이 나를 맞이함을 기뻐합니다. 이슬은 엉기어 계수나무 궁전에 빛나고 밤은 맑고 차가워 잠을..
신축탐매 (辛丑探梅) IX 지명매(知明梅) 아뿔사..... ! 신축년의 개화가 예년에 비해 상당히 이르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설마 이토록 빠를줄이야. 작년에 처음 만난 이 '능수홍매'. 그래도 별 탈 없는 건강한 수세를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모두 다 이곳 '지명선원'의 쥔장께서 정성으로 돌보신 덕분이리라. 잠시 용유담(龍遊潭)을 내려다 보며 생각에 잠긴다. "조선천지 어디에 숨어 있다 이제야 내 눈앞에 모습을 보인걸까?" 작년 봄, 이 '지명매' 앞에서 중얼거렸던 기억이다. 달궁계곡과 뱀사골, 한신계곡, 칠선골 등 지리산 북서쪽을 발원한 골골들의 물길이 합류하여, 의탄과 이곳 용유담을 지나 경호강을 이룬다. 지명선원(知明禪院) 매향에 휩싸인 지명선원의 선원에 모셔진 벽송사 아래 서암정사 굴법당 조각을 도맡았던 홍덕희 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