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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봉한담天鳳閑談 1 천봉한담天鳳閑談 1 애일당 옆 고샅길 출입문 옆 담장을 뒤덮은 마삭줄의 향기 애일당 '묵방산 들국화' 를 나서 애일당에 도착한 도담 일행. 애일당을 나서 당도한 곳은 천봉산 대원사 김지장 박물관 티벳박물관에서 티벳 다구 라이브러리 티벳 승려의 소라 연주
선인들의 유람록 <명봉산> 법천사지(法泉寺址)       (강원도 기념물 제48호)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 명봉산 소재.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지만, 『고려사(高麗史)』,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동문선(東文選)』 등의 문헌에 전하는 바에 의하면, 법천사(法泉寺)는 신라 말인 8세기에 산지가람(山地伽藍)으로 세워져 고려시대에 대대적으로 중창(重創)된 사찰이다. 화엄종(華嚴宗)과 더불어 고려시대 양대 종단이었던법상종(法相宗)의 고승 정현(鼎賢)이 주지를 맡아 법상종 사찰로 번성하였다. 특히 지광국사(智光國師)가 초년(初年)에 수학하고 은퇴하여 머물다 입적(入寂)한 곳이므로, 이 시기가 전성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초기에 유방선(柳方善)이 이곳에서 강학(講學)하였으며,권람, 한명..
선인들의 유람록 <태백산> 이인상李麟祥 , 18세기. 117.2×52.6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이인상은 선비 화가로서 기상이 뛰어나 훗날 이덕무나 박규수 같은 인물의 칭송을 받았다. 눈과 소나무의 대비를 통해서 소나무의 정절을 부각시켰다. 곧 세한후조歲寒後凋의 뜻을 경물 묘사 속에 가탁한 것이다. 또한 소나무의 얽히고 서린 모습을 통해 내면의 웅혼한 기상을 드러내었다. 이인상李麟祥, 「태백산 유람기遊太白山記」 나는 퇴어退漁 김 공(김진상金鎭商)을 따라서 태백산을 구경하러 갔다. 안동과 순흥 등 여러 고을을 거쳐 구불구불 100여 리를 가서 봉화에 이르렀는데, 그곳들은 모두 태백산 기슭이다. 처음으로 산에 들어가 각화사에 묵었는데, 절은 봉화에서 50리 떨어져 있다. 아침에 일어나 두 개의 견여肩與를 정돈시키고 승려 90인을 선..
선인들의 유람록 <치악산> 정수영鄭邃榮, , 18세기, 51.2×82cm, 개인 소장. 치악산雉岳山 강원도 원주시 · 횡성군 · 영월군에 걸쳐 있는 해발고도 1,288m의 산으로, 차령산맥의 줄기이며 주봉은 비로봉毗蘆峰이다. 남쪽의 향로봉香爐峰과 북쪽의 매화산梅花山을 연결하는 남북 방향의 주능선을 경계 삼아 서쪽은 급경사, 동쪽은 완경사를 이룬다. 신라 의상義湘이 창건한 구룡사龜龍寺와 꿩의 보은설화로 유명한 상원사上院寺 등이 있다. 구룡사에서 조망한 치악산 안석경安錫儆, 「치악 대승암 유람기遊雉岳大乘菴記」 치악산은 원주에 있다. 봉우리가 험하고 두터우며, 계곡이 맑고 그윽하다. 봉우리마다 성대한 명성이 있지만 제일 높은 봉우리인 비로봉이 여러 산에 비해 더욱 높다. 이름난 사찰로는 남쪽에 상원사, 북쪽에 대승암, 대승암 아래 구룡..
선인들의 유람록 <오대산> , 19세기, 영남대학교 박물관 소장. 오대산의 산봉우리들과 사찰 · 암자 · 대臺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로 상원사를 중심에 두었다. 그림 윗쪽에 오대산의 지세와 고적에 대한 상세한 기술이 있다. 오대산의 별명이 '청랭산淸冷山' 이라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 '청랭' 이란 말은 산의 주위 성곽과 천봉만학이 서성西城의 청랭산과 털끝만치도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고 하였다. 골골이 합류하는 지점에 상원사가 내려다 보인다. 서대 염불암 김창흡金昌翕, 「오대산기五臺山記」 초8일 맑다. 순여筍與(죽여)를 갖추라고 재촉하였다. 월정사 승려는 고의로 더디게 출발하였으나, 도리어 놀이의 흥취를 깊고 길게 만들었다. 세 사람이 순여를 나란히 하고 곧장 북쪽으로 향하여, 시내를 따라 나아갔다. 처음 땅은 바위와 시..
선인들의 유람록 <두타산>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남서쪽에 있다. 삼척의 모산으로 오십정산제당五十井山祭堂이 있다. 부처가 누워 있는 형상으로 박달령을 사이에 두고 서쪽의 청옥산靑玉山(1,403m)과 마주하고 있다. 북쪽으로 삼화사三和寺에 이르는 14킬로미터의 무릉계곡에는 오십천五十川 · 천은사天恩寺 · 두타산성 · 용추폭포 등이 있다. 삼화동에서 서남쪽으로 4킬로미터쯤 들어가면 무릉반석이 있는데, 안평대군 · 한석봉 ·김구의 필적과 양사언이 쓴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千'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두타 쌍폭 김효원 金孝元 「두타산일기頭陀山日記」 23일(경술), 아침에 중대사中臺寺의 승려가 와서 임영臨灜(강릉)의 선비가 문에 이르러 뵙고자 한다고 알렸다. 물어보니, 최온박과 최반룡 두 청금靑衿(학자)이다. ..
선인들의 유람록 <화악산> 조세걸曺世傑 《곡운구곡도첩谷雲九曲圖帖》 중 제6곡 1682년, 42.5×64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이 곡운구곡은 지금의 강원도 화천군 용담리 일대의 아홉 경승을 말한다. 곡운에 별천지를 경영한 김수증金壽增이 화원 조세걸에게 9곡의 경승을 비단에 그리게 하였고, 여러 문인들에게 「곡운구곡도가」를 짓게 한 후, 조카 김챵협金昌協에게 발문을 적게 하였다. 농수정은 최치원의 「해인사」 시에서 뜻을 빌려 이름으로 삼은 것이다 (본문 참조). 김수증金壽增, 「화학산 유람기遊華嶽算記」 신미년(1691, 숙종 17) 8월 28일, 신랑申郞과 함께 반수암 승려 홍눌과 남특을 데리고 절정에 오르기로 하였다. 소를 타고는 반수암을 거쳐, 서쪽 언덕으로부터 올라가다가, 소에서 내려 남여籃輿를 타고 위로 나아갔다. 산세가..
탐라풍류도담 VIII 탐라풍류도담耽羅風流道談 VIII 산방산 용호정사 오른손에는 북채, 왼손에는 징채를 잡고 백두산에서 한라산에 이르는 각각의 산주를 일일히 부르고, 불가와 동학에 이르는 주문까지를 신명을 다해 외면서 나라의 국운융성과 삼라만상의 안위를 축원하는 신명 가득한 목소리의 주인공 대명보살님의 기운생동의 장에 함께 했습니다. 즉석에서 결성된 이른바 '보덕타악 풍류도담 패밀리' 이토록 신명나는 연주에 함께한 것은 이내 생전 첨 입니다. 오늘의 악기 편성을 소개하자면. 좌로부터 징에 정심당님, 꽹가리에 대명보살님, 심벌에 새침보살님, 북 1에 신원 대사님, 봉고에 봄해님, 북 2에 일포선생님. 종에 봄빛님 순이었구요, 기록에 봄날님, 그리고 저 다천 올습니다. 아마도 절 뒷편의 산방산신께서도 흐믓함으로 동참하셨을 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