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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들의 유람록 <감악산> 」 윤의립尹毅立, 6면 중 1폭, 17세기 전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윤의립은 조선 중기의 선비 화가로서 역시 선비 화가였던 윤정립尹貞立의 형이다. 1594년 과거에 급제하여 의정부의 좌참찬을 지냈다. 현존하는 작품은 매우 드물어서 이 《산수화첩》 정도가 알려져 있다. 이 화첩은 실경을 그린 것은 아니지만 유산遊山의 흥취를 잘 담아내었다. 허목許穆, 「감악산紺嶽山」 9월 29일, 한산으로 송상사宋上舍를 방문하였다. 송상사는 나이가 여든 일곱으로, 우리 인조 임금께서 즉위 하신 2년에 과거 합격한 진사이다. 효종 때 여든 이상의 분들에게 작위를 내린 일이 있었으나 송상사는 작위를 받지 않았다. 머리가 온통 희고 바짝 마르고 키가 큰데, 산택의 유람을 즐겼다. 상사는 고조 · 조부 · 부친 3대가 모두 장..
선인들의 유람록 <운길산> 정수영鄭遂榮, 부분, 1796~1797년, 24.8× 1575.6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정수영은 조선 후기 지리학자였던 정상기의 증손자로, 1796년 여름부터 봄까지 한강과 임진강을 여행한 추억을 26장면으로 나누어 스토리가 있는 화첩을 제작하였다. 곧, 경기도 광주에서 배를 띄워 여주와 원주의 상류까지 14곳의 명승을 화폭에 담고, 다시 임진강 상류와 시흥 관악산의 명소 12곳을 그렸다. 수종사에서 내려다보이는 경기도 광주군 미호 · 여주 청심루 · 여주읍 · 우천을 그린 부분만 골랐다. 정약용丁若鏞, 「수종사 유람기遊水鐘寺記」 어렸을 때 노닐던 곳에 어른이 되어 온다면 하나의 즐거움이 되겠고, 곤궁했을 때 지나온 곳을 현달하여 찾아 온다면 하나의 즐거움이 되겠고, 홀로 외롭게 지나가던 땅을 좋은..
선인들의 유람록 <백운산> · 필자미상, , 17세기 후반, 28.5×20.3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버드나무 가지가 늘어진 봄 풍경을 그린 산수화이다. 푸른 도포를 입은 선비가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고, 그를 향해 동자가 차나 약주를 들고 오고 있다. 실경의 묘사라기보다는 유유자적한 정신 경계를 상징적으로 그려 보인 것이라고 하겠다. 허목許穆, 「백운산白雲山」 백운산은 경기지역의 큰 산으로, 영평현 치소 동쪽 20리에 있다. 그 수동水洞에 와룡대가 있는데, 이것은 물속의 석대石臺로, 길이가 10장丈에 이른다. 물이 깊고 바위가 많으며, 강가는 모두 장송과 긴 협곡이다. 그 위에 사당이 있다. 10리에 걸친 강물이 산속에서 발원하며 양 기슭에는 흰 자갈과 짙푸른 소나무가 많고, 왕왕 너럭바위와 험준한 암석이 많다. 30리..
선인들의 유람록 <인왕산> 김윤겸金允謙, , 1763년, 28.6×51.9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김윤겸이 경복궁의 뒷산인 백악산을 그린 그림이다. 위쪽에 성와醒窩라는 호를 가진 인물이 1774년 봄에 7언고시의 제시를 적어두었다. 성와는 겸재 정선이 죽은 후 초산자樵山子가 가장 뛰어난 화가라고 하였다. 초산자는 산초山樵 혹은 묵초默樵라는 호를 사용한 김윤겸을 말한다. 김상헌金尙憲 「서산 유람기遊西山記」 한양의 산은 삼각산에서 나와 왕도王都의 진산鎭山을 이룬 것이 공극봉이고, 공극봉이 고개에서 나뉘어 구불구불 뻗어 서쪽으로 끌어안고 남쪽으로 에워싸고 있는 것이 필운봉이다. 나는 두 산 아래에 집을 정하여 아침저녁으로 출입하고 기거하였으므로 산과 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산도 우리 집 마루와 창, 궤 안에 다투어 들어와서, 더..
선인들의 유람록 <북한산> 정선鄭敾, , 18세기, 23×62.4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세검정의 기둥과 난간, 처마의 테에 붉은색을 칠한 것이 눈에 확 들어온다. 조선 후기 서울 선비들의 유관遊觀 장소로 대표적인 세검정을 그렸다.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4호. 정자가 있는 이 지역은 한성의 북방 인후(咽喉 : 목구멍)가 되기 때문에 조선 영조 때 총융청(摠戎廳)을 이곳에 옮겨 서울의 방비를 엄히 하는 한편, 북한산성의 수비까지 담당하게 하던 곳이다. 총융청을 이곳으로 옮기면서 군사들이 쉬는 자리로 정자를 지은 것이 바로 세검정인데, 당시 총융청감관으로 있던 김상채(金尙彩)가 지은 《창암집 蒼巖集》에는, 육각정자로서 1747년(영조 23)에 지어졌다고 적혀 있다. 이곳은 도성의 창의문(彰義門) 밖 삼각산과 백운산의 두 산 사이에 위..
천봉한담天鳳閑談 4 천봉한담天鳳閑談 4 강진 무위사 형미대사 비 무위사 성보박물관 소장품 관음보살도 입상으로 백련좌를 딛고 서있으며, 녹색 두광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다. 어깨위로는 보발이 길게 늘여져 있고 가슴에는 흉식이 보이며 두 손을 앞으로 모아 정병을 들고 있다. 18~19세기 경 조성으로 추정한다고. 지장보살도 입불도와 서로 대칭되게 자리한 정면향의 지장보살도로서 오른손으로는 고리가 여섯 개가 달린 석장을 잡고 왼손으로는 구슬을 받쳐 들고 있다. 이 역시 적색법의를 착용하고 있는데, 옷의 처리와 끝단의 표현기법 등이 입불도와 한 솜씨임을 알게 해준다. 이 역시 18~19세기 경 조성으로 추정. 관음보살도 정면을 향하여 앉아있는 모습의 보살상으로 어깨 위로는 보발이 드리워져 있으며 둥군 모양의 두광과 신광을 갖추었..
천봉한담天鳳閑談 3 천봉한담天鳳閑談 3 천봉산 봉갑사 경향 각지에서 모여든 도담 일행을 맞아주시는 각안 스님 역대 단군 신위가 봉안되어 있는 봉갑사 호국원 이곳에서 열리게 될 「호국영산대재」 참석차 방문한 《묵방도담》 일행. 대재를 집전 중인 각안 스님 각안 스님께서 발원하시는 세계일화 · 남북통일 · 호국불사에의 염원을 응원코자... 봉갑사를 나와 당도한 곳은 강진 영랑 생가 2박 3일의 여정에 대한 도담 일행의 회고와 마무리 모란 공원 사계절 모란원 '묵방도담' 을 시작한지 어언 십여 년이 흘렀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 취합으로 7월 부터는 매월 의미있는 장소를 택해 도담의 장을 열기로 했습니다. 참여해주신 여러 선생님 제위께 크나큰 고마움을 전합니다. 늘 청안청락 하시길 심고드립니다. - 長城人 茶泉 모심 -
천봉한담天鳳閑談 2 천봉한담天鳳閑談 2 천봉산 대원사 아실암에 불시착한 생택쥐베리의 어린왕자 현장스님께서 미리 마련하신 자신의 승탑 현장 스님의 속가 어머니 탑. 공덕탑 이튿날 아침의 만일암 고려조 자진 원오 국사 승탑 티벳 약사여래법당 내부의 신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