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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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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도 - 평생도平生圖 -    회혼(回婚)                                      치사(致仕)                                        좌의정행차(左議政行次)  담와홍계희평생도(淡窩洪啓禧平生圖) 김홍도(金弘道, 1745-1805 이후), 18세기, 견본담채, 각 76.5×37.9cm, 6폭 병풍, 국립중앙박물관 담와(淡窩) 홍계희(洪啓禧, 1703-1771) 평생도는 김홍도의 낙관이 없으나, 제2폭 뒷면에 부착된 별지 내용과 화풍을 볼 때 김홍도의 작품이 틀림없다.  별지 내용에 "임금이 봉조하 홍계희에게 하사하였다"고 했으니 홍계희가 봉조하가 된 1765년(김홍도 21세) 이후부터 홍계희가 죽은 1771년(김홍도 27세) 이전에 그려졌을 것이다. 홍계희..
음악 풍속도 기로연도 · 경수연도 · 회혼례도 · 기타 경수연도첩(慶壽宴圖帖) 절목 1605년, 각 39×28.2cm, 서울역사박물관 1605(선조38)년 4월의 경수연을 기록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칠태부인 경수연(1691년)보다도 80여 년 전에 이루어진 기록화로서 중요하다. 이 작품은 경수연절목(慶壽宴節目), 그림 3장면, 참석 대부인(大夫人)과 차부인(次夫人) 명단, 계원 명단으로 이루어져 있고, 별도의 서문이나 발문은 없다. 먼저 계원 명단을 보면 진흥군(晋興君) 강신(姜紳, 1543-1615), 금계군(錦溪君) 박동량(朴東亮, 1569-1635), 판서(判書) 윤(尹暾, 1551-1612), 동지(同知) 홍이상(洪履祥, 1549-1615) 등 13명과, 입시자제(入侍子弟) 7명 등 총 20명이다. 참석한 ..
가전서화첩 애일당구경첩(愛日堂具慶帖) 표지 16세기, 견본담채, 36.9×26.4cm, 보물 제1202호, 농암(聾巖) 종가 소장     애일당구경첩(愛日堂具慶帖) 무진추한강음전도(戊辰秋漢江飮圖)1508, 견본담채, 각 28×21.3cm 1508(중종3)년 가을 이현보가 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경북 영천군수로 부임하자 친구들이 한강에 모여 환송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한강변의 정자에서 간단한 전별연을 벌이는 장면과 배 위에서 다시 여러 명이 앉아 있는 모습이 그려졌는, 동시에 벌어진 행사라기보다순차적인 장면을 한 화면에 그리지 않았나 싶다. 그림 뒤에는 김안국(金安國,1478-1543), 이희보(李希輔,1473-1548), 김세필(金世弼,1473-1533) 등 15명의 송별시가 있다.        애일당구경첩(愛日堂..
궁중 및 관아의 풍속도 ● 궁중 및 관아의 풍속    서총대친림연회도(瑞蔥臺親臨宴會圖)1564(행사), 지본채색, 146.2×134.4cm, 액자, 경상북도 풍기 소수서원  서총대(瑞蔥臺)는 연산군 때 창덕궁 후원에 돌로 쌓아 만든 석대를 말한다. 이 자리는 그보다 앞서 성종 때 한 줄기에 아홉 개의 가지가 달린 특이한 백합과의 파(蔥)가 돋아나 '서총(瑞蔥)'이라 불리던 곳이다. 이그림은 후대인 1560(명종 15)년 왕이 서총대에서 신하들에게 베푼 연회의 장면을 그린 것이다. 이 때 행사의 전말은 그림 아래에 적혀 있는 홍섬(洪暹, 1504-1585)의 서문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이에 의하면 당시 조야(朝野)가 조용하고 평화로운 때였으므로 9월 19일 왕이 서총대에 장막을 설치하게 하고 3정승을 포함한 문무관원을 거..
명인명창 50년 (2) 판소리와 고법 및 가야금병창 판소리라는 말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뜻하는 '판'과 노래를 뜻하는 '소리'가 합쳐진 용어로, 소도구로 쓰이는 부채를 든 소리꾼이 북 반주를 하는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노래와 아니리(설명) · 발림(못짓)을 섞어가며 긴 이야기를 엮어 가는 극음악을 말한다. 초창기의 판소리는 여러 패의 놀이꾼들이 마당을 놀이판으로 삼아 순서대로 소리와 춤, 놀이, 곡예 등을 벌이는 가운데 하나로 소리를 했었던 것이었으나 후대에 예술음악으로 발전을 하면서 독립되어 현대와 같은 모습을 하게 되었다. 19세기까지 창자(唱者)와 고수(鼓手) 두 사람이 소리를 중심으로 펼치는 음악위주의 판소리가, 1902년 최초의 황실극장인 협률사(協律社)에서 처음 창을 대화식으로 주고받는 대화창(對話唱)이 시작된 이..
명인명창 50년 (1) 정악기악 50년 정악의 맥은 장악원, 이왕직 아악부에 이어 1951년에 개원한 국립국악원을 중심으로 계속 이어져 왔다. 종묘제례악, 문묘제례악 등 수제천, 여민락 등 궁중의 연향음악 그리고 현악 영산회상, 현악보허사 등 줄풍류 음악이 계속 연주 되고 있으며, 국악사 양성소와 일반 대학에 국악과가 설립되면서 체계적으로 정악의 교육이 이루어 졌다. 판소리나 산조 등 개인의 독주음악이 대부분인 민간음악과는 달리 정악은 여러명이 앙상블을 이루는 합주음악이기 때문에 음악적인 일가나 유파를 이룰 수 없다.  그러나 정악에 있어서도 청성곡이나 생소병주 등 독주곡이나 이중주곡이 있어 이에 대한 명인이 두드러지는데 정악 대금의 김성진과 단소의 봉해룡, 생황의 김태섭 등이 유명하다. 오늘날 시대적인 감성 추이가 느리고 아..
조선시대 연회도 3 선묘조제재경수연도첩(宣廟朝諸宰慶壽宴圖帖) 내지(內紙)1655년경, 지본채색, 28×40cm, 홍익대학교박물관 1605년(선조38) 4월 삼청동(三淸洞) 공해(公廨)에서 70세 이상의 노모를 모신 13인의 재신(宰臣)들이 열었던 경수연의 장면을 그린 것이다.이 경수연은 13인의 재신들이 봉로계(奉老契)를 맺은 결과로 시행된 것이며, 효행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당시 경수연의 모범적 사례에 속한다.모두 5장으로 구성된 이 경수연도는 1605년의 경수연을 기념하여 만든 원화(原畵)가 병자호란 중에 산실(散失)되어 1655년경에 다시 그린것으로, 의령남씨(宜寧南氏) 가전화첩(家傳畵帖)에 수록되어 있다. 좌목에서 의령남씨 남이신(南以信1562~1608)이 참석하였음을 확인 할수 있다. 5장면의 그림은 각기 분리된 공..
조선시대 연회도 2 기로회도  기사계첩(耆社契牒) 표지1720년, 견본채색, 76×59cm, 보물 638호,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1719년 숙종의 기로소(耆老所) 입사(入社)를 기념하여 제작한 것으로 영의정 김창집(金昌集)을 비롯한 11명이 기로신(耆老臣)으로 참여하였다. 이 계첩에 수록된 그림은 행사도 5점과 초상화 10점으로서, 행사도는 행렬도(行列圖) · 의례도(儀禮圖) · 연회도 등의 성격을 지니며,숙종의 기로소 입사와 관련된 대표적이고 주요한 의례절차들을 도해한 것이다. 왕이 기로소에 들어가기 위한 첫 번째 절차는 왕의 존호(尊號),생년월일, 입소일자를 어첩(御帖)에 적는 일인데, 이 절차가 끝나면 기신(耆臣)들이 어첩을 궁(宮) 밖 기로소까지 옮겨가게 된다. 이 행렬을그린 것이 제1면 는 , 제3면은 숙종이 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