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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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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음악도(儀式音樂圖) 제3폭                                        제2폭                                       제1폭  경기감영도 京畿監營圖작자미상, 19세기, 지본채색, 135.8×442.2cm, 호암미술관 어떤 행사인지는 알 수 없다. 이 병풍은 기본적으로 와 같은 지도식의 구성이다.화면 위로 백악산 · 인왕산 · 북악산 · 삼각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그 아래로 경기감영을 중심으로 한 서대문 밖의 풍경과생활상이 묘사되어 있다. 부감법의 높고 넓은 시점에, 건물들은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를 향하는 사선방향의 평행투시법으로표현되어 있다. 이 병풍에서 주목할 점은 19세기 초반 감영과 관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각종 생활장면이다. 각종 집들과 가계상호명까지 ..
잔치음악 풍속도 회혼례도 回婚禮圖작자미상, 18세기, 견본채색, 33.5×45.5cm, 국립중앙박물관 혼례한 지 60년이 되는 해에 다시 치르는 회혼례를 그린 기록화다. 구체적으로 누구의 회혼례인지는 알 수 없다.할아버지가 기럭아범을 앞세우고 회혼례장으로 가는 장면, 회혼례를 올리는 장면, 가족들에게 하례를 받는 장면, 친지들에게 연회를 베푸는 장면, 친지들에게 하례를 받는 장면 등 모두 5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혼례도에 보이는 악기편성은 피리 2, 대금 · 해금 · 장구 · 북 의 현재 삼현육각편성과 동일하다.복장이 군복인 것으로 보아 이들은 세악수(細樂手)들임을 알 수 있다.          제1폭 감사행영 監司行迎                                                   ..
잠시 운현궁 언저리 산책 운현궁에 피어난 앵두꽃      난을 치는 모습의 대원군 재현   .                               운현궁의 기물 들
민화10 삶과 꿈을 넘나들다 천하 영웅들을 우스꽝스럽게 '강등'시킨 해학 관우 신앙은 우리에게 낮설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도를 갖고 있는 종교가 관우신앙이라면 대부분 놀랄 것이다.워낙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인들과 화교들이 열렬하게 신봉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관우신앙은 임진왜란 때 중국에서 전해졌다. 명나라 장수들이 일본을 물리치는 원조의 조건으로 관우의 신전인 관성묘(關聖廟 관왕묘라고도 함)를 전국에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고, 조선 조정은 이를 받아들였다. 관성묘에는 관우를 비롯해 그의 심복인 주창(周倉)과 아들인 관평(關平) 등의 신상이 모셔졌다.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삼국지연의도'도 여기에 봉안됐다. 관성묘에 있는 삼국지연의도는 단순히 이야기 그림이 아니라 관우신앙을 가진 사..
민화 9 꽃과 새의 어우러짐 19세기말 20세기초, 종이에 채색, 각 90.2×28.2cm, 개인소장.가장 민화다운 화조도다. 색선으로 질박하게 표현하고 평면적으로 구성하며, 한글로 소재의 명칭을 달았다.       19세기, 종이에 채색, 119×337.0cm, 개인소장.동물도감처럼 일상적인 동물부터 상서로운 동물까지 총망라한 그림이다. 테크닉이 뛰어난 궁중화원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19세기 말 20세기 초, 지본채색, 각 52.0×32.1cm, 김세종 소장.평면적이면서 자유로운 구성, 활기차고 흥취있는 표현 등 민화 화조도의 장점을 극대화한 작품이 있다.이 역시 개인 소장 인데, 이는 화조화의 대표작으로 내세울 만하다. 이 민화 화조도는 궁중회화 화조도와 여러 차이를 보인다.소재의 조합부터 다르다. 궁중회화는 계절과 ..
민화 8 민화(民畵)는 삶의 이야기 중국 고전이나 한국의 고전에 연유한 상징도 중요한 스토리이지만, 그 내면에 깔려있는 민중의 생생한 이야기도 주목해야 할 스토리다.회화나 문인화에서는 고전과 정통을 중시하고 사실적인 표현을 지향하다 보니, 기존의 틀을 고수하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민화에서는 저자거리에 더도는 이야기가지 주저 없이그림속에 끌어들여 변신하는 너그러움과 자유로움이 돋보인다.민화에는 상징 이상의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우리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있다.우리는 이처럼 민화 속 내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프롤로그에서      수원 팔달사 용화전, 1922년 20세기 전반 수원지역 사찰에 유행했던 그림인데 불교적 주제가 아니라고 해서 많은 사찰들이 이 벽화를 털어버렸다. 19세기 말 20세기 초 불화와 민화..
봉암서원 춘향제 봉암서원(鳳岩書院) 춘향제(春享祭)2019. 3. 26 어제와는 달리 시징당(是懲堂)의 문이 활짝 열렸다.망암(望菴)선생의 화차도설을 참고하여 제작한 화차모형 · 총통 · 신기전 등 임진왜란 당시 사용했던 무기가 전시되어 있다.시징(是懲)은 '오랑캐를 응징한다' 는 뜻으로 시경(詩經)에서 취한 것.                                                                              대질려 포통 / 중질려 포통 / 소질려 포통                                                                                                                                 ..
기해탐매(己亥探梅) 3 경기전매(慶基殿梅) 전주 경기전(慶基殿) 흑룡(黑龍)이 청매(靑梅)를 피워올린 형국이다. 청아(淸雅)한 자태와 기품(氣品), 고아(高雅)한 향(香)에 이르기까지... 홍매로 어린 개체이기도 하지만 격조가 영~~ 경기전 흑룡 청매와 어울리는 고매 한 그루 쯤 식재하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