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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계 유형원 반계서당 원서原序 정치가 쇠퇴한 이후로 통변通變의 설이 일어나게 되는 것은 부득이한 일이다. 그러므로 어진 사람이나 군자들은 사려를 다하고 지혜를 다하여 필히 곤궁한 상태에서 화평한 상태로 돌리기를 도모하는데, 이 어찌 나 한 몸의 사욕과 관계가 있겠는가? 맹자는 "지금은 행하기 쉽다" 라고 말했으니, 착오와 오류의 잘못된 습관에 젖어서 능히 빼어난 업적을 이루기란 있을 수 없다. 고금에 걸쳐 치세를 말함에 누구나 적폐를 청산하고 좋은 데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 이가 없으니, 안이한 태도로 궁지에 빠지길 먼저 밝혀 개혁하지 않을 수 없으며, 법은 변통을 구하지 않고 집착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그렇지 않으면 백가지 아름다운 정책도 실제 일에 유익함이 있을 수 없을 것이다. 한번 시험 삼아 논하건..
자연과 풍류 自然과 風流 거창 수도산 고비선원 오미자밭 사이로 바라본 단지봉 사면. 가북 고비마을 어귀에 피어난 접시꽃 경남 고령 당항포 경남 고성군 회화면 배둔리 근 일 년여만에... 정성과 대화를 차려내는 두 분. 엄대장의 고향이 이곳 고령이렸다...! 당항포 야간 산책 배둔리에 세워진 3.1운동 창의탑. 경남 하동 송림 여행 동지들 섬진강 백사장 구례군 간전면 중대리 「섬진강판소리문화학교」를 찾아서 7월의 도라지꽃 백운산 자락을 타고 내려온 풍부한 청류 속으로 텀벙.... 섬진강판소리문화학교장 김소현 교장과 함께. 앞줄 중앙의 고 강도근 선생을 비롯 쟁쟁한 명창들이 함께한 모습이다. 뒷줄 맨 왼쪽은 최종민 교수. 오랜만에 보는 박정선 명창의 장원기 오랜만의 방문에 화답해주시는 김소현 명창의 소리공양. 강도근 선..
김한종 장성군수 취임식 제40대 김한종 장성군수 취임식 박수량 백비 참배로 일정을 시작하는 제40대 신임 김한종 장성군수. ..................................................................................................... 《군민이 주인인 행복한 장성시대》 라는 케치프레이드를 내걸고, 민선8기 제40대 김한종 장성군수의 취임식이 구랍 7월 1일 장성문화회관에서 있었다. 민선 지역 수장에 선출된 중학 동창의 군수 취임식.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축하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여 옛 시절의 친구들과 함께 지켜 보았다. 친구여! 부디 건강 잘 챙기시어 업무에 매진하시고, 고향과 지역민의 발전을 위해 크게 헌신해주시길 바랄 뿐이네.
서양 미술로 읽는 정원의 역사 (2) 예술의 정원 루시아 임펠루소 지음 / 조동범 옮김 조각물 정원에 조각물을 두기 시작한 기원은 고대까지 올라간다. 르네상스 시대, 인문학의 부활로 교육을 받은 대중들이 열렬히 탐구하면서 조각물이 다시 조명을 받게 된다. 라오콘, B,C. 2~A.D 1세기, 바티칸 미술관. 정원 산책로 정원의 내부 동선은 정원 구성의 기본 골격으로서 단순한 기능에서부터 매우 상징적인 것까지 다양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정원의 놀라운 요소들 16세기 문화적 지평은 환상에 대한 기호로 특징지어진다. 그것은 특이하고 가끔씩 먼 곳에서 가져온 요소들을 포함한다. 미로 미로는 구불구불하고 복잡하여 출구가 하나밖에 없는 길이다. 미로를 뜻하는 독일어 이르가르텐은 여러 갈래의 선택을 통해 방향을 찾기 어렵거나 이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
서양 미술로 읽는 정원의 역사 (1) 예술의 정원 루시아 임펠루소 지음 / 조동범 옮김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정원의 의미와 상징을 찾아서 헤르메스와 분수가 있는 정원(벽화 일부) A.D.25~50. 폼페이, 금팔찌의 집. 고대 이집트 고대 이집트 무덤은 정원을 묘사한 그림들로 장식되었다. 이는 바빌론의 공중 정원 신화보다 앞선 것이다. 특징으로는 방어를 위한 높은 담, 한 개 이상의 사각형 연못, 규칙적으로 배치된 나무 등. 네바문 무덤 벽화 파편, B.C. 1400년경, 영국 박물관 고대 그리스 고대 그리스인들은 자연을 신들의 세계로, 정원은 신화나 상징이나 종교적 가치가 풍부한 성스러운 숲으로 생각했다. 무덤의 부조 석판 조각, '꽃의 고귀함', 기원전 470~460년, 파리 루브르 박물관 '봄' B.C. 1500년경, 미노스궁이 프레스..
초교동창 단체 칠순잔치 약수국민(초등)학교 제42회 졸업기념 6학년 1반 (1966년 2월 14일) (6학년 2반) 맨 뒷 줄 우측에서 좌측으로 세 번째가 내 모습. 교사 뒷편으로 여기저기 벌겋게 드러난 산의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 어디서 찍은 것인지 기억은 없지만 중학교 시절의 내 모습(맨 좌측)이다. 맨 오른쪽은 동창회 총무를 맡아 수고해주고 있는 동혁이. 중앙은 종훈이로 이 친구는 뭐가 그리도 바쁜지 이미 저 세상을 탐험 중이라고. 종훈이를 포함, 이미 열 댓 명 정도가 불귀의 객이 되어 우릴 기다리고 있는 모양. 제42회 동창 '단체칠순잔치'의 장소로 선택된곳은 철원 한탄강 유역. 전남 장성을 출발 서울에 도착, 친구들과 합류하여 도착한 곳은 혜순 친구가 운영하는 식당인데 얼마나 소문 난 곳인진 몰라도 식객들이 바..
석농화원 石農畵苑 金光國의 石農畵苑 《석농화원石農畵苑》은 정조시대 뛰어난 수장가인 석농石農 김광국金光國이 일생 동안 수집한 그림들을 모아 여러 권으로 꾸민 전설적인 화첩이다. 김광국은 대대로 의관醫官을 지낸 부유한 중인 집안 출신으로 그 역시 의관을 지내며 중국 의약품의 사무역私貿易으로 축적한 재력을 바탕으로 많은 글씨와 그림을 소장 하였다. 김광국은 수장가일 뿐만 아니라 서화에 대한 높은 안목과 식견을 갖고 있어 소장한 그림에 화제畵題를 직접 쓰기도 했고, 일찍부터 당대의 명사들과 널리 교류하면서 문사들로부터 화평畵評을 받아두기도 하였다. 그가 이렇게 모은 작품들을 화첩으로 꾸민 것이 바로 《석농화원石農畵苑》이다. 그러나 이 《석농화원》 화첩은 오래전에 낙질되어 화첩이 몇 책이나 되고 그 양이 얼마나 되는지 알 도리가 ..
분단, 잊혀진 미술가들 . 배운성 1930~1935년 경, 캔버스에 유채, 140×200cm, 개인 소장, 등록문화재 제534호. 배운성(裵雲成, 1901~1978)의 는 대가족이라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삶의 소재를 대형 캔버스 위에 그린 대작이다. 그림 속에는 젊은 시절 신세를 졌던 백인기白寅基 가족과 배운성 자신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한국 최초의 유럽 미술유학생으로 알려진 배운성은 독일에서 미술 공부를 시작하였고 각종 전람회에 입선 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1940년 귀국, 광복 후에는 잠시 홍익대 미술과 초대 학장을 지냈다가 6.25 전쟁이 일어나면서 월북했다. 북으로 간 배운성은 평양미술대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1978년사망했다고 전해진다. 다른 월북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전쟁 후 남한 미술계에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