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취월당 (751) 썸네일형 리스트형 늙음에 대한 사유와 성찰 『노년의 풍경』을 읽고서... 책머리에서 대표 저자는 이렇게 말 하고 있었다. // '늙음에 대한 성찰의 토대'를 어디서,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해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가이위사의可以爲師矣' 즉 '과거를 통해 현재'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다. // 책 속에 나오는 내용이지만. 우선 '노老'의 용례부터 한 번 살펴 보기로 하자. 노숙老宿(학식이나 지식이 뛰어남), 노숙老熟(오랜 경험으로 익숙함), 노성老成(노련하고 성숙함), 노련老鍊(오랜 경험으로 능숙함), 노실老實(익숙하고 성실함), 노공老功(오랜 경험으로 사리에 밝음), 노수老手(노련한 솜씨) 등의 긍정적 표현이 있는 반면, 노둔老鈍(언행이 둔함), 노물老.. 그림으로 통찰하는 역사 파올로 베르네세, 1565~1570, 유화 236×475cm, 내셔널 갤러리알렉산드로스는 리더십을 예술의 지경으로 승화시킨 인물로 기억된다.파울로 베로네세의 그림에 그의 관용과 포용에 관한 특질이 잘 나타나 있다. 그런 그의 장점을 잘 살려 적은 수의 그리스 군대로 드넓은 정복 지역을 무리없이 다스릴 수 있었다. 중앙의 여자들은 페르시아 왕 다리우스 3세의 가족이고, 오른편의 남자들은 알렉산드로스와 그의 장군들이다. 다리우스의 가족이 알렉산드로 앞에 조아리고 있는 것은 이들이 지금 포로 신세이기 때문이다. 아테네가 주도하던 고대 그리스 문화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거치며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 페르시아와 인도 등지에서 부흥한 오리엔트 문명이 그리스 문화와 융합되어 ‘헬레니즘’이라는 전혀.. 장승업 취선(醉仙) 장승업 〈호취도(毫鷲圖)〉 제작연도 미상, 종이에 수묵담채, 135.4×55.4cm, 호암 미술관 '일필휘지(一筆揮之)'의 참 맛을 보여준다.나무가지의 뒤틀림에다 매 두 마리를 앉혔을 뿐인데.오원의 수식어에 등장하는 '천재'라는 타이틀이 괜한 허명이 아님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장승업은 1843년생으로, 정확한 생몰 연도나 출생지, 출신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으며, 조선 시대 중인 및 하층민들의 전기를 모은 장지연의 《일사유사(逸士遺事)》에 실린 기록이 거의 유일하다. 자는 경유(景猷), 호는 오원(吾園), 취명거사(醉瞑居士), 문수산인(文峀山人) 등이다. 오원이란 호는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을 의식하여 “그렇다면 나도 원(園)이다.”라며 지었다고 한다. 장승업은 화인으로서 이.. 영기화생론(靈氣化生論) 도자기와 불화가 만나여래가 영기화생하듯도자기가 영기화생한다 참고도서 / 강우방 著 『청화백자, 불화와 만나다』 이 낮선 청화백자 항아리......조선 초기의 청화백자 가운데에는 이렇듯 전면 가득히 무늬를 채운 항아리는 한 점도 없었다.반면 중국 도자기들 중에는 매우 많았다. 실제로 우리는 한국 도자기가 여백의 미를 보여준다고찬미하는 한편 중국 도자기들은 여백 없이 무늬만 가득 채워넣다고 폄하하지 않았던가. 그렇지만 이는 도자기 표면의 무늬를 단지 '장식'으로만 인식했기 때문에 생기는 편견이다.모란 혹은 연꽃, 줄기와 잎사귀로 보이는 무늬는 장식이 아니다.장식이 아니면 무엇인가. 그것은 영기문이다. 영기문(靈氣文). 만물이 탄생하는 근원이자 화생(化生)의 실마리.근본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옹기(甕器) 『한 눈에 보는 옹기』Onggi: Korean Traditional Earthenware * 발행처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허벅방춘이(왼쪽 33.3cm), 허벅능생이.. 로댕 1863~64, 브론즈, 31.8×18.4×15.2cm. 1864년 살롱에 출춤되었으나 당시의 예술계를 풍미한 아카데미즘의 미의 기준에서 어긋나 거부되었다.모델은 포부르 생 마르셀에 있는 로댕의 아뜰리에를 청소하기 위해 온 비비라는 노동자인데,깊게 파인 주름과 일그러진 코가 빈곤의 산물로 드러난다. 1889~90 브론즈, 50.1×29.2×26cm. 프랑스 시인 프랑수아 비용의 『이미 늙어버린 아름다웠던 투구 제조공의 아내의 슬픔』이라는 시에서비롯된 것이다. 모델은 아들을 만나기 위해 이태리에서 걸어서 파리에 왔다가 로댕의 눈에 띄어 모델을 서게 된 82세의 노파다. 로댕은 여성의 노쇠와 추함도 조각이 되기에 얼마나 훌륭한 주제인가를 이 작품에서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로댕에게 조각이란 모델의 .. 관능, 궁극의 아름다움 관능, 궁극의 아름다움 Birth of Venus 캔버스에 템페라 / 1484~1486 / 우피치 미술관, 피렌체 언뜻 균형이 완벽하게 잡혀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 그려진 자세대로 서기는 힘들다.그림 같은 포즈를 취해보면 금방 알 수 있는데, 중심을 왼쪽으로 너무 크게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이 비너스는 사실적인 기법, 즉 모델을 세우고 그린 것이 아니라 보티첼리의 머릿속에 있는이미지를 시각화 한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알브레히트 뒤러 뒤러는 최초로 자화상을 그린 화가이기도 하다. 그는 인체를 연구하여 정확히 인체를 묘사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 작품은 인체 비례 면에서 수작으로 손꼽히는 것이다. 뒤러가 묘사한 아담과 이브는 당시 화가들이 그리던 아담과 이브와는 달리, .. 폴 고갱 폴 고갱 (Eugéne-Henri)Paul Gauguin 1848년 파리에서 태어나 1903년 타히티의 히바 오아 섬에서 생을 마감.이기적인 문명을 거부하고 거짓없는 원시의 세계를 동경, 마침내 열대 여인들을 화폭에 담아 새로운 미의식에 대해 눈뜨게 해 주었다. 후기 인상파를 선두에서 이끈 그는 뛰어난 색채 구사와 굵은 윤곽선의 강인한 모델, 원시주의와 단순화된 양식을 통해 많은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유채, 92.0×73.0cm, 1893년.한 여인이 망고를 들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순수한 타히티 여인과 망고는 고갱 그림에서 핵심을 이루는 소재이다. 유채, 91.0×72.0cm, 1891년.한가롭고 평온한 타피티 전원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고갱은 타락.. 이전 1 ··· 65 66 67 68 69 70 71 ··· 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