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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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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산 풍속화 1 (좌) 산수화 / 기산 김준근 / 19세기 말 이후 / 116×35 개항장(開港場)인 원산항(元山港)의 풍경을 그린 것으로 그림의 좌측에 이라 적혀있다. (우상) 기산 김준근의 '초례' 그림을 활용한 물감 포장지 상표 / 19세기 말 이후 / 6.1×13.8 독일계 무역회사인 세창양행 물감 포장지 상표이다. (우하) 바늘집 / 19세기 말 이후 / 3.6×4 갓 쓴 조선인 그림이 있는 바늘 포장재로 세창양행에서 제작하였다. 기산의 삽화가 실린「텬로력뎡天路歷程(천로역정)」 / 1895 / 19.6×28.7 / 국립한글박물관 기산 김준근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삽화가 실린 기독교 소설로, 삽화의 인물 묘사가 기산 풍속화와 유사하다. 「텬로력뎡天路歷程(천로역정)」은 영국의 존 버니언이 지었고 번역했는데, 번역..
함양취회(咸陽聚會) 금강주(金剛酒)의 본향에서 이른 바 함양취회(咸陽聚會)를 가졌습니다. 이튿날의 대봉산 산책길 양력 12월 2일 자에 보는 산수유의 붉음 과거 괘관산으로 불렸던 함양 병곡면 원산마을에서 바라본 대봉산 대봉산 휴양림 임도에 올라 조망한 지리연봉. 지난 달에 이어 다시 방문한 '금강주'의 본향 함양 병곡면 원산마을 노용신 선생님의 처소. 주안(株安) 김주연 선생님의 드넓은 오지랖에 호출된 경향각지 십여 분의 인사 들. 일체의 도식을 사양한 채,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봉산 자락을 달구었던 열담熱談의 현장. 이튿 날, 도토리 껍질만한 잔에 쥔장께서 건네 준 마지막 술은 그 이름도 범상찮은 금강주(金剛酒). 끝까지 어떤 재료를 써서 빚고 증류했는지에 대해선 묻지 않았다. 궁금했지만 그게 예의인 듯 싶어서다. 90˚..
욕망과 탐욕의 인문학 4 바르톨로메오 베네토밀라노 공작 가문의 조반니 스포르차와 정략적으로 결혼하였으나 원만하지 못했다.    알토벨로 멜론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전제군주이자 교황군 총사령관.아버지이자 교황인 알렉산데르 6세의 지원으로 중부 이탈리아의 로마냐 지방을 정복해 지배했다.마키아벨리는 그를 이상적인 모델로 삼아 을 집필했다.   루크레치아 보르자의 마지막 남편인 알포놋 데스테는 교황 알렉산데르 6세와 체사레 보르자가 몰락하고죽은 후에도 루크레치아를 내치지 않고 보호했다. 그녀는 자신의 가문의 몰락으로 혈혈단신이 되어 불안한나날을 보냈으나 알폰소의 배려에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알폰소와의 관계에서 그녀의 첫 번째 아이가 태어난다. 루크레치아는 전례의 2번의 결혼에서 두 명의 아이가 태어났으나 마지막 출산 ..
욕망과 탐욕의 인문학 3 구스타브 블랑거옴팔레는 그리스 신화를 통틀어 최고의 요부이자 음녀로 손꼽힐 만큼 남성을 유혹하는 기술이 뛰어났다. 희대의 음녀 옴팔레와 전설적인 영웅 헤라클레스가 만나 불같은 사랑을 탐닉한 그리스 최대 스캔들은 두고두고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었다. 옴팔레는 천성적인 음기를 감추어 두었다가 헤라클레스라는 최고의 연인을 만나 비로소 천상천애 둘도 없는 사랑의 열락(悅樂)을 맛보게 된다. 고대 그리스를 화끈하게 달군 두 남녀의 에로틱한 탐닉의 스토리는 그리스 신화에 새로운 세계를 열러 젖히는 도화선이 된다. 헤라클레스가 옴팔레를 만날 수밖에 없었던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은 바로 오이칼리아 왕인 에우리토스의 딸 이올레와의 인연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오이칼리아이 왕인 에우리토스는 아버지 멜라네우스로부터 뛰어난 활솜씨를..
욕망과 탐욕의 인문학 2 에드바르 뭉크성적 고통의 사디즘과 섹슈얼리티가 혼합되어 죽음에 이르는 고리를 연결시키고자 묘사된 작품.   인류 역사상 최고의 변태성욕자로 거론되는 논쟁적 인물로, 가학 음란증을 뜻하는사디즘(sadism)을 유래시킨 장본인이다.   매춘부 로즈 켈러를 유혹하여 강압적으로 고문을 가하는 사드 후작을 묘사한 영화의 한 장면.      험버트는 열두 살의 소녀 롤리타에게 연정을 느껴 그녀의 어머니 헤이즈의 청혼을 받아들여의부로 함께 살게 된다. 사진은 1962년 영화의 한 장면.   12살 조숙한 소녀 롤리타는 어머니가 죽자 의부인 험버트와 부도덕한 관계로 발전한다. 영화의 여주인공 역을 맡은 수 라이언.   영화 의 험버트 역을 맡은 제임스 메이슨과 롤리타 역의 수 라이언은 제작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욕망과 탐욕의 인문학 1 조지프레데릭 왓스상대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키스에 열중하고 있는 이브의 모습에서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장면이다.   얀 프라이슬레성경에 등장하는 여성으로, 하느님이 첫 번째로 창조한 아담에게 짝을 말들어주기 위해, 그의 갈비뼈를 이용해 창조한 여성이다. 이름은 아담이지어주었다.    피에르 장 밥아티스트 마리.에덴의 뱀이 이브의 귀에 선악과의 열매를 따먹으라고 유혹하는 장면이다.이러한 모습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아담은 뒤편에서 잠이 들어 있다.    작 파울센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이브를 묘사한 그림으로, 누워 반쯤 몸을 일으키는 아담을 보고 있는 이브는 무엇인가를두 손에 감추고 있다. 그녀가 감춘 것은 금단의 열매로, 그녀는 그 열매를 아담과 나누어 먹기 위해 관능적인 몸매를  드러내며 아담을 유혹하려는 ..
종교적 메시지 예수가 매달렸던 십자가 유물을 보관한 림부르흐 십자가함의 뚜껑. 10세기에 콘스탄티노플에서 만들었으며, 도금한 은과 준보석을 사용했다. 제 1천년기 초에 불교와 기독교가 아프로유라시아 대륙 곳곳으로 전파되면서 선교사와 순례자들이 종교적 메시지와 필사본, 그리고 성스러운 유물들을 새로 개종시키려는 지역으로 가져갔다.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의 순례자들은 인도로 가서 붓다의 유물을 구했다. 반면에 기독교도들은 예수와 관련된 사건들의 유물(예수가 매달렸던 십자가 잔편 등)이나, 베드로 성인 같은 사도와 덜 알려진 순교자 등 여러 성인들의 유물을 유럽 곳곳으로 옮겼다. 두 종교 전통의 유물 숭배 의례는 놀라운 유사성을 보였다. 독일 할버트슈타트 대성당 금고에 있는 세 성인의 유골을 담은 기독교 유물함. 1125년 ..
실크로드 연회 참석자가 뿔잔으로 술을 마시는 모습. 소그디아나 판자켄트의 8세기 벽화 일부다. 해상로를 이용하면 금속, 유리, 도자기 등 크고 무겁고 깨지기 쉬운 화물들을 더 효율적이고 값싸게 운송할 수 있었다. 3~4세기 베이오에서 발견된 로마 모자이크에 보이는 코끼리 같은 동물이나 노예도 마찬가지였다. 이 14세기 원형장식은 실크로드 교류의 전형적인 사례다. 서아시아 일한국에서 만들어진 이 태피스트리는 중국의 일반적인 무늬지만 서아시아 기볍인 무명실로 감은 동물 털 금실을 사용했다, 그림은 중앙의 군주 양옆에 몽골 군주와 아랍 또는 페르시아 대신이 있는 모습이다. 이 도상은 이슬람 금속 공예품의 것과 닮았다. 실크로드 지도 중 《카탈루냐 지도》로 알려진 프랑스국립도서관 소장의 이 해도는 서명도 없고 제목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