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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따라 흘러든 바람재 쉼터 바람재의 새벽     바람재 선방의 마당에 서니    나뭇가지에 매달린 새벽 이슬    새벽 끌고 오기 - 고 중 영 -  뜬눈으로 밤을 샌 여자가질펀해진 피로의 얄팍한 자락을 깔고 눕는다 산아래 아직도 깨어나지 않은 길의우유빛 눈썹들이자동차 불빛에 들켜 잠시 눈을 떴다 감는다. 시작은 끝으로부터 오고끝은 시작에게 이끌려 사라지는데시간은 시간끼리공간은 공간끼리 시계 자판에 띄엄띄엄 남은 마침표를 가까스로 끌어당긴다. 날마다 죽고 사는 게 일상인 마침표들이비밀스런 그녀의 연대기를 목구멍 찢기며 집어 삼키자그녀의 어느 부위에서 부터 초목들이 한치는 더 자라고 세상은벌겋게 물들기 시작한다.      바람재 선방    건너편의 수도산과 바람재 사이에 깔린 운해    - 선방 - 좌복과 죽비 그리고  칼 같은 정..
바람따라 찾아간 삼산이수(三山二水)의 고을 김천(金泉) 무주 한풍루 (茂朱 寒風樓)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9호 - 남원 광한루(廣寒樓), 전주 한벽당(寒碧堂)과 함께 삼한(三寒)의 하나.무주읍과 남대천을 조망되는 위치, 시원함이 절로 느껴지는 곳에 자리한 누각.14세기 경에 지어진 것으로 임란시 왜군의 방화로 소실된 것을 선조 32년(1599년)무주 현감 임환이 다시 짓고 그 후로도 몇차례 중수.  나제통문(羅濟通門)을 지나삼산이수(三山二水)의 고을 김천(金泉)으로  방초정(芳草亭) 원경- 경북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 소재 - 방초정은 현재 경상북도 지방문화재 제46호로서부호군 이정복이 1625년(인조3년)에 처음 세웠으며, 1689년(숙종 15년)에 훼손 된 것을송제 이 해(정복의 손자)가 중건하여 중건 기문을 지어 남겼고,1727년(영조3년)에 중수하..
팔공산 (八公山) ■ 팔공산(1,192m)               ▶ 파계사 - 파계재 - 파계봉 - 톱날능선 - 서봉 - 오도재 - 마애약사여래좌상 - 비로봉 - 동봉 - 동화사           ▶ 13km.  6시간 30분 소요           ▶ 2010. 2. 23 (화)    파계사 부도전  파계사 경내  구시   파계재 당도     톱날능선에서 비로봉에 이르는 라인 조망 팔공산 북 사면의 눈과 빙판길   바로 앞 톱날 능선에서 저 멀리 안테나가 선 비로봉까지   장군바위 능선  지나온 라인  서봉에 당도   오도재로 내려 서기 전에 바라본 비로봉 오도재  마애약사여래좌상 조성 터 팔공산 마애약사여래좌상(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  여래좌상 터에서의 조망 철탑에 짓눌린 비로봉  비로봉 정상  건너다 본 ..
모평(牟平)마을 매력 해부 ■ 전라남도 함평군 해보면 모평마을       ● 2010. 2. 20 ~ 21 소풍가(笑豊家) 일출  웃음이 넘쳐나는 집이라 ...!언필칭, 쥔장의 철학적 사고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당호가 아닐수 없다. 대목장 윤정우 선생께서 공력을 다해 지었다는 소풍가 본채. 경쾌한 팔작지붕에다 굵직한 육송 기둥, 금강송으로 정성을 다해 짜 맟춘 문살에다 황토 흙벽돌로 마감한 벽체,피튼치트 향이 일품인 편백으로 마감한 높다란 천정.  야생화에 정통한 손길로 정성을 다해 가꾼 꽃 들과 멋스럽게 도열한 세 그루 소나무에 이르기까지. 모평 마을의 아름다움과 소풍가의 툭 트인 분위기.    넉넉한 오지랖과 품격 높은 대화로 객을 맞아주는 쥔 내외,  이런 처소에 들어  조용히 나를 들여다 볼라치면 행여, 심안(心眼)의 열림과..
축령설뫼 설뫼         - 백여 고 중 영 -   고운님 저고리 속 흰살은 저리 부어 비단결 소복한 은애(隱愛)로 쌓여도 그립다,목 안에 머금어 지엄(至嚴)이니 바람조차 심히 송구스러워 밟고 지나간 발자국 하나 남기는 법 없고 뛰놀던 메아리도 목청을 눕힌 여기서는 미미한 나부낌도 눈이 부시어 사람, 사람이 여태 저지른 짓 맑게 씻기니 참선에 든 고요만 저리 돋보일 뿐 묶였던 세상 일들이 비로소 끈을 놓네.  백결선생의 거문고 소리 돌아와 봉우리, 계곡, 능선 가리지 않고 스스로 열어 길을 닦느니 고운님 저고리 속 살 아파하실라 설피마자 벗어던진 햇살이 맨발인 채조심 조심 서편으로 가고 있는 중이네   전생에 대하여              -백여 고 중 영 -  어느 천년 저쪽 물레의 원심력 위에서빙빙 돌아가..
명경헌(明耕軒) 탐구 ● 방문일시 : 2010. 2. 11 (목)    명경헌 가는 길  사방 십리허에 민가라곤 없는 작은 수행처  철화분청학문壺   쥔장 내외   찻방   다담    팽주 小鄕  권대웅 선생   천한봉 作 다기 셋트  다향을 머금고 자연 속으로...   계류 산책   소폭   포행林   유상곡수연(流觴曲水宴)이 가능한 계류   명경송(明耕松) 마치 학이 춤을 추는 형상이라고.  소폭과 계류의 합창에다, 송학의 춤이 너울 대는 곳  그곳에 자리한 소향 권대웅 선생의 수행처 명경헌   포행을 끝내고 좌정한 곳은 명경헌 청음실  진공관을 달군 후 LP를 턴테이블에 걸고 있는 소향 선생   귀하디 귀한 코브라 혼  알택 시스템과 소리북의 매치...?  따듯함이 전해지는 진공관 앰프   CD 콜랙션   외장 하드 하..
삼신봉에서의 특급 조망 ■ : 청학동 - 삼신봉 - 내삼신봉 - 쇠통바위 - 상불봉 - 상불재 - 불일폭포 - 쌍계사               ■ : 12.5 km / 7 시간 소요              ■ : 2010. 2. 6 (토)  자작나무위의 하늘  고스락의 표정 외삼신봉과 삼신봉을 잇는 능선에 올라서자니    코 앞으로 달려드는 지리산 천왕봉  삼신봉에 올라선 산객들 대자연 앞에...  삼신봉에서 조망한  천왕봉에서부터제석봉, 장터목, 연하봉, 촛대봉, 세석평전, 영신봉, 칠선봉에 이르는 지리 라인 외삼신봉      벽소령, 명선봉, 토끼봉 , 반야봉, 노고단, 왕시리봉으로 이어지는 라인  내삼신봉에서 조망한 쇠통바위로 이어지는 라인  내삼신봉에서     삼신봉에서 한벗샘, 음양샘, 세석평전으로 이어지는 라인 청학..
만복대(萬福臺)능선에서 지리 연봉 감상 ▶ 성삼재 - 작은고리봉(1,248m) - 만복대(1,438m) - 정령치 - 큰고리봉(1,304m) - 고기리            ▶ 10.6km / 5시간30분            ▶ 2010. 2. 2 (화)       작은 고리봉  작은 고리봉에서의 조망 (맨 오른쪽은 무등산,  맨 왼쪽은  백운산)  출발지였던 성삼재를 돌아보니...   산 그리메  茶泉 김환기 선생의 지리산 기행에 부쳐> - 백여 고 중 영 -                                                           무작정 높아도 좋은 저 影峰                                                         나붓이 훑고 가는 숨결 묶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