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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1847)
애기단풍의 진수 고불총림 백양사 금강계곡으로... 약사암 오름길 애기단풍 숲 내가 꼽는 조선 제일의 애기단풍 숲 약사암 오름길 애기단풍 감상의 진수는 오후의 역광이 쏟아져 들어올 때... 가뭄으로 모든 잎들이 말라 비틀어지는 가운데도 이 곳 단풍숲은 예년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 역광에 부서지는 애기단풍의 색감을 카메라에 온전히 담기에는 역 부족. 그러나 인간의 눈에 비치는 단풍의 향연은 황홀함의 극치라는 사실. 바위 너덜지대에 고목으로 자라난 애기단풍. 이 가뭄에도 말라 비틀어지지 않고 단풍의 향연을 펼져내는 모습은 그야말로 신비. 황홀함에 취해 한없이 느려지는 발걸음... 고목단풍은 아직도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흥미롭기만... 약사암 직전의 가을 색감에 취한 커플. 약사암 은행잎은 아직도 노란 색감을 ..
용산재, 태안사, 영산강 곡성 목사동면 소재 신숭겸 장군 사당 용산재 곡성 태안사 계곡 적인선사 부도 광자선사 탑과 부도 구역 광자 선사 부도 태안사 경내 이나무 능파각 무안 몽탄 근처 영산강 해질녘, 유장한 영산강의 흐름 감상을 끝으로 오늘의 일정 마무리.
꽃축제의 끝자락 데이터 센터의 화재로 여러 날 블로그가 먹통이더니 오늘에야 글쓰기가 가능해졌다. 황룡강변 꽃축제는 끝났지만 정작 꽃피움은 지금이 최고조에 이른 듯. 걸리적대는 카메라 대신 폰 사진을 몇 장 올려 보았다.
秋江花色 화가에게 이내 케리커처 한 장 부탁했더니 요로꼬롬 구여븐 모습으로 ㅎ ~~~~~ '황룡강 가을 꽃축제'가 날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 이내 정서가 아무리 매말랐기로소니 이토록 멜랑꼴리한 추색에 어찌 감동치 않으리오. 하루가 다르게 가을색이 짙어지는 모습에 삼류꼰대의 秋心이 그야말로 벌렁벌렁에다 쿵쾅쿵쾅이라. 강을 따라 언제 한 바퀴를 다 돌았는지 모를 정도로 신명이 차 올랐다는 말씀. 추강화색秋江花索의 강렬한 컬러에 꽂힌 시선. 마치 고목 등걸에 생기가 돌 듯, 가을은 사내들의 계절이라는 수식이 괜한 허언이 아님을 절감한 날이로고.
강변과 해변
평촌 요가인들과 함께
석양의 가을꽃 오는 10월 8일부터 시작되는 장성 '황룡강 꽃축제' 를 앞두고 서서히 강변을 장식해가는 가을꽃의 물결. 여러 형태와 각종 색감의 국화들도 피어나기 시작. 코스모스 꽃길을 걷는 강변 순례파. 이 다리 역시 황룡의 모티프가 적용된 모습이다. 가을 여심을 자극하는 핑크뮬리의 향연. 총채 형상을 한 이 이국의 식물 이름은 '팜파스'라고 광섬유 조명작업도 한창, 음악과 어우러지는 야간 강변의 몽환적인 풍경이 기대된다. 이 설치물의 이름은 '플라워터널' 이라고. 그외 여러 형태의 야간 조명 작업도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었다. 황화코스모스의 샛노란 색감도 흐드러지고... '황룡'의 꿈틀거림이 적용된 강을 가로질러 신설된 용작교. 다리 입구 근처엔 어디서 옮겨온 것인지 몰라도 상당한 수령의 굵은 산수유가 여러 그루 식..
가을이 성큼... 아침 산책길에 올려다 본 하늘은 분명코 가을. 새벽 3시 30분에 창문을 여니 단박에 느껴지는 서늘함. 끔찍히도 덥고 습했던 지난 여름의 추억. 그동안 멈추었던 새벽 산책을 다시 시작하기에 딱 좋은 조건이니만큼 당장 이내 주거지 옆 황룡강변으로. 강변 다리 아래에선 여인네들의 아침 운동이 한창. 강 건너 왼쪽 숲에 집단 서식하는 해오라기들이 물고기를 노리는 모습이 이곳 저곳에... 어둑해져서야 나서곤 했던 강변 산책을 이젠 그만 접고 새벽 산책으로. 여름 내내 불덩어리 삭신을 어쩌지 못해 죽을 맛이었지만, 자연의 섭리 앞에 그만 꼬리를 내린 더위. 폐부에 끌어 담는 아침공기의 상쾌함에 콧노래가 절로 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