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길에 올려다 본 하늘은 분명코 가을.
새벽 3시 30분에 창문을 여니 단박에 느껴지는 서늘함.
끔찍히도 덥고 습했던 지난 여름의 추억.
그동안 멈추었던 새벽 산책을 다시 시작하기에 딱 좋은 조건이니만큼
당장 이내 주거지 옆 황룡강변으로.
강변 다리 아래에선 여인네들의 아침 운동이 한창.
강 건너 왼쪽 숲에 집단 서식하는 해오라기들이 물고기를 노리는 모습이 이곳 저곳에...
어둑해져서야 나서곤 했던 강변 산책을 이젠 그만 접고 새벽 산책으로.
여름 내내 불덩어리 삭신을 어쩌지 못해 죽을 맛이었지만, 자연의 섭리 앞에 그만 꼬리를 내린 더위.
폐부에 끌어 담는 아침공기의 상쾌함에 콧노래가 절로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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