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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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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지역 독립운동사적지 (2) 대한민국임시정부충칭 청사 한국독립당 제1기 중앙집행위원 · 중앙감찰위원 전체 촬영 1940. 5. 16. 한국독립당 창립선언문 1940. 5. 9. 김구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미우스 신부에게 준 김구 서명문 태극기 1941. 3. 16. 조완구 · 차리석 회갑 기념(충칭 우리촌) 1941. 9. 23. 광복 후 독립국가 건설계획이 담긴 대한민국 건국강령 초고 1941. 11. 28.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선전성명서 1941. 12. 10.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23주년 기념식 1942. 4. 11. 재중국자유한인대회 1943. 5. 10. 재중국자유한인대회중문선언 1913. 5. 10.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충칭에서 복간한 《독립신문》 창간호 1943. 6. 1.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 1945. 9 좌) ..
중국지역 독립운동사적지 (1) 대한민국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대한민국임시의정원 제6회 기념촬영 1919. 9. 17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원 1919. 10. 11 대한민국임시정부 직원 1919. 10. 11 대한민국임시정부 신년 축하회 기념촬영 1920. 1. 1. 독립공채 박은식이 저술한 《한국독립운동지혈사》 1920. 구미위원부 직원 일동 1920. 3. 1 간도참변을 겪은 동포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원 포고 제3호 1920. 12. 1. 3·1 독립선언 2주년 기념식 1921. 3. 1 군자금 모금과 군인양성을 위해 설립된 한국노병회 회헌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한인 2세 교육을 위해 운영한 인성학교 졸업기념 1925. 대한민국임시정부 공함 1931. 12. 12. 홍커우공원 윤봉길의거 직후 단상 193..
검정에 담긴 모순의 미학 (2) 검정이 금욕적이고 도덕적이라는 생각은 역설적으로 검정이 이 시기에 새로이 유행하는 색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유럽의 왕실은 이런 취향을 공공연히 드러냈고 예술가들은 그들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검정을 이상적인 색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19세기가 되었다. 산업혁명과 낭만주의는 검정과 개념상 무관해 보이지만 오히려 더 강렬한 귀족의 이미지를 선사했다. 이제 검정은 노동자뿐만 아니라 근대 도시에서 활동하는 부르주아의 색이 되었다. 화가들은 어둡고 신비한 작품을 잘 표현해 줄 우군을 찾아냈다. 사실주의를 표방한 그림에서 검정은 삶의 애환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다. 상징주의 그림에서는 꿈과 신화의 세계, 잠재의식의 세계를 말하는 데 검정이 사용되었고, 여성의 관능성을 강조하는 그림에서 쓰이기도 했다...
검정에 담긴 모순의 미학 (1) "검정은 색이 아니다" 탄생과 소멸, 고독과 유혹, 광기와 제의 권력과 빈곤, 비애와 평화 ······ 검정에 담긴 모순의 미학 무엇이 '당신의 검정' 인가? 예술에서의 검정 당신의 검정은 어떤 색인가. 이 말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에겐 분명 고유의 검정이 있다. 세상에는 단 하나의 검정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금욕적인 검정이 있는가 하면 슬픔이나 두려움을 자아내는 검정, 우아하거나 병적으로 보이는 검정 등 다양한 검정이 있다. 앙리 마티스의 검정에는 이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 "검정은 본래 다른 모든 색을 집약했다가 소멸시키는 색이다." 검정은 태곳적부터 인류와 함께했다. 암벽에 원시적이고 시적인 그림을 그릴때부터 검정은 인류의 친구였다. 우주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마냥 바라보았..
그림이 된 문학, 문학이 된 그림 (16) 김정희, 「세한도」, 종이에 수묵, 23.7×108.2cm, 「세한도」는 김정희가 그의 제자 우선 이상적에게 쓴 편지 앞에 그려 붙인 조그만 그림이다. 편지를 쓰고 남은 먹으로 찍어 그린 듯 칼칼하게 마른 붓질이 소략한 그림이지만, 「세한도」는 하나의 회화작품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필묵의 긴장감과 구성의 간결함이 돋보이는 그림이면서, 그 화면 너머 그림 내면에 얽혀 있는 특별한 사연이 있기게 더욱 그러하다. 「세한도」의 사연은 함께 적혀 있는 편지글에 곡진하게 드러난다. 이 그림과 편지에는 제주에 유배중인 김정희의 개인적 비분이 서려 있고, 유배지에서 바라보이는 인간사 속 비분강개가 담겨 있다. 이 편지 모든 구절들이 사마천의 《사기》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은 이 편지의 내면을 이해하는 관건이..
그림이 된 문학, 문학이 된 그림 (15) 박제가, 「어락도」, 종이에 수묵담채, 27.0×33.5cm, 18세기 후반 박제가는 조선후기의 실학자이다. 그의 시문은 실학적 인식 태도를 표현한 참신함으로 오늘날의 연구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박제가는 또한 나름의 예술론을 세우며 그림 감상과 그림 제작을 즐겼던 지식인이었으며 예술가였다. 매우 세밀한 필치로 물고기의 비늘까지 그려낸 이 그림 「어락도」는 우리의 눈길을 끈다. 이 그림 위에는 《장자》 중의 한 문장이 실려 있다. 장주莊周는 기원전 4세기 중국 전국시대의 학자이며, 흔히 '장자' 라 존칭된다. 그는 사람의 마음과 세상의 이치에 대한 많은 글을 남겼는데, 그 학식의 방대함, 상상과 비유의 비범함, 논리구성과 문장구성의 치밀함 등이 교묘하고 흥미롭다. 《장자》로 정리되어 전하는 그의 글은 중..
그림이 된 문학, 문학이 된 그림 (14) 심사정, 「호취박토도」, 종이에 담채, 115.1×53.6cm, 국립중앙박물관 조선후기의 심사정은 몰락한 양반가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 그림을 그리며 살았다. 그는 산수도 잘 그렸지만, 다양한 화훼와 새 곤충을 담은 화조화花鳥畵를 유난히 잘 그렸다. 강세황이 심사정의 화조화 기량을 특별히 칭송하였다. 여기 소개하는 그림 「호취박토도」는 그의 화조화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는 그림이다. 이 그림 속 까치의 울음, 꿩의 소곤거림 그리고 소리를 삼킨 매의 위력과 그 의미들을 감상해보자. 숲속에 사는 교활한 토끼 깊은 굴만 믿더니, 가을 풀 무성해도 몸은 훨씬 뚱뚱해졌건만. 한가롭게 엎드려 머리통 깨질 방책을 생각 않더니. 피 쏟고 털 날리며 삽시간에 화를 당했네. - 성현, 「하사받은 세화에 가을 매가 토끼 잡는..
그림이 된 문학, 문학이 된 그림 (13) 김홍도, 「송하취생도」, 종이에 담채, 109.0×55.0cm, 고려대학교 「송하취생」은 김홍도의 많은 걸작들 중에서도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소나무 아래 신선이 앉아 생황을 부는 장면으로, 구도가 매우 단순하지만 소나무와 소년이 또렸이 부각되어 있고, 붓질에는 힘이 넘친다. 생황의 가락을 전달하는 대화가다운 필력이다. 이 그림 위에 적힌 시는 당나라 8세기의 시인 나업의 「제생」이다. 이 시에 담긴 생황 연주자의 전설을 읽노라면, 생황가락의 신비로움과 맑음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그림 속 생황 연주자가 신선이 된 왕자, 왕자진王子晉인 것을 알 수 있고, 그림 속 생황가락은 서늘한 가을저녁 왕자의 자리를 떠나는 작별곡이자 신선의 세계로 오르는 서곡인 것을 알 수 있다. 생황이란 어떤 악기인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