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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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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 속의 미로 2007-08-30 21:30 축령산 초입 백련동의 폭포            2007, 8/30 목요일   장성 축령산에서...   안개 속에 숨다 류시화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 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나무 뒤에선 인기척과 함께 곧 들키고 말지만 안개 속에서는 가까이 있으나 그 가까움은 안개에 가려지고 멀리 있어도 그 거리는 안개에 채워진다 산다는 것은 그러한 것 때로 우리는 서로 가까이 있음을 견디지 못하고 때로는 멀어져 감을 두려워한다 안개 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누구나 고독하고, 그 고독은 들킬까 굳이 염려하지만안개 속에서는 삶에서 혼자인 것도 여럿인 것도 없다그러나 안개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머무를 수 없는 것시간이 가면 안개는 걷히고 우리는 나무들처럼적당한 간격으로 서서서로를 바라..
천하제일 황룡리 요월정 원림(邀月亭園林) 2007-08-29 22:46  장성 삼계면 소재 희뫼요에서 바라본 함동저수지 풍경  수월처사라 일컫는 도예가 김형규 선생이 거 하는 삼우정  삼우정에 피어나는 연    부처손희뫼요에는 야생화 농장도 있고 연꽃 연구가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요월정원림 (邀月亭園林)시도기념물 제70호 (지정일 1985.02.15)전남 장성군 황룡면 황룡리 171 (일원)면 적 : 14.840㎡(4,489평)황룡강의 북서쪽 기슭위에 강쪽으로 세워진 요월정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각지붕형 건축물로서 2개의 방과 동쪽으로 마루가 이어져 있다. 이와 같은 평면구조로 보아 정(亭) 보다는 당(堂)에 가까운 건물로 볼 수 있으며 현재의 건물은 1925년에 고쳐 지은 것이라고.   옛날에는 요월정 아래로 황룡강이 흘렀..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바위 틈새의 일엽초 (장성 남창골)   이름하야 변강쇠표 첨산 폭포 ㅎ~~ 산속의 해수욕장?세상에나..... 은선골과 산성골이 나뉘는 지점까지 튜브를 들고 올라와 설쳐대는 몰지각 현장.     유흥초    은선골 삼나무 숲에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갔다 놓은 삼림욕 의자.공단의 발상이 예전과는 사뭇 달라졌음을 봅니다.초소를 세워놓고 거들먹거리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요즘은 뭐 시인의 마을이라나 뭐라나?몇권의 책도 비치 해 두고 읽으라 권 하는 둥,제법 참신한 발상으로 탐방객을 맞고 있음은 여간 흐뭇한 게 아닙니다.  입암산성 분지에서 만난 뻐꾹나리올라가는 길에 백암산 관리공단에서 근무하시는 박성배님을 만났습니다.박성배님은 야생화와 생태 사진 전문가로 이미 널리 알려지신 분 이기도 합니다.    날씨도 덥고 해..
전주 인근 사찰 순례 / 극락암,일출암,위봉사,송광사,봉서사 2007-08-24 19:55   전주 아중역 뒷편 극락암 오름길에서   운무를 헤친 햇살의 쏟아짐.  전주시 문화재 자료 제 157호 목조여래좌상을 소유한 극락암무형문화재 제 18호 이강선이 머물고 있다고....이강선은 1933년에 전주에서 태어나, 강보담·이길남 스님에게서 봉서사 작법을 배웠다.1988년 전국민속예술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봉서사 작법의 전승과 발전에 노력하였다.작법은 불교의식에 쓰이는 춤으로, 나비춤·바라춤·법고춤 등으로 분류된다.전북의 작법 역시 범패와 마찬가지로 전라도의 음악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서울의 것과는 다르다.봉서사 작법은 춤사위가 다양하고 예술적인 바라춤과 발동작이 거의 없어,춤사위가 보수적인 법고춤인 것이 특징이다. *영산작법 (전북무형문화재 제18호):..
팔공산에 울려퍼진 우정의 합창 2007-08-16 14:04 진안의 백운면과 장수를 연결하는 서구이재 터널원래는 터널이 없는 형태의 도로였는데 호남지리탐사회의 박영근 고문님의 불호령으로지금과 같은 터널로 바뀌고 터널 위쪽은 야생 동물이 오갈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었다고...  팔공산 [八公山] 1,151m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白雲面)과 장수군 장수읍 경계 금남호남정맥에 위치.금강·섬진강·만경강의 분수령이기도하고 주변에 역사와 성인의 자취가 많이 남아 있어 일명 성적산(聖跡山)이라고도 불리움..      영험한 지세의 팔공산 정상을 짓누르며 차지하고 있는 안테나 행렬 운무 자욱한 팔공산 오름길          2007,8,15 수요일 광복절.뭉친다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이 또 어디에 있으랴.전북산사랑, 호남지리탐사회, 무등산닷컴 가족..
일지암, 북미륵암, 녹우당, 운림산방, 미황사, 백련사 문화재 탐방 / 둘째날  녹우당 앞의 연지  조선조 남도 최고의 문화 예술 인문지리가 모여들었던 해남읍 연동리소재 녹우당  녹우당 앞의 퀴위밭에서    -해남윤씨가의 종택인 녹우당에 들어서면 사랑채에 붙은 ‘녹우당(綠雨堂)’이라는 현판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녹우당이라는 한자의 의미를 해석하여 각별하게 그 의미를 부여하고자 여러 가지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이 녹우당이라는 당호의 명칭은 공재와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옥동 이서가 써준 것으로 녹우당의 뜻을 해석할 때 보통 녹우당 고택 앞에 서있는 고목의 은행나무 잎이 바람에 비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고 ‘녹우당’ 이라 하였다고 말한다. 또한 고택 뒤에 있는 푸른 대나무 숲에서 부는 바람을 표현한 것이라 말하기도 한다.하지만 중국의 한시나 옛 선비들이 절개나 ..
문화재 탐방 / 첫날 (월남사지, 무위사, 대흥사) 2007-08-14 17:01  풀치재를 넘어 월출산 경포대 아랫 자락에 위치한 월남사지를 찾아가면 준수한 백제계 양식의 석탑을 만날 수 있습니다석탑 바로 뒤편. 아마도 예전에 대웅전이 있었음직한 자리에 위치한 개인 집을 누군가 인수하여 사찰로 바꾸어 놓았더군요  월남사지삼층석탑(月南寺址三層石塔) 보물 제298호 소재지 :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854이 석탑은 호남지방에서는 규모로 보나 양식으로 보나 매우 중요한 모전탑의 일례이다.단층기단 위의 삼층탑으로 기단 구조에서부터 전탑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또한 주목되는 점은 기단에서 탑신부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작은 석재로 각부를 구성하고 있는 점이다.특히 석탑의 옥개 형식이 부여의 정림사지 석탑의 옥개받침 형식을 연상하게하는 형식이며 추녀는 매우 넓고 상..
초의선사(草衣禪師) 탄생지 둘러보기 2007-08-10 23:17  다성 초의선사 탄생지무안군 삼향면 왕산시 943 번지   차를 보내준 초의에게 감사의 의미로 보냈다는 저 유명한 추사의 걸작 "명선"비석에다 새겨놓았습니다.  봉수산을 배경으로한 초의 탄생지   초의선사 영정  초의선사 불사 모연문의 일부, 한문을 모르는 부녀자를 위해 지었다고    추사의 서간문헌종으로부터 "대각등계보제존자 초의대선사"라는 시호를 받자 추사가 보낸 축하 서간문   해붕대사 영찬기   초의가 그린 다산초당도          초의선사 낙관   저 멋들어진 여름날의 토굴에   불을 지피고 있었습니다.       한 건물에 각각 다른 3개의 서체 열전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진즉부터 들려 본다는 것이 미적대다 보니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