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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축제·전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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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겁 그리고 찰나 1 영겁(永劫) 그리고 찰나(刹那)新羅를 담은 美術史學者의 寫眞隨想姜友邦  지난 2002년 '열화당'에서 발행한 책으로,  지금도 가끔씩 들여다보면서 흐려진 이내 눈을 씻곤하는 애서(愛書) 가운데 하나.학자의 안목은 대체로 글로 표현되고 또한 평가받기 마련. 하지만 사진이 포함된 저술이야말로 저자의 심안(心眼)을 더 오롯히 살필 수 있지 않을까?   명활산(明活山)에서 내려다본 서라벌.한가운데 누에처럼 누워 있는 낭산(狼山)과 그 뒤로 멀리 보이는 선도산(仙桃山)    솔숲 옆 보문사(普門寺) 터와 멀리 선도산 기슭의 태종무열왕계 능들.   선도산에서 내려다본 서라벌(1976년 촬영)  태종무열왕릉들과 남산의 웅자(雄姿)    황룡사 터 삼존불 대좌에서 바라본 황룡사 구층탑 터와 남산(위)분황사 당간지주에서..
모네가 사랑한 정원 모네가 사랑한 정원  데브라 맨코프 지음 | 김잔디 옮김   베레모를 쓴 자화상 Self-Portrait with a Beret, (1886년, 개인소장 )모네는 자화상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 이 작품은 첫 자화상으로 두터운 스웨터에 푸른색 점퍼를 입고 소박한베레모를 쓰고 있다. 물감을 얇게 재빨리 칠했으며 이마에 깊게 파인 주름과 굳게 다문 입슬이 강렬한 인상을준다. 모네가 작품 소재를 찾아 시골 지역그로 자주 여행을 다닐 무렵의 그림으로 정원에 열정을 쏟기 직전이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 아르장퇴유의 정원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네.(1873년, 코네티컷, 워즈워스 아테네움 미술관.)젊은 시절 모네는 파리에서 도시 풍경화가로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1872년 아르장퇴유에서 첫 여름을 맞으면..
추사 명선(茗禪) 진안변(眞贋辨) 한동안 지상에 오르내렸던 추사 글씨의 진적(眞蹟) 여부에 관한 논쟁.피서 차 도서관에 갔다가  한양대 정민 교수 저 『조선의 차 문화』 를 뽑아 들었는데, 내용 중  435 ~ 455 쪽에 걸쳐 "추사(秋史)  명선(茗禪)  진안변(眞贋辨)"이 수록되어 있었다.여러모로 궁금하던 차, 공부삼아 그 내용을 이 자리에 옮겨 본다.    신필의 장한 기운추사 명선(茗禪)  진안변(眞贋辨) 「명선(茗禪)」은 추사가 초의 스님에게 차를 받고 고마움을 담아 써준 대작이다. 차를 매개로 이어진 추사와 초의의 인연이 아름답고, 차를 선(禪)의 경지로 끌어올린 정신의 경계가 우뚝하다. 우리 차 문화사에서 간과치 못할 뜻깊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 호방한 필치로 진작에 추사 대표작의 첫 손을 꼽아왔다. 몇 해 전 이 글씨..
숲 속의 노래 그리고 詩 2016. 8. 14  장성 축령산 편백 산소 축제    주차장에서 수변을 따라 축제장으로 이어지는 데크    특유의 편백 향이 물씬...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산소 축제장     '산소 축제'에 참여한 가수들의 이구동성."이렇게 멋진 곳에서 노래 해 보긴 첨이네요. 진즉에 불러 주시지 않구요" ㅎ~    분위기 탓일까?초청 뮤지션 모두 들 비지땀을 흘려가며 혼신을 다한 열정 무대를 펼쳐놓고 있었다.    편백과 산소를 타이틀로 내 건 축제 현장. 공간 확보 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의 나무는 정작 편백이 아닌 삼나무 군락이라는 사실. 음악에 대한 보편성의 시대를 살아온 세대들과 그들을 키워낸 세대들이 함께한 자리.공연자들과 관객이 펼치는 열정 하모니는 내게 있어 가히..
木山 공예관 2016. 7. 18 목산 공예관 전남 당양군 대전면 대치리8길 46 TEL 061 - 382 - 0057 김규석 명장 * 전라남도무형문화재 제56호 목조각장 * 대한민국목공예명장(노동부) 제449호 * 기능전승자 떡살제작(노동부) 제2000-2호 * 전라남도미술대전 추천, 초대작가 *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추천, 초대작가 * 노동부..
김규석 목공예, 마음으로 새긴 우리무늬 김규석 목공예《마음으로 새긴 우리무늬》            함평 출생으로 목조각가인 이주철 선생 문하에 입문하여 목조각을 시작.무형문화재인 고(故) 이연채 선생으로부터 목공예, 떡살, 다식판 등의 제작을 전수받았다.전라남도무형문화재 제56호 목조각장이자 대한민국목공예명장(노동부) 제449호 기능전승자 떡살제작(노동부) 제 2000-2호로 지정되었다. 노동부장관 표창과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및 대통령산업포장을 수상하였으며, 담양군 대전면 '목산공예관'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전통음식. 떡살』,『소중한 우리떡살』,『아름다운 떡살무늬』,『지혜로운 우리음식』금번에 발간된 『김규석 목공예』,『마음으로 새긴 우리무늬』등의 저서가 있다.                                        ..
원주 일원 폐사지 순례 2016. 6. 27진공대사탑비 귀부 및 이수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안창리 흥법사지에 있는 고려시대의 탑비. 940년. 귀부 높이 75㎝, 이수 높이 99㎝. 보물 제463호. 진공대사의 속성은 김씨이며, 경주 귀족 출신으로 법호는 충담(忠湛)이다.21세에 구족계를 받고 율장(律裝)을 공부했다. 당나라에 유학, 운개사의 정원대사에게 법을 묻고선종과 교종을 두루 섭렵하고 918년, 50세에 돌아왔다. 고려 태조는 그를 왕사로 임명, 흥법사를 중건케 한다.  흥법선원을 이끌다 72세로 입적하니 태조가 진공(眞空)이란 시호를 내리고 비석과 승탑을 이곳에 세운 것이다.    귀부 높이 75㎝, 이수 높이 99㎝. 940년(태조 23)에 건립되었다.현재 귀부와 이수는 절터에 남아 있으..
인촌家 제실의 추사 주련 2016. 6. 8                  子瞻文章世稀有 자처문장세희유소동파의 문장은 세상에 드무니謫向江波動星斗 적향강파동성두귀향길 강물결에 별빛도 따라 움직이네  河人有筆筆無塵 하인유필필무진어떤 이의 붓인들 그 붓에 티끌이 없으랴만鵞溪一幅爲寫眞 아계일폭위사진거위 노는 냇가 그림 한 폭 참으로 잘 그려졌네 ※ 위 주련은 음각으로 판각하고 푸른색 도료로 글씨 외곽선을 채워 넣었는데판각 솜씨가 초보 수준인지라 추사 글씨의 특징을 잘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行行路轉峰廻處 행행로전봉회처가고 또 가는 길 돌아 산봉우리 도는 곳에一道淸泉天上來 일도청천천상래한 줄기 맑은 물 하늘 높은 곳에서 쏟아지네  ※ 위 해설 중 '귀향길'은 '귀양길'로 고쳐야 할 터. (전화상으로 '고창군립미술관' 관계자에게 동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