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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3) 김정희, , 54.9×30.6cm, 국립중앙박물관. 김정희, 현판, 55×125dcm, 예산 화암사, 수덕사 성보박물관. 기름진 살이 빠져서 필획의 메마름이 지나쳐 뼈의 기운마저 빠져나갔다. 다만 날아갈 듯 가벼운 기운이 상쾌함을 북돋운다. 1968년 삼불암三佛庵 김원룡金元龍(1922~1994)이 《한국미술사》에서 "일대의 걸작"이라는 호칭을 부여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 해인 1969년 이동주가 「완당바람」이란 글에서 "완당의 걸작"이라고 평가하는데, 그 까닭을 다음처럼 서술했다. 이 는 그 필선筆線의 고담枯淡하고 간결簡潔한 아름다움이 마치 고사高士의 인격을 대하듯 하여 심의心意의 그림으론 과연 신품神稟이라고 할 만하다. 1972년 이동주는 《한국회화소사》에서 를 '전무후무한 걸작' 이라고 했다. 선비의..
추사 (2) 젊은 날의 김정희가 '현란'玄蘭이라는 아호를 쓴 것은 난초를 사랑했기 때문. '검은 난초' 라고 하건 '하늘빛 난초'라고 하건 '아득한 난초'라고 하건 간에 詩의 정취情趣가 넘실대는 느낌이다. (좌). 이경설, 《연행록》, 1810, 일본 천리대학교 도서관 소장. (우). 김정희 생원시 입격 교지, 1809년 11월 9일, 개인 소장, 생원시에 1등으로 입격했다는 내용을 담은 통지서. 김정희 「내가 북경에 들어가 제공들과 서로 사귀었다」. 23.3×28cm, 옹방강 · 김정희 '필담서', 30×37cm 김정희가 옹방강을 '선생'이라고 호칭하는 내용이 보이는데, 그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필담서를 지금껏 보존해 왔다는 사실이다. 김정희에게 아호란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수집하는 것, 다시 말해 조선 최초의 아..
추사 (1) 현판, 55×125cm, 1846, 예산 화암사, 수덕사 근역성보관. 현판, 32×120cm, 1844년 무렵, 대흥사 성보박물관. 현판, 79×180cm, 1839. , 31.8×137.8cm, 1850년 무렵, 국립중앙박물관. (예서), 165.5×62.5cm, 1852~1856, 과천시절, 간송미술관. (예서), 92.5×37.5cm, 1852~1856, 과천시절, 간송미술관. , 현판, 77×181cm, 1856, 봉은사 경판전. 추사가 세상을 뜨기 3일 전에 쓴 것으로 '고졸古拙'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71살 과천 늙은이가 병중에 쓰다'라는 낙관이 있다. 현판, 100×230cm, 은해사 성보박물관. 편액, 145×169.5cm, 은해사 성보박물관. 불광각에 걸..
혼백魂魄 열전 (7) 장성 서삼면 여고마을 가는 길 아침 풍경 여고마을 정자 황룡면 청백당에 이르는 길 백비白碑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진 청백리 아곡 박수량의 청백당. 대문 앞 땅에 떨어진 은행이 수북하다. 빗자루질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무도 기거하는 이가 없는 모양. 표피가 울퉁불퉁한 커다란 감나무가 마을 앞으로 그어진 도로를 내려보는 형국. 뜨락의 산수유 나무가 담장으로 기운 모습. 집안에 들어서자니 아무런 인기척이 없다. 예전의 기와 건물은 모조리 사라지고 절충형 건물이 안채 노릇을 하는 듯. 퇴락한 사당도 깊은 정적에 휩싸인 모습. 혼이 머물러야 할 공간, 그런데 넋은 어디에... 청백당 대문 밖 위쪽으로 비와 건물이 보인다. 동행자의 설명으론 저 건물은 애시당초 서당이었다고. 이 건물 역시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
대원사 인도박물관 건립을 위한 학술 세미나 보성 대원사 禪문학관 티벳 승려의 개막 연주 사회 : 김용의(전남대 아시아문화연구소장) 축사 : 인도 대사관 영사
혼백魂魄 열전 (6) 장성공원 하서 김인후 선생 묘역 아래 자리한 울산김씨 재실 재실 담장 밖 '적벽돌' 축조 봉분 동화면 소재 들녘 봉분 곁에 심어진 호랑가시나무 총리를 비롯 여러 고관 대작을 배출했다는 황룡면 소재 울산김씨 김황식의 생가터라고. 기막힌 길지이자 소위 명당의 표본이란 야그인 것같은데... 아무리 둘러봐도 하수의 눈엔 그저 황량하기만....
혼백魂魄 열전 (5) 불태산 귀바위봉 아래 자리한 장성군 진원면 선덕마을 울산김씨 '계파' 묘역 민씨 할머니 큰아들(울산김씨 계파) 내외 묘소 재실 표의사 홍살문 사당의 빗장은 굳건하기만... 만곡사 십이지신상의 도열 수산사首山祠 임란 때 의병을 일으켜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석천石泉 김형진金亨進 선생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967년 창건, 임란시 의병장 조현 선생을 주벽, 석천 선생을 동벽에 모시고 향사하였다. 후로 석천 선생의 자 수변당 김정망 선생의 효행과 절의를 추모하기 위해 1994년 수변당을 추배하였다. 석천 김형진 선생의 본관은 상산이며 임란시 조헌 선생을 따라 금산전투에서 순절하였다. 기영정의 기耆는 70세 노인을, 영英은 가장 빼어난 풀을 의미하므로 '나이 많고 덕인 높은 노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을 기리는 ..
혼백魂魄 열전 (4) 난산卵山 전남 장성군 황룡면 맥호리 김인후 난산비(長城 金麟厚 卵山碑)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성리학자인 하서 김인후(1510∼1560)가 인종이 승하한 후 매년 기일(忌日)인 음력 7월 1일 난산(卵山)에 올라 북망통곡(北望慟哭)한 것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호패형의 일반형 돌비석으로 전면 상단에 전서로 ‘난산지비(卵山之碑)’라는 글씨가 가로로 세겨져 있으며, 첫줄에 세로로 ‘난산비(卵山碑)’라 고 되어 있다. 이어 찬자 윤행임(尹行恁)과 서자 이익회(李翊會)를 쓰고 비문을 적고 있다. 비문은 비의 제목을 포함하여 모두 31행(전 10행, 좌 5행, 후 10행, 우 6행, 1행 26자)이다. 비문은 석재 윤행임(1762∼1801)이 짓고, 이익회(1767∼1843)가 글씨를 썼다. 끝 부분에 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