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취월당

(736)
다시 찾은 화가와 달항아리 展 ● 화가와 달항아리 展                        ● 2009. 2. 1 (토)              ● GALLERYHYUNDAI (GANGNAM SPACE)                                  ※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 해설 및 강연                  ♣ 수화 김환기 作           항아리 나는 아직 우리 항아리의 결점을 보지 못했다.둥글다 해서 다 같지가 않다.모두가 흰 빛깔이다, 그 흰 빛깔이 모두가 다르다.단순한 원형이, 단순한 순백이, 그렇게 복잡하고, 그렇게 미묘하고, 그렇게 불가사의한 미를 발산할 수가 없다.고요하기만 한 우리 항아리엔 움직임이 있고 속력이 있다.싸늘한 사기지만 그 살결에는 다사로운 온도가 있다.실로 조형미의 극치가 아..
달항아리 순례 ◆  2009. 1. 19 (월)    강남  GALLERY HYUNDAI 에서 열리고 있는화가와 달항아리 展                                                                                     달항아리 展 순례길에 함께한 인사왼쪽부터 도예가 희뫼 김형규 선생,  세심원의 청담 변동해 선생,  (주)프로모션웨이 성석원 대표이사     도자 부분에서는, 故 한익환의 작품을 비롯, 박부원, 박영숙, 권대섭, 신철, 강민수, 김은경, 양구, 강신봉 등의 작품이, 회화 부분에서는, 도상봉과 김환기 화백의  작품 수 점과 함께 현대 중견 작가 고영훈, 구본창, 강익중, 김덕용,  정광호 등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평면과 입체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청빈으로 빚어낸 찻그릇 동짓달 보름달이 휘황한 산소골의 밤. 희뫼요, 그 뜨거운 불 속에 들어가또다른 달로 태어나게 될 달항아리.  새로운 가마 그리고 첫 불 禪으로 빚어낸 결정체 앞에 무릎을 꿇고경건함으로 기도를 올리는 희뫼 선생 火入 희뫼 선생께 격려를 드리기 위하여 모여든 지인 여러분  격려와 담소 약한 불로 서서히...   송선생님과 희뫼선생께서 펼치는이름하여월하죽전(月下竹田) 불루스   모두의 정성과 함께  달구어지는 가마 '불의 예술'은 과연 어떤 결과물을 내 놓을 것인가...? 지극정성으로 올린 정한수 수 일 후. 뜨거운 산고를 치러낸 작품들이 드디어 빛을 볼 시간. 수 많은 시간, 공방의 어둠을 밝혀준 램프.  공방 내부로 들어오는 하늘 도선일여(陶禪一如)  산소골 희뫼요에서 탄생된 첫번째 결과물.  그릇 전공의..
휴림좌담 (休林坐談) " 어디계쇼...?, 올라와서 설경 감상이나 허십시다.여기 송선생님도 와 계십니다."  백암산을 내려오자마자 축령산으로...     온통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축령산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귀틀집 "休林". 엉덩이를 들썩여야 될 정도로 뜨거운 구들방에서 함박눈이 퍼붓는 풍경을 감상하며   송선생님, 그리고 청담과 함께밤을 세워가며 이른바 휴림좌담(休林坐談)을... 함박눈이 퍼붓는 밤을 이야기로 지새우자니 드디어 축령산의 하늘이 붉어지면서 동이 터 오기 시작뜨끈한 방안에 좌정하여 동녘 하늘을 주시하는 이 경계....!이윽고 청담이 내놓는 한 마디,  " 김선생, 해가 솟는 저 지점에다, 방 한 칸 짜리 아담한 서옥 한 채 짓는건 어떻습니까?." ' 거 좋지요, 좋은 의견 올시다...!' 청담이 끓여낸 ..
백양사 고승 열전 ● 백양사 고승 유물 특별 기획전                          만암 선사 * 서옹 선사                  ●  백양사 고불 성보관  : 12월 말 일 까지 고불만추          백양사 고불 성보관 소요대사 태능의 부도 - 보물 제 1346호 -(1562~1649)전남 담양에서 출생, 속가의 성은 오씨다.13세 때 백양사에서 삭발, 부휴와 서산대사 아래서 공부를 하였다.소요대사의 비는 이 곳 백양사 말고도구례 연곡사와 담양 용추사에도 있다. 조선시대 범종과 같은 형태의 석종형이다.팔각의 기단부와 그 위에 바닥을 향해엎어진 형태의 여덟장으로 된 연꽃 모양이탑신을 받치고 있다. 탑신부는 하부에 두 줄기의 돌기대가 있으며돌기대 안에는 용, 거북, 원숭이, 개구리, 뱀,개 등이 사..
가을, 발길 닿는대로... ◈ 희뫼 선생 토굴 방문 / 취서사지 단풍 / 애일당 강기욱 선생 방문                  ◈ 2008. 11. 9 (일)  아침 일찍 산소골에 자리한 희뫼 김형규 선생의 초옥을 찾아갔습니다 비목의 낙엽이 수북한서옥(書屋)의 추색(秋色)  토굴 그리고 빛 화병과 강아지풀그리고 창과 빛의 어울림  다담  팽주의 손길 벽에 내 걸린 작품  맨 오른쪽 다관을 제게 선물로 주시기에 황송함으로 품에 안고와 지금 이 시간, 연차를 우려내고 있습니다. 선생께서 다식으로 드신다는 벽오동 열매   울산의 생불 류재원 선생  울주의 미녀보살님그리고온고을의 찌깐 보살님 장성 축령산 편백림 속의 단풍     취서사지의 단풍        애일당의 강기욱 선생께서 만든 소나무 다탁삼백년 묵은 소나무로 심재에 관솔이 가..
* 성주사지(聖住寺址) * 무량사(無量寺) ● 성주사지(聖住寺址) : 충남 보령시 미산면 성주리                     ● 무량사(無量寺) : 충남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 2008. 11. 7 (금) 성주사지 백제의 법왕이 왕자 시절인 599년에 전사한 군사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창건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면 혹, 백제 왕실의 원찰이 아니었을까? 처음엔 오합사(烏合寺)로 부르다가 하대 신라 시절, 당나라에 유학하고 돌아온낭혜화상 무염(無染 : 801~888)이 이 곳에 주석, 사세를 크게 키우고 이른바 성주산파를 개창 하게된다. 보령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지방 호족이었던 김양(金陽)이 '성인'(聖人)무염을 이 절의 주지로 모셨다하여 성인이 거 하는 절 이라는 뜻의 성주사(聖住寺)로부르기..
도선불이(陶禪不二) / 희뫼 김형규 처사의 삶 지우고 비우는 삶, 백자를 닮아가다                                         스님에서 도예가 된 김형규씨                                         절집 가마터에서 새 인연…장성 산골로 ‘환속’                                         수행하듯 빚은 찻잔에 삼라만상 한 잔 드세요       도예가 김형규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백자처럼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살고 싶다.김씨가 지난해 10월 집터 주변의 흙, 돌, 띠, 그리고 수몰예정지에 버려진 나무를 주워다 만든,못값 2만8천원이 자재비의 전부인 흙집 툇마루에 앉아 있다.  도예가 김형규(41)씨는 백자를 좋아한다. 담백함과 소박함, 그리고 그 안에 깃든 따스함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