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509) 썸네일형 리스트형 2006 가을 그 붉음에 대한 마지막 단상 2006-11-22 21:17 음력 시월스무이틀 소설날에 찾은 청량산(문수산) 단풍 숲 2006년 가을이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단풍의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적 고찰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붉음에 대한 마지막 단상쯤은 남겨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청량산 문수사 일주문에 들어섭니다.항시 느끼는 바지만, 절 입구에 이르기까진 별 특징 없는 길로 이어지다가 언덕을 오르고 나면 갑자기 화려한 별천지에라도 온 양,앙증맞고 검붉은 애기단풍의 모습이 마치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토해놓은 듯한 느낌으로 객을 맞아줍니다.양 옆으로 울창한 서어나무와 단풍을 도열시킨 운치 만점의 문수사에 이르는 숲길.예전의 흙 길이 그대로 남아있다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다가오는 가운데 .. 저무는 황룡강변에서.... 2006-11-21 22:23 늦은 시간 황룡강을 따라 내려갑니다 병풍산 뒷면 골골에 스민 사연을 재잘거리며 용흥사 골을 타고 내려온 청류.고불총림 백암산 자락의 단풍과 그 너머 남창골의 애기단풍잎을 적셔 내려온 홍류방장산의 울울창창 숲을 적신 후 황룡의 승천을 돕기 위해 달려 내려온 시냇물위에 적시한 세 군데 지류의 물이 합류하는 지점이야말로 비로소 황룡강의 시작일러니황혼에 물든 강의 모습은 마치 황룡의 비늘을 깔아놓은 양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겨울의 문턱에 들어서기도 전에 이내 가슴은 삭풍이 불어 댄지 이미 오래였던가?......저무는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빈 가슴에 행여 남아 있을 온기마저 훌훌 털어내어 보리라. .. 시효 지난 신불산의 억새 평원 2006-11-20 17:08 더 이상 버스가 들어가지 못 하는 동네 어귀에서 내렸습니다.* 신불산 (1208m)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남면* 가천리 - 불승사 - 샘터 - 신불재 - 신불산 - 간월재 - 등억 온천지구 (약 5시간 소요)* 2006, 11, 19 일요일 00산악회와 함께 불승사에 이르는 길을 걸어 올라갑니다 장쾌한 영남알프스의 정경들영축산라인 신불평원 올라온 지점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라인 한병인한주 안뵈었는데 뵙고 싶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차주에 뵙겠습니다.2006-11-2017:18:36 [삭제] 공명때늦은 신불산 산행! 그래도 즐거우셨네요. 다리 힘받게 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다시 다리를 풀려고 진땀을 흘리고 땀이 고생많이 한.. 방장산의 만추 2006-11-18 23:26 초입 오름길에 푹신하게 깔린 낙엽이 만추임을 실감케 합니다.* 장성 북이면 소재 방장산* 2006, 11,18 토요일 갈재에서 양고살재까지* 공명님, 첨단산인님 약 5시간30분 소요 방장산에서의 사색 가야할 능선 백암제 하경 눈보라를 기다리는 비탈의 억새 홀로 헬기장을 접수한 첨단산인, 무법자 페러디 중...... 쓰리봉을 거쳐 지나온 능선 골골에 스민 음영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바라본 모습문수산을 거쳐 저 멀리 불갑산의 연실봉까지 이어지는 소위 영산기맥이 유장하게 펼쳐집니다. 고창읍내 하경 지나온 라인 방장사 가는길 양고살재에서 고창으로 이어지는 길, 방장사 하경 고창 국화축제가 열리는 전시장 앞에 서 있는 고목 은행나무 전시장 안에서 야.. : 지리 단풍 소고(小考) 2006-11-06 00:50 뱀사골 초입 풍경* 반선 - 뱀사골 - 화개재 - 삼도봉 - 노루목 - 임걸령 - 피아골 - 직전* 2006. 11. 4 토요일 6시간30분 소요* 공명님, 첨단산인, 산골소녀님, (산악회와 함께) 단풍 신이시여.....? ! 뱀사골을 오르며... 이미 겨울 채비를 마친 나무들 화개재에 올라 내려다 본 뱀사골 수 백개의 계단을 올라 노루목에서 바라 본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라인 임걸령에서 샘물 한 모금 마시고 피아골로 내려섭니다 피아골의 가을 올 단풍이 아무리 곱지 못하다고 해서 명색 산꾼이 그저 뒷짐만 지고 앉아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단 한 그루라도 좋으니 제발 단풍다운 단풍이 눈에 들어오길 기대하며 뱀사골.. 두타산의 바람에서 가을을 예감하다 2006-09-04 16:30 산성터를 오르는 도중 숲 사이로 해가 떠오르기 시작@ 두타산 - 1,353m 강원도 동해시 소재@ 2006. 9..2~3 양일간에 걸친 무박 산행 . 산악회와 함께.@ 매표소 - 산성터 - 정상 - 박달령 - 쌍폭 (원점회귀) 약 8시간 소요 산성터 석문을 지나 바위에 올라 밝아오는 골짜기를 바라봄 일행은 진즉에 올라가 버리고 몇몇이 남아 느긋하게 새벽을 맞이합니다 두타산경 중 가장 멋지지 않을까? 12 폭포엔 수량이 많지 않은 관계로....... 건너편의 전경 정상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두타산성 정상 주위에서 만난 꽃들 이질풀투구꽃 정상에서 약 4킬로 떨어진 청옥산(맨왼쪽)과 오른쪽으론 사원터로 이어지는 라인 내려다 .. 가을날에 찾은 진안 마이산 2006-10-29 22:49 산행 깃점으로 삼은 진안군 마령면 광대산의 보흥사* 전북 진안 마이산 2006, 10, 29 일요일* 광대산 보흥사 - 나옹암 - 봉두봉 - 탑사 약 5시간 소요* 삼인산님, 쟈스민님, 첨단산인, 산골소녀님 절 입구 길에 펼쳐진 가을......? 절 뒷편 광대봉(609m)에 올라보니 능선을 따라 저 멀리 마이산이 보입니다 로프가 내 걸린 광대봉을 돌아보았습니다. 저 멀리 마이산에 이르기까지... 벌써 푹신한 낙엽이 깔리기 시작한 능선 길을 걷고 또 걷습니다 계속해서 멀리로 시선을 보내보지만 대낮인데도 뿌연 박무가 시선을 가로 막아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슬랩에 그어진 자연무늬 운치있는 길을 걷고 걷다보니 나옹암 에 당도합니다. 나옹암에서 바라본 마이산 그 건물 입구를.. 길상원 언덕에 울려퍼진 영호남의 합창 2006-06-19 22:39 경북 청도, 호거산 운문사 앞의 돌담길을 지나 절 안으로 들어섭니다 제일 먼저 그 유명한 운문사의 소나무 모습이 들어 옵니다 저 소나무는 제 생일날인 삼월삼짇날에 매년 막걸리를 물에타서 받아 마신답니다 이 만세루에 걸터 앉아 하염없이 이곳 저곳으로 시선을 보냅니.. 이전 1 ··· 293 294 295 296 297 298 299 ··· 3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