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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遊桃源(몽유도원) 1 안평대군은 약관의 나이로 집현전 학사들과 문학을 논하고 예술의 향유와 한글 연구에 기여하면서, 당송의 대문호 시선집을 여러 권 엮어냄과 동시에 고대 중국에서 원나라에 이르는 글과 그림을 수집한 컬렉터 이기도 하였으며 그의 유려한 송설체松雪體는 중국에까지 알려졌을 정도였다고. 그의 나이 29세 봄이 막 지나갈 즈음인 음력 4월 하순 20일 밤 특이한 꿈을 꾸었노라고 스스로 기록하였다. 심산유곡에서 신비로운 안내를 받아 도원桃源에 이르는 꿈이었던 것. 그 꿈에서 안평대군은 네 명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시종 동행한 벗, 그를 안내한 산山 사람, 그리고 문득 도원에서 마주친 두 명의 학사들이었다고. 화가 안견安堅(1440-60년대 활약)에게 꿈 속 풍경 를 그리게 하고, 꿈의 감회를 곡진하게 기록한 「몽유도원..
도솔암 / 병바위 선운사 도솔암 부처님 오신 날 능선의 사자바위가 보인다. 나한전 윤장대 내원궁 내원궁 뒷편의 산신각 통칭 '도솔암 마애불'로 불리던 것이 고창 선운사 보물 제1200호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이란 새(?) 이름으로 변신 오늘의 답사에 함께한 모리선생님(좌)과 윤조덕 박사님. 마애불 앞쪽으로 무슨 건물이 지어질 모양이던데 글쎄올시다~~~!! 다실에 들어 헛헛한 입에 차 한 잔... 선운산을 돌아나와 아산 병바위 일대 조망. 아산초등학교 뒷편 전좌바위 벼랑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두암초당' 벼랑을 타고 오르는 짙은 마삭줄의 향기. '부처님 오신 날' 모리 선생님의 제안으로 나선 오늘의 여정. 사단법인 한국사회정책연구원장이신 윤조덕 박사님과도 함께. '도솔암'과 '두암초당'에 관해서는 과거 여러차례 포스팅한 관..
오월 장미 황룡강을 가로지른 장미 터널 과거에 비해 여러 변종의 장미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어쩐지 장미향은 갈수록 점점 더 엷어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과거, 장성읍과 서삼면을 잇는 유일한 다리였으나 세월의 흐름에 밀려 이젠 꽃터널로 변신. 야간에는 조명이 추가되어 환상의 장미터널로 변신한다는 사실.
삼봉 정도전 유배지 나주 다시면 소재 백용저수지 아랫마을 삼봉 선생 유배지 가는길에 위치한 준수한 소나무 행렬. 비좁은 농로를 가다 보면 도올 김용욱 선생이 쓴 아래와 같은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유배지 전경 지난 2010년 복원했다는 삼봉의 유배 적거지. 마치 영화 촬영을 위한 세트장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방 한 칸과 마루로 구성된 초옥 형태. 고려말, 조선 초의 문신. 조선 개국의 핵심 주역으로서 고려 말기의 사회모순을 해결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새로운 왕조를 개창. 각종 제도의 개혁과 정비를 통해 조선왕조 500년의 기틀을 다져놓았다. 본관은 봉화(奉化). 자는 종지(宗之), 호는 삼봉(三峰). 향리집안 출신으로 고조할아버지는 봉화호장 공미(公美)이고, 아버지는 중앙에서 벼슬하여 형부상서를 지낸 운경(云敬)...
봄꽃 힐링 콘서트 황룡강 꽃길 산책 백양야생화 회원들의 작품 팔각연(베트남 산) 묵비 박강수 소프라노 박성경 팝과 재즈 그룹 비스트 듀오 다비치
야하! 만남 사랑방 - 5·18 영령 동행제 - ■ 2023. 5,19(금) 오후4시~ ■ 5·18 민주묘역 민주관 2층 님을 위한 행진곡 (합창)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 소리치는 끝없는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다시 오월! 그 날이 우리곁에... 늦은 오후, 묘역을 주시하자니 팔십년 오월, 도청 앞 상무관 마룻바닥을 가득 메운 주검 들이 오버렙 되면서 서서히 흐려지는 눈과 가슴속에 솟아 오르는 천불이... '민주의 문'을 나서자니 백성이 주인임을 증언해 준 무등산이 이내 시야에... '민주관'에 모여든 이 땅의 정심貞心 여러분 해마다 그래 왔..
제22회 장성 황룡강 꽃길축제 간간히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황룡강변 꽃길을 벗과 함께 걷자니 짙은 장미향에 절로 터져나오는 감탄사와 환호성. 내일부터 3일간 여러 형태의 축제를 벌인다는데 그 중 뭐니뭐니해도 강변에 피어난 꽃을 감상하는게 키포인트가 될 듯. 헌데, 단 3일 만에 축제를 마무리 한다고??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이토록 아름답게 꽃길을 조성하느라 애쓴 관계자들의 정성을 생각해서다. 축제라는 이름이 내려진다해도 여전히 아름다운 꽃길의 모습은 한동안 이어지겠지만 말이다.
영모정과 백호 임제 쾌남아의 대명사 백호 임제를 기리는 영산강변의 영모정 임백호 기념비 기념관 영모정을 오르는 계단 영모정이 위치한 회진 청년회에서 세운 기념비 귀래정나주임붕유허비 귀래정 임붕(林鵬, 1486~1553)의 자(字) 충거(沖擧), 호(號) 귀래정으로 문과에 급제, 승지를 거쳐 경주부윤에 이르고 광주목사 재임 중 작고한 인물. 원래 건물은 정유재란 시(1597) 소실되었던것을 광해군 14년(1622) 중건하고 이후 누차 보수하여 오늘에 이른다고. 영모정은 임붕(1486∼?)이 중종 15년(1520)에 지은 정자로 처음에는 그의 호를 따서 귀래정이라 하였으나 명종 10년(1555)에 후손이 다시 지으면서 영모정이라 이름을 바꾸었다고. 또한 임붕의 손자인 조선시대 명문장가 백호 임제가 시를 짓고 사람을 사귀었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