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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축제·전시·공연

2016 광주비엔날레

 

2016 광주비엔날레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전시기간 : 2016. 9. 2 ~ 11. 6(66일 간)

전시장소 :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미테-우그로 등

  • 제시카 모건
    2016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마리아린드(Maria Lind) / 1966 / 스웨덴

    스톡홀롬 텐스타 쿤스트할(Tensta Konsthall)의 디렉터이다. 그동안 제도권에서 선보이는 전시와 차별화된 기획력을 바탕으로 예술과 사회의 매개자 역할을 탐구해왔다.
    스톡홀롬 출신 마리아 린드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반영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예술을 매개로 지역이 활성화되고 외부 세계와 연계되는 시민 참여형 전시를 주로 선보여왔다. 마리아 린드는 2011년부터 텐스타 쿤스트홀에서 ‘프레데릭 키슬러 : 작업의 비전’(Frederick Kiesler : Visions at Work), ‘텐스타 뮤지엄 : 새로운 스웨덴으로부터의 보고’(Tensta Museum : Reports from New Sweden), ‘메타&레지나 : 자매지, 시스터스 인 크라임’(Meta and Regina : Two Magazine Sisters in Crime) 등의 전시를 선보였으며, 상파울로비엔날레 스웨덴관(2002), 제 1회 비엔나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2015) 등 대형 국제 미술 행사에 참여했다.
    스톡홀롬 대학교에서 예술사 및 러시아어 석사를 마치고, 동 대학교 예술사로 박사 과정에 있는 마리아 린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국제큐레이터협회(IKT)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 월터홉스상(Walter Hopps Award) 큐레이터 부문에서 수상했다.

    큐레이터팀
    큐레이터
    최빛나(Binna Choi)
    위트레흐트 네덜란드(Utrecht, the Netherlands)에 위치한 공공 미술기관인 카스코(CASCO – Office for Art, Design and Theory)의 디렉터이다. 실험과 지식 생산으로의 예술과 문화실천, 그리고 이들과 사회운동 간 관계를 탐구해 왔다.
    다양한 형태로 전시 형식을 실험하며, 다층적이며 공동 연구 및 작업을 골자로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카스코에서의 대표적인 기획으로 ‘대가사혁명’(The Grand Domestic Revolution)과 ‘우리가 타임머신이다’(We Are the Time Machines: Time and Tools for Commoning), ‘일본 신드롬’(Japan Syndrome) 등이 있다. 아른헴(Arnhem)에 있는 더치 아트 인스티튜트(Dutch Art Institute)에서 예술 석사 프로그램의 교수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 세계 25개 이상의 예술기관들의 초지역적 네트워크인 Arts Collaboratory 활동에도 기여해 왔다.
    보조 큐레이터
    아자 마모우디언(Azar Mahmoudian)
    아자 마모우디언은 테헤란(Tehran)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독립 큐레이터로, 교육자이며 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 런던 골드스미스 현대미술이론으로 석사과정을 밟았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는 테헤란에서 중재, 토론, 그리고 대화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했던 스페이스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운영)하였다. 테헤란 예술대학에서 예술비평과 비교미술사를 강의하며 테헤란 비엔날레의 연구위원회 멤버이다.
    마르가리다 멘데스(Margarida Mendes)
    작가, 큐레이터, 교육가로 활동하는 마르가리다 멘데스는 2009년 리스본에서 예술적, 철학적 연구에 관한 세미나 및 입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프로젝트 스페이스인 ‘이발소’(The Barber Shop)를 설립했다. 런던의 골드스미스 칼리지(Goldsmiths College of London)에서 시청각문화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13년도 베를린 일류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인류세의 텍스쳐: 분진 증기 광선’(Textures of the Anthropocene: Grain Vapor Ray) 출판물 제작에 참여했다.
    미쉘 웡(Michelle Wong)
    홍콩에 기반을 둔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Asia Art Archive) 연구원이다. 1960년 아시아 미술계의 국제적 교류, 자료의 형태로서의 작품, 독립 미술 공간 등에 초첨을 맞추어 연구해 오고 있다. 근래의 연구 프로젝트로 고 홍콩작가인 빅 추엔 (1925-2009)의 전시아카이브를 매핑한 “Ha Bik Chuen Archive Pilot Project”가 있다. 게티 재단(Getty Foundation)의 ‘미술사의 연결’(Connecting Art Histories)에서 후원한 ‘야심적인 정렬: 동남아시아 예술의 새 역사’(Ambitious Alignments: New Histories of Southeast Asian Art)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지역협력 큐레이터
    미테-우그로
    미테-우그로는 2009년 젊은 작가들과 기획자들의 뜻이 모여 탄생한 비영리 대안공간으로 광주광역시 대인예술시장 내 자리한다. 미테-우그로는 다양하고 실험적인 활동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 전시, 세미나, 워크숍, 국제교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제도권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 젊은 예술가들에게 실험적 장르 개척과 연구 지원하고 비평문화 정착을 위한 세미나, 기초예술 분야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 활동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중국, 일본, 네팔, 대만 등 아시아 무대를 중심으로 대안공간 및 작가 간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국제 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생적이며 다양한 예술 활동을 위한 실험과 표출의 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시구성
 
전시주제 

-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에 대해 무언가를 행할 수 있는 예술의 능력과 역할에 대한 탐구와 기대
-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예술의 근본적 역할을 재확인하고 예술의 상상력과 미래와의
  역동적인 연계성을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현
- 압도적인 주제전시를 목표하기 보다는 전시기획과정에서 일어나는 예술과 인간, 예술과 사회와의
  다양한 소통과정을 중시


전시주제의 의의 

- 제8기후대(The 8th Climate)’는‘12세기 페르시아 철학자에 의해 착안되고, 20세기 프랑스 철학자
  앙리 코르뱅 (Henri Corbin)에 의해 체계를 갖춘 용어로 상상의 세계(imaginal world)’라는 개념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에 대해 무언가를 행할 수 있는 예술의 능력과 역할에 대한 탐구와 기대


전시기획방향 

-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예술을 무대의 중앙에 놓고 예술의 근본적 역할을
  재확인하면서 예술의 상상력과 미래와의 역동적인 연계성을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현
- 압도적인 주제전시를 목표하기 보다는 전시기획과정에서 일어나는 예술과 인간, 예술과 사회와의
  다양한 소통과정을 중시


전시구성 

1) 본전시 (Main Exhibition)

- 전시기본개념 및 구성내용

  · 지면의 위와 그 밑 (above and below ground): 땅, 천연자원 연구
  · 노동의 관점에서 (the labor point of view): 변화하는 노동 환경과 예술
  · 분자와 우주 사이 (between molecules and cosmos): 원소와 우주
  · 새로운 주관성 (new subjectivitie): 기존 패러다임에 관한 예술적도전
  · 추상성 (the right to opacity): 현대미술의 추상성
  · 신기술과 예술 (becoming file): 뉴 테크놀로지와 현대미술
  · 도전성(defiance)

- 본전시공간 구성

  · 전시공간인 비엔날레전시관 각 갤러리는 작품밀도 및 조도 차이를 두어 다양한 공간‘분위기’ 조성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등 지역 내 문화공간 및 사립미술관으로 전시공간 확장

전시공간 구성 

- 전시실별 독립적 공간 연출을 통해 실별 새로운 경험 유도 전시실별 공간 연출 컨셉

  · 제1전시실: 다수의 서로 다른 성격의 작품 병치로 강력한 첫인상유도
  · 제2전시실: 영상작품 설치공간. 가벽 설치 최소화로, 초지향성 스피커 활용
  · 제3전시실: 각 작품들이 자체구역(Zone) 형성
  · 제4전시실: 밝은공간 연출. 작품의 소수의 작품으로 추상과 연관된 작품
  · 제5전시실: 폴린 보드리&레나테 로렌스(베를린)의 대형 영상설치작
 
 
 
2016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리스트
 

Name
Name in Kor
City
1
Adam Pendleton
아담 펜들튼
리치몬드/뉴욕
2
Ade Darmawan
아데 달마완
자카르타
3
Adelita Husni-Bey
아델리타 후스니-베이
카이로/뉴욕
4
Agnieszka Polska 아그니에슈카 폴스카
베를린
5
아흐멧 우트
이스탄불/베를린
6
Aimée Zito Lema
에이메이 시토 레이마
암스테르담/부에노스 아이레스
7
Alma Heikkilä
알마 헤이킬라
헬싱키/히린살미
8
Amalia Pica
아말리카 피카
파타고니아/런던
9
Andrew Norman Wilson
앤드류 노만 윌슨
뉴욕
10
Ane Graff
아네 그라프
오슬로
11
Ane Hjort Guttu with Daisuke Kosugi
아네 요트 구투 with 다이수케 코수기 오슬로
12
Anicka Yi
아니카 이
뉴욕
13
Ann Lislegaard
안 리슬리가드
코펜하겐
14
Annie Lai Kuen Wan
애니 라이 균 완
홍콩
15
Anton Vidokle
안톤 비도클
모스크바/뉴욕
16
Apolonija Šušterši
 with Dari Bae
아폴로니아 슈스테르쉬치 with 배다리
류블라나/오슬로
17
Arseny Zhilyaev
아르세니 질리아에브
모스크바
18
Ayesha Sultana
아이샤 술타나
다카
19
Azar Alsharif
아쟈 알샤리프
베르겐
20
Babi Badalov
바비 바달로프
파리
21
바보라 클라인함플로바 with 테레사 테즈스칼로바(2명) 바보라 클라인함플로바 with 테레사 스테즈스칼로바
프라하
22
Bernd Krauß
베른 크라우스
뉘른베르크/로테르담
23
Bik Van der Pol
빅 반 데 폴 로테르담
24
Bona Park
박보나
서울
25
Celine Condorelli
셀린 콘도렐리
밀란/런던
26
Christian Nyampeta
크리스티앙 니얌페타
암스테르담/런던
27
Christopher Kulendran Thomas
크리스토퍼 쿨렌드란 토마스
런던
28
Claire Barclay
클레어 바클레이
글래스고
29
Cooperativa Crater Invertido
코퍼라티바 크라터 인베르티도(3명)
멕시코 시티
30
Dale Harding
데일 하딩
브리즈번
31
David Maljkovic
데이비드 말코비치
자그레브
32
Diogo Evangelista
디오고 이반젤리스타
리스본
33
Dora Garcia
도라 가르시아
바르셀로나
34
Doug Ashford
더그 애쉬포드
뉴욕
35
Elena Damiani
엘레나 다미아니
리마/코펜하겐
36
Emily Roysdon
에밀리 로이스든
뉴욕/스톡홀름
37
Eyal Weizman
에얄 와이즈만
런던
38
Fahd Burki
파드 벌키
라호르
39
Faivovic & Goldberg
파이보비치 & 골드버그(2명)
부에노스 아이레스
40
Fernando Garcia-Dory
페르난도 가르시아-도리
마드리드
41
Flo Kasearu
플로 카세아루
탈린
42
Goldin+Senneby
골든+세네비(2명)
스톡홀름
43
Gunilla Klingberg
구닐라 클링버그
스톡홀름
44
Hajra Waheed
하즈라 와히드
몬트리올
45
Hito Steyerl
히토 슈타이얼
베를린
46
Hu Yun
후 윤
상하이
47
Ingela Ihrman
잉겔라 으르만
스톡홀름
48
Inseon Park
박인선
광주
49
Iza Tarasewicz
이자 타라세위츠
비알리스토크/뮌헨/바르샤바
50
Jasmina Metwaly & Philip Rizk
야스미아 매트왈리 & 필립 리즈크(2명)
카이로
51
Jeamin Cha
차재민
서울
52
Jewyo Rhii with Jihyun Jung
이주요 with 정지현(2명)
서울/뉴욕
53
Jose Leon Cerrillo
호세 리옹 세릴요
멕시코시티
54
Joungmin Yi
이정민
서울
55
Julia Sarisetiati
줄리아 사리세티아티
자카르타
56
Katie Paterson
케이티 패터슨
런던/베를린
57
Lawrence Abu Hamdan
로렌스 아부 함단
런던/베이루트
58
Lili Reynaud-Dewar
리리 레이너드 드와
그르노블/제네바
59
Li Jinghu
리 징후
둥관
60
Mariana Silva
마리아나 실바
리스본/뉴욕
61
Marie Kølbæk Iversen
마리 쾰벡 이워슨
코펜하겐
62
Marie-Louise Ekman

스톡홀름
63
Matias Faldbakken
마티아스 폴바켄
오슬로
64
Metahaven
메타헤이븐 로테르담
65
Michael Beutler
미하엘 보이틀러
베를린
66
Mika Tajima
미카 타지마
뉴욕
67
Mohammad Salemy
모함마드 살레미
뉴욕
68
Monir Shahroudy Farmanfarmaian
모니르 샤루디 팔만팔마이안
테헤란
69
Munem Wasif
무넴 와시프
다카
70
Nabuqi
나부치
베이징
71
Nadia Belerique
나디아 벨레리크
토론토
72
Natascha Sadr Haghighian with Ashkan Sepahvand
나타샤 사드르 하기기안 with 아쉬칸 세파반드
베를린/테헤란
73
Nazgol Ansarinia
나즈골 안사리니아
테헤란
74
Nicholas Mangan
니콜라스 망간
멜버른
75
Osias Yanov
오시아스 야노프
부에노스 아이레스
76
Otobong Nkanga
오토봉 엥캉가
앤트워프
77
Pauline Boudry and Renate Lorenz
폴린 부드리 and 레나테 로렌스
베를린
78
Philippe Parreno
필립 파레노
파리
79
Prajakta Potnis
프라작타 포트니스
뭄바이
80
Pratchaya Phinthong
프랏차야 핀통
방콕
81
Rana Begum 라나 비검
런던
82
Raqs Media Collective
락스 미디어 콜렉티브 뉴델리
83
Ruth Buchanan
루스 부캐넌
베를린
84
Sachiko Kazama
사치코 카자마
도쿄
85
Saskia Noor van Imhoff
사스키아 누어 판 임호프
암스테르담
86
Seola Kim
김설아
광주
87
siren eun young jung
정은영
서울
88
Sojung Jun
전소정
서울
89
Søren Andreasen
소렌 안드레아센
코펜하겐
90
Suki Seokyeong Kang
강서경
서울
91
Sul Park
박설
광주
92
Tania Perez Cordova
타냐 페레즈 코르도바
멕시코 시티
93
The Otolith Group
오톨리스 그룹 런던
94
Tommy Støckel
토미 스토켈
코펜하겐/베를린
95
Trevor Paglen
트레버 파글렌
샌프란시스코/베를린
96
Tromarama(Febie Babyrose, Herbert Hans Maruli, Ruddy Hatumena)
트로마라마 반둥
97
Tyler Coburn
타일러 코번
뉴욕
98
Walid Raad with Such Trabolusi
왈리드 라드
뉴욕
99
Yongchul Kim
김용철
광주
100
Yu Ji
유 지
상하이
101
Zhou Tao
쪼우 타오
광저우

 

 
(위 내용은 광주비엔날레 홈피에서 옮겨온 것)
 
 

 

 

 

 
 
 
 
 
 
 
 

 

신탁자, 부엉이 … 어떤 동물들은 절대 잠들지 않는다.

 

오라클, 올빼미들 .. 어떤 동물들은 절대 잠들지 않는다에서는 애니메이션 올빼미가 암호화된 컴퓨터 음성으로 말한다. 올빼미들의 독백은 분석하기가 어렵다. 그 독백은 중국 고전인 역경 속의 예언이거나 심지어 방언으로 말하는 페미니스트일 수도 있으며,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감독의 영화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에서 차용된 압축 사운드의 끽끽거리는 소리에 의해 반복적으로 중단된다. 리슬리가드는 3D 영화 애니메이션, 사운드 조각과 조명 설치로 작업을 하는데, 변형 시나리오와 불안정한 아이디어의 무대이자 실험실로서 기능을 하는 공상 과학 소설에서부터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한다. 바로 이 프레임워크 속에서 그녀는 언어, 젠더, 정치와 미래 개념에 반영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로 발견한다. 리슬리가드에 의한 또 다른 비디오는 갤러리 3에서 보게 된다.

 

 

 

 

 

수(數)

 

빛나는 무지개 빛깔의 흐름을 가진 바위가 새로운 물질의 잠재력을 가진 빛나는 추상적 우주 풍경 속에 중첩된다. 이러한 이미지는 그들의 현미경 사진에 대한 연구에서 기인하였는데, 놀랍도록 찬란하고 신비로운 규산 포함물질을 탐사하고 채취하여 캄포 델 시엘로(Campo del Cielo) 운석의 얇게 썬 조각들을 만들고 연구하였다. 지난 10년 동안 이 듀오는 아르헨티나의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분화구 지역인 캄포 델 시엘로가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하는 일련의 작품들을 구축해오고 있다. 편심에서 광물 표면을 읽을 수 있는 일련의 바위와 유사한 물체의 둥근 클로즈 업들이 수(Número) 시리즈인 파이보비치 & 골드버그의 프린트를 구성한다.

 

 

 

 

 

 

 

 

 

 

 

표류, 뿌리1, 뿌리3

 

박인선의 작품인 <표류>, <뿌리1>, <뿌리2>는 사진과 그림을 결합하고, 두 매체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만든다. 그녀의 루트 시리즈는 절반이 철거된 건물이 단색의 페인트 칠한 배경 앞에 걸려있는 그림이다. 집이 크레인의 후크에 의해 무자비하게 들어 올려질 때, 콘크리트, 목재, 와이어 바의 조각들이 무너져 내리고 공중으로 빈 공간에 떨어진다. 이 작품들은 광주시에서의 도시 (재)개발 영향에 대한 작가의 지속적인 탐구 및 질문의 일부이다.

 

 

 

 

 

 

전시장에 녹두 서점을 재구성하고, 녹두서점─산 자와 죽은 자, 우리 모두를 위한 (Nokdu bookstore for the living and the dead)이라고 재 명명하면서, 도라 가르시아는 상징적인 1980년대 광주 서점을 재방문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 특별한 현장은 매듭(knot)이자, 작가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의 표현에 따르면 알레프(Aleph)이다. 이곳은 그 안에 많은 이야기를 응축하고 있다: 5.18 광주 항쟁이 배양되고 부화하였고, 윤상원이 1976년에 파리 코뮌을 논의한 시인 김남주가 한 연설에 참석하였으며, 여성들이 폭력과 잘못된 정보에 대항하여 조직하고 자율 관리를 하였던 곳이다. 또한, 뉴스가 배포되었고, 시체들이 뒤덮었고, 사람들이 애도했던 곳이자 책들이 팔리고, 토론되고 읽혔던 서점인 것이다.

픽션과 논픽션, 잡지, 포스터 더미 사이에 새로운 가상이지만 기능을 갖춘 녹두에서, 우리는 반란 이 일었던 시기의 학생 시위 중 발견되어 지금은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에 수집되어 있는 그 시대의 필수 서적들과 시민들의 레플리카가 전시된 것을 볼 수 있다. 과거의 것들에 대한 기억의 분위기는 확실히 존재하지만, 녹두는 현재에도 무용지물이 아다. 오후에 우리는 다양한 워크샵과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할 수 있다. 이런 활동들은 한 때 녹두에서 시작된 포스터 인쇄 기술에서부터 활동가들의 전술과 1871 파리 코뮌 야학의 재현까지, 토론의 유산으로부터 특별히 디자인한 것이다. 김상윤은 녹두의 설립자로서 참가자 중 한 명이다. 녹두는 또한 서울의 서점이자 출판사인 도서 협회(The Book Society)가 선정한 책을 입수할 수 있는 운영 중인 서점이다.

 

 

 

 

 

 

 

 

 

 

광주 돌

 

토미 스토켈은 제11회 광주비엔날레를 위해 광주 돌(Gwangju Rocks)이라는 작품을 만들었는데 광주시에서 인공 자연과 바위 조형물에 의해 영감을 얻어 만든 바위 문자들이다. 이러한 인공성에 매료된 그는 온 도시에서 선택된 바위를 3D-스캔하여 디지털 렌더링을 한 후, 자신만의 글자로 개발했다. 여기서 보시는 조각들은 종이에 수공으로 옮겨졌으며, QR 코드를 스캔하시면 광주 바위 키보드를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스토켈은 기술적 정확성 및 일상의 임의성과 촉감 사이의 긴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

 

 

 

 

 

 

 

 

 

 

버려진 벌집과 새로운 일벌

 

<버려진 벌집과 새로운 일벌>(2012)은 자연 형태를 변형시킨 이미지를 여섯 개의 캔버스에 프린트한 작품이다. 그 중 하나는 날개가 한 쌍이 아닌 각기 다른 곤충의 날개 예닐곱 쌍을 가지고 있는 일벌이다. 다른 이미지는 인간의 머리를 해부학적으로 드로잉한 이미지인데, 특이한 점은 이미지의 힘줄이 “lingual”, “superior” 등과 같은 텍스트와 함께 나타난다는 것이다. 모든 이미지는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곤충이나 홀씨식물, 뿌리식물의 콜라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작품은 통제된 가부장 중심의 자본주의 현대사회를 바라보는 아데 달마완(1974년 자카르타 출생 및 거주)의 근심 어린 시선을 담고 있으며 여섯 개의 콜라주 이미지를 통해 무리 지어 존재하지만 동시에 산발적인 현대사회를 위해 새롭게 제안된 아이콘과 상징에 대해 고민한다.

 

 

제4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작가의 다른 작품 <몽유병 주식회사>(2015)는 인조견 위에 프린트된 10개의 배너로 이루어졌으며 작가의 시선이 좀 더 추상적인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 배너에 사용된 이미지는 이제는 문을 닫은 인도네시아 출판사 Magic Centre에서 출간했던 책의 표지로, Magic Centre는 1965년 무렵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책을 출간하고 변역했던 곳이었다. 그 당시 출간되었던 책의 제목들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1965년 이후 새롭게 채택되었던 자본주의 편향적인 정책들이 어떤 것이였는지 엿볼 수 있다. 책 표지의 모든 텍스트를 지워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형태로 바꾸었기 때문에 배너는 마치 일종의 상상 속 국가의 국기 혹은 미지의 결정되지 않은 미래를 내다보려 하는 여러 지역 사회의 상징처럼 보인다.

 

 

 

 

 

 

 

 

 

 

 

인간이 없는 횡단

 

많은 사치코 카자마의 체계적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이 없는 횡단 (Nonhuman Crossing)의 디스토픽 이미지는 매우 세심한 단계로 계층화 된 공정에 의해 만들어진 대규모 흑백 목판화 인쇄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드로잉, 이미지 이동, 조각, 인쇄 과정은 대부분 그녀의 아파트에서 직접 작업을 한다. 카자마에게 있어서 이러한 목판화 만들기의 힘든 과정은 미래에 대한 시나리오를 만드는 동안에, 역사의 다층적 계층에 대한 사료 조사를 하는 과정과 상응하는 것이다.

 

 

 

 

 

산책-형태(연작)

 

산책’이라는 단어는 영어로는 ‘stroll’ 또는 ‘walking’인데, 이는 이정민의 그림 제목으로 종종 등장한다. 사전적으로 ‘산책’은 ‘건강상의 목적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천천히 것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민의 최근 회화 연작인 <산책-형태(Walking-Form)>(2015)는 서울에서의 작가의 도시 산책을 반영해 만든 작품으로, 특정한 목적지도 없이 익숙하지 않은 길로 걷는다. 이 회화들은 전형적인 도시의 풍경이 아니라, 벽이나 포장된 도로, 돌무더기, 나무 등의 클로즈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무질서에 가까운 형태를 가지고 있어 명확히 규정할 수 없는 형상들을 의도치 않게 모아놓은 듯 보이지만, 보는 이들은 걸으며 본 것을 직관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특정 요소들을 구별해낼지도 모른다

 

 

 

 

 

 

 

 

 

 

그러나 독자에게 또 다른 편지를(Ref. 0057. 1b-0065.5f)

 

여러 회화가 그려진 목재 상자에 의해 이루어진 커다란 표면은 왈리드 라드와 레바논 문화부의 공공 수집 수석 담당자인 수하 트라불시(Suha Traboulsi)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그림들은 레바논 정부가 계획한 현대 미술 박물관을 위해 입수했다고 주장하는 다양한 아랍 예술가들의 작품을 재현한 것으로서 이 박물관은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레바논의 정치인들은 이러한 예술품들을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고 자신들과 몇몇 다른 사람들만 즐겨 왔기 때문에, 트라불시는 저항의 표시로 이 그림들을 그린 것이다.

 

 

 

 

 

거대한 돼지풀

 

잉겔라 으르만의 작품인 거대한 돼지풀(Giant Hogweed)는 갈대, 밀가루 접착제, 골판지, 스티로폼 호스, 섬유, 스프레이 페인트와 나일론 줄로 만든 6미터 길이의 거대한 호그위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거대한 잎과 빛나는 털 많은 줄기가 모든 방향으로 뻗어 있다. 이 식물은 심각한 화상을 유발하는 광독성 수액을 가진 불쾌하고도 거침없이 자라는 잡초입니다. 19세기에 장식 정원 식물로 소개된 이후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었고, 오늘날에는 경제적이고 생태적인 가치를 위협하는 침입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어만은 식물과 동물이 인간의 삶, 문화, 신념과 사고의 형태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적 과정을 지적하기 위해 촉각적인 수공예 기술과 전통 민속 예술을 통합한다.

 

 

 

 

 

 

 

 

 

 

 

 

 

 

 

 

 

 

 

 

 

 

 

 

 

이미지 사운드와 기술에 대한 개인적인 노트

 

CD 사진을 인화한 디오고 이반젤리스타의 매혹적인 작품은 명상을 위한 표면이다. 스케일이 확대된 이 사진은 인간이 접근할 수 없는 압축된 정보를 지닌 반사하는 무지개로서 인체와 대면한다. 이러한 신탁의 약속─죽은 미디어 암호화의 지평선─에는 지난 10년의 분위기와 90년대 레이브 문화가 담겨 있는데, 집단적으로 소거된 기억은 작가에 의해 물리적 그리고 기술적으로 합성된다. 작가는 변화된 감각들을 가장하는 기술들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이는 그의 시각적 내러티브 위에 나타나 있는 것으로, 그는 인터넷 아카이브의 끝없는 미로를 떠도는 정확한 눈을 통해 이 기술들을 강력히 배치한다. 디오고 이반젤리스타의 다른 많은 작업들 역시 인간 인식의 한계에 대해 탐구한다. 작가는 종종 공감각을 자극하는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 주도의 내러티브를 만들어내, 우리의 대뇌반구를 교란시키는 유채색과, 시각적 진동을 통해 지각의 선형성을 파괴하는 리드미컬한 해독 방식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내가 서 있는 곳에서부터

 

내가 서있는 곳에서부터(From Where I stand)는 오토봉 낭가의 gb11 두 번째 작품이다. 대규모 카펫은 그래픽 모양과 광물의 절단면에서 영감을 얻었다. 카펫에 있는 패턴은 여러 가지 운모 시트의 전자 현미경 이미지를 확대 스캔한 것을 기초로 하고 있다. 광물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는 용어들을 강조하는 그래픽 언어들의 여러 글꼴을 사용하여 겹쳐 두는 것이 기본 아이디어였다. 예를 들어 균열, 땅, 인성, 취약한, 유연한, 절단 가능한, 탄성, 거친, 잘 쪼개지는, 고르거나 고르지 못한 등의 단어이다. 이러한 단어는 인체 혹은 정신과 심리적인 상태를 묘사하는데 사용하는 언어와 짝을 짓는다. 이 작품과 갤러리 1에서 보신 작품은 세계의 천연 미네랄과 토지 자원, 인간의 욕망과의 복잡한 관계, 그러한 욕망에서 발전된 스토리와 스토리텔링이라는 낭가 작품의 중심 주제를 반영한다.

 

 

 

 

 

 

숨에서 숨으로, 들리다, 침묵의 목소리

 

언뜻 보면 < 침묵의 목소리>는 검은 색 몸통이거나 흉곽을 그린 그림이고 각각의 뼈에서 작은 머리카락이 자라난 모습 같다. 한편 < 들리다 >는 인간의 안쪽 귀의 모습을 닮은 소라이다. 그리고 <숨에서 숨으로>는 변화를 잠재한 누에고치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것이 나비로 변태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쉽게 장담할 수 있다. 그것은 오히려 싹을 틔울 것처럼 보인다. 김설아는 돌연변이를 담지한 자연의 형태들을 동식물이 혼성된 모습으로 그리면서 동물의 신체기관과 초현실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한다. 드로잉처럼 보이던 그의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것은 연필의 선이 아니라 붓으로 아크릴 물감을 칠한 회화임을 깨닫게 된다. 선으로 보였던 붓칠은 작가가 인내심을 가지고 그리고 참선을 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그어간 것으로 강인한 정신과 기술, 정밀함이 화면에 구체화된 결과이다

 

 

 

 

 

 

 

 

 

 

 

 

 

 

 

 

 

 

 

 

 

 

 

 

 

퐁트넬

 

아니카 이의 설치물은 초과학적 군집에 의해 점유된 팝 데코레이션의 검역 텐트가 있는 법의학적 배경을 연상시킨다. 한 방에서 우리는 테이블 위에서 밀랍, 건조 새우, 다시마, 안료 분말의 조합이 이상한 모양으로 쌓여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다른 방에서는 산업 현장과 유사한 배경에 있는 오토바이 헬멧에서 향기가 확산된다. 부패해가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삶 정치적 전투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애니카 이의 작품은 새로운 감성과 관객을 매료시키는 장면 전략에 호소하고 있다. 우리는 예기치 않은 냄새, 반투명 표면 너머의 미생물 디자인, 수족관과 텐트 내부에 있는 공상 과학의 마이크로 우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대사 과정으로 채워져 있는 방들을 여행한다. 전염과 “페미니즘과 여성 네트워크의 잠재성에 대한 지속적인 가부장적 공포”를 둘러싼 사회적 편집증의 대두를 분석하는 이 작품들은 합성 생물학자와 향기 제작자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졌다.

 

 

 

 

 

 

 

 

 

 

 

 

 

 

 

 

 

 

 

 

 

 

 

 

 

 

 

 

 

 

 

 

 

 

 

 

 

 

 

 

 

 

 

 

 

 

 

 

 

 

 

 

 

 

 

 

 

 

 

 

 

 

 

 

 

 

 

 

 

 

 

 

 

 

 

 

 

 

 

 

 

 

 

 

 

 

 

 

 

 

 

 

 

 

 

 

 

 

 

 

 
 
 
 
 
 
 
 
 
 
 
 
 
 

 

 

 

 

 

 

 

 

 

 

 

 

 

 

 

 

 

 

 

 

 

 

 

고무 도포 강철, 마지막 어휘

 

로렌스 아부 함단의 설치물은 비디오 작업인 고무 도포 강철 (Rubber Coated Steel) 과 팔레스타인 서안을 점령한 이스라엘 군인에 의해 발사된 총성의 녹음을 오디오 탄도 분석한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설치물은 2014년에 시작된 살인 사건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작가는 두 명의 십 대를 살해한 장면을 녹음한 오디오 파일을 분석하도록 요청 받았다. 소년들이 진짜 총알이 아닌 고무 총알에 맞았다는 것을 증명한 그의 오디오 조사는 군사 법원 및 국제 뉴스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의회에까지 가게 된 살인 사건 조사의 중심이 되었고, 거기서 이 사건은 이스라엘이 미-이스라엘 무기 계약을 위반했다는 주장에 사용되었다. 고무 코팅 스틸에서 작가는 이 연속적인 살인 음향을 위한 자체적 심판을 내리지만, 설치물은 희생자들의 목소리를 대신하려고 하지 않고, 다만 그들의 침묵을 증폭시키면서, 현대에 권리가 들려지는 방식과 증거의 미학적 관행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서약, 침묵할 권리, 의사표현의 자유와 같은 정치적 의사표현의 기본 개념을 분석하면서, 아부 함단의 작품은 법의학 연구자의 렌즈를 사용하고 있다. 음향 분석 분야에서 작업하는 이 작가는 듣기와 정치, 경계, 인권, 증언과 진리 사이의 현대적인 관계를 측정하려고 시도한다.

 

 

 

 

 

 

 

 

 

 

 

 

 

 

 

 

 

 

 

 

No.415, L Fold


대형 종이 접기의 추억 속에서 라나 비검의 접기는 벽의 높은 곳과 눈 높이 모두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선명하고 부드러운 색상의 대비로 이루어진 스프레이 페인트로 모두 고르고 반사되는 빛을 방출한다. No. 415, L Fold을 볼 때 관객은 세 개의 새하얀 색의 기울어진 접기에 의해 둘러싸인 호화로운 터키 블루를 보게 되고, 그 반대쪽에는 형광 오렌지 색이 코팅되어 있는데 너무 선명해서 그 빛이 뒤의 벽에 아름답게 반사됩니다. 제11회 광주비엔날레를 위한 비검의 작품은 하나의 벽에 구성된 조립물이 아니라, 하나의 갤러리 내에 간헐적으로 보여진다. 이 산발적인 분포는 관객에게 다양한 각도, 측면 그리고 관점을 만들어 줄뿐 아니라 갤러리 전체에 맥동하는 동시적인 운율과 리듬을 생성하고, 전시된 다른 작품들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십각형

 

모니르 샤루디 팔만팔마이안의 거울 작품은 벽에 놓인 표면과 그로부터 펼쳐진 공간 사이의 자유로운 놀이를 보여줍니다. 거울의 작은 조각이 다양한 모양으로 절단되고 각진 패턴으로 모여서, 무한 공간과 굴절의 다양성 속으로 열린 일그러진 재밋거리를 구성한다. 기술적으로 말하면, 작품들은 일군의 장인 그룹을 포함하는 페르시아 장식 예술의 잘 확립된 전통을 참조하여 만든 것이다. 이란에서는 과거 16세기에 궁전을 장식하기 위해 유럽에서 구입 한 큰 거울이 깨져서 도착하여 모자이크 거울이 생겨났다고 한다. 마스터 장인이 귀중한 원료의 깨진 조각들을 절단하고 세라믹 타일 작업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재사용해서, 매혹적인 모자이크 거울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작가가 이러한 건축 구조와 기하학적인 잠재성을 숙고하는 상상적인 과정을 재해석한 것은 또 다른 맥락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하겠다.

 

 

 

 

 

 

 

 

 

 

 

 

 

 

 

 

 

 

 

 

 

 

 

 

 

 

 

 

 

 

 

 

 

 

 

 

 

 

 

 

 

 

 

 

 

 

 

 

 

 

부정의 엔트로피

 

미카 타지마의 무드 조명 조각과 추상적인 직조 초상들은 나타나는 것들의 감각적 공간을 형성하고, 경험된 삶의 어떤 부분이 기계적 과정을 탈출하는 것을 상상한다. 즉, 인간의 감각을 전달하고, 감정을 코드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타지마는 우리 신체 감각을 사용하는 통제 기술의 통합과 이러한 기술들이 우리가 사는 공간을 공동 생산하는 방식을 비판적으로 탐구한다. 네거티브 엔트로피(Negative Entropy) 시리즈는 데이터 센터, 자동차 제조 공장, 섬유 공장의 초상들과 인간 "번역가들"의 선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정한 기록들로부터 그려낸 각각의 직물 작품은 추상적 초상으로서 기능한다.

 

 

 

 

 

카-펫-탈리즘

 

대형 설치물에, 서로 다른 크기와 색상의 사각형 컷팅 직물이 직사각형 그리드에 걸려 있다. 그들은 개성있는 타이포그래피의 다양한 알파벳을 조합하여, 철자가 틀리고, 콜라주되고, 조각나고 융합되며, 이러한 것들은 바비 바달로프의 시각적 시(visual poetry)의 많은 부분에 스며들어 있다. 첫눈에는 구조화된 단어놀이와 짝 맞추기가 쾌활하고 장난스러워 보이지만, 더 자세히 읽어보면 언어 장벽, 경계, 국적, 정상, 동성애, 포함과 배제의 이분법 등과 같은 작가의 진지한 관심에 다가갈 수 있다.

 

 

 

 

 

 

 

유독한


폴린 부드리와 레나테 로렌스는 역사의 겹을 포개고 무대에 다시 올리는 작업을 함께 하면서, 잊혀지거나 억압되었던 과거의 사람들을 소환한다. 영상작품 <유독한>은 독성을 가진 대상들을 수용하거나 대립하는 이미지나 소품을 통해 주제에 정면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갖는다. 이 영화는 우리가 치명적인 독극물이라 가정하는 대상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우리의 관념에 도전하는데, 나아가 영화라는 장치, 즉 영화가 발명된 19세기 이래 영화가 행사해 온 사회적 영향력과 오늘날 우리가 영화를 다루는 방식에 내재하는 유독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또 다른 영상 작품 <발레리 솔라나와 마릴린 로에게, 그들의 절망을 인정하며>는 급진적 페미니스트였던 발레리 솔라나가 가부장적 질서를 질타한 저작 <매스컴 매니페스토 (인간말종 선언)>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이다. 여기서 작가는 작곡가인 폴린 올리베로의 1970년 작품을 재해석한 여섯 명의 연주자들을 한데 모으고, 각각의 연주자에게 5개의 음을 아주 길게 연주하도록 했다. 사회적 기준에 따라 비주류적인 것으로 분류되는 가치들에 주목해 온 이들은 흑과 백의 논리로 대변되는 사회의 이분법적 사고에 반기를 들며, 이러한 가치들을 재조명하는 작업을 주로 하는데, 2016광주비엔날레에서는 영상 작품 3점을 중심으로 제 5전시실 전체를 이용한 공간 설치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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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력이 흐려진 것일까?  아니면 무뎌진 감성 탓일까?

 '2016광주비엔날레'  해가 갈수록 어쩐지....!

 

  주마간산 격의 작품 동선이었다고나 할까!

 어떤 작품 앞에서도 그리 오래 머물지 못했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그렇지만 한 번 쯤은 다시 찾아가야 하리라.

그 날, 그 때의 감성에 따라 안목이라는 게 달라질 수도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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