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우당 원림
綠雨堂 園林
2016. 5. 6
고산매(孤山梅)
녹우당 아랫쪽, 지금은 고인이 된 윤준식 씨 댁의 철지난 연분홍 겹홍매 '고산매' 를 찾았다.
사진 속 인물은 고인의 자제분으로 오늘 녹우당 방문을 주선해 주시고 안내까지 도맡아 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녹우당 방문에 함께한 일행.
카메라를 윤 선생님께 맡기고...
커다란 회화나무가 반기는 녹우당.
녹우당 사랑채
예전과 달리 녹우당의 대문은 늘 잠겨있다.
물어 보나마나, 시도 때도 없이 불쑥 불쑥 들이 닥치는 방문객 때문이리라.
고산 윤선도의 14대 종손 되시는 녹우당의 쥔장 윤형식 선생께서 손님 한 분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문틈으로 보인다. 예의 우렁우렁한 음성은 여전하시고...
녹우당 안채
호남지방에서는 보기 드믄 ㅁ자형 구조.
사랑채를 나선다.
고산사당 길로...
녹우당 후원에서 비자림으로 이어지는 길.
녹우당 후원에 자리한 '추원당' 가는 길.
추원당(追遠堂)
이곳 백련동에 처음 자리를 잡은 어초은 윤효정(1476~1543)의 제각으로
1935년 윤정현(1882~1950)의 발의에 의해 지어졌다.
5단 축대위에 자리한 추원당.
강릉 선교장 열화당 러시아식 겹처마 등 보다 훨씬 장대한 모습의 추원당 겹처마.
추원(追遠)은 돌아가신 조상이나부모를 추모하고 숭배함을 뜻한다.
추원당 향나무
엄청난 굵기의 회양목.
추원당 앞 돌담 너머의 공간은
과거 다산 정약용이 공부하며 머물렀던 건물 터라는데.
윤 고산은 공재 윤두서의 증조부이자 다산 정약용의 외5대 조부.
강진 유배시 녹우당의 방대한 인문 서적과 예술혼을 바탕으로 빛나는 저술을 남길 수 있었던 정 다산.
조선 사상사의 거목으로 추앙되는 다산이건만, 그와 관련된 안내판 하나 없다는 사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
녹색의 대장원 녹우당 한 바퀴.
녹우당 앞에 펼쳐진 밀밭에서.
장성 수련산 자락 '희뫼요' 방문.
자신의 솜씨로 단아하고 멋스럽게 지은 희뫼요 제다실.
차를 덖고 있는 희뫼 선생의 섬세한 손놀림을 보아하니 아마 유념 과정인 듯.
가마 속에서 덖어지는 고소한 찻내음에 이내 코가 절로 벌름벌름.
곁에 계신 분은 이곳 청림골에 거처를 마련하신 현직 교사이자 우리 음악과 악기 연주등에 능한 예당 김정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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