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탐매 (癸巳探梅) 17편
하심매 下心梅
2013. 4. 8
하심당 下心堂
하심쌍매
하심고매 下心古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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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더 감상 해 주어야 미련이 덜 할듯 싶어
해질녘 또 다시 하심당을 찾았다.
석탄 선생은 어디로 출타 중이신 모양.
조신과 단아함이 너무 잘 어울리시는 안쥔께서 맞아 주신다.
바람이 잔잔한 저녘 시간이니 만큼, 매향이 흩어지지 않고
집안 가득 진하게 내려 앉아 정신이 온통 아득 해 질 정도.
어디서 소문을 듣고 왔는지
여대생으로 보이는 처자 둘이서 하심매향에 푹 빠진 모습.
계사년의 남은 날 들을 버티게 될 이내 정신적 자양분인 매향.
한없이 폐부에 끌어 담다 보니 하심당 마당에 스멀스멀 깃드는 어둠.
차 한 잔 하랍시는 안쥔의 권유를 감사함으로 뿌리치고
내년을 기약하며 하심매를 떠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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