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탐매 壬辰探梅 제 10편
2012. 4. 8
성황매
- 전북 정읍시 태인면 -
태인면 일대를 굽어 보고 있는 성황매
성황매에서 조금 떨어진 대숲에 자리한 또 다른 백매
쥔장의 설명에 의하면 양쪽 가지에 각각 다른 형태의 매실이 열린다고 한다.한쪽 가지엔 굵은 매실이 열리고 다른 한쪽 가지엔 작은 매실이 달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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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의 진산 성황산 자락,
새하얀 자태를 뽐내며 태인면 전체를 부감하는 자리에 선 성황매.
멀리서 봐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다.
근데 어째 매화가 갈수록 우아한 맛이 반감되는 듯.
지난 겨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한 쪽 가지가 부러져 나간데다,
깔끔하고 청아해야 할 나무 주변이 너무 어수선.
막걸리 주조 기술자 출신이라서 그럴까?
매화의 진가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매실 쪽에만 신경을 쓰는듯한 쥔장.
나무가 섭섭해서일까? 올 매화의 기품은 별로 신통치 못해 보인다.
쥔장과 얘길 나누다 보니,
이백여 평에 약간 못 미친다는 현재의 집을 팔고 저 아랫쪽으로 내려가고 싶단다.
누군가가 이 집을 사서 성황매에 대한 대접을 제데로만 해 준다면
태인 최고의 기품 넘치는 공간으로의 변신이 확실할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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