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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탐매

임진탐매(壬辰探梅) 제 7편

      임진탐매 壬辰探梅  제  7

 

                                                                                                                           2012. 4월 1, 2, 4일

 

 東冥 이태헌 선생의 서실 수분재(守分齋)

 

경북 포항시 청하면 덕성리 -

 

 

 

 

 

 

 

 

 

 

 

 

 

수분재 사랑채

 

 

 

 

 

동명매(東冥梅)

 

 

 

 

 

 

 

- 수령 약 80년 -

 

 

 

 

 

토종 5엽 연분홍매로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4월 1일 오후에 찍은 것인데  약 일 주일 후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수분재 다실에 팽주로 좌정하신 동명 이태헌 선생

 

 

 

 

.

 

다실 벽에 걸린 김지하 시인의 난초도

 

 

 

 

 

 

 

수분(守分)

 

 

 

 

 

 

 

 

 

 

 

 

 

 

광개토대왕비문 탁본

 

 

 

 

 

 

 

 

 

 

 

 

탁본을 거꾸로 찍은 것이다.

 

 

 

 

 

 

거꾸로 찍은 사진을 뒤집어 보았다.

 

 

 

 

 

 

 

 

 

 

 

 

 

 

 

 

 

 

 

 

 

소중한 탁본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해 주신 고마움...

 

 

 

 

 

 

 

 청하면사무소 마당에 선 고목 회화나무

 

 

 

 

 

 

 

강구항 야경

 

 

 

 

 

 

 

 

 

 

 

 

 

 

너무나도 유명한 강구항 대게

 

 

 

 

 

 

 

 

 

 

 

 

 

 

 

 

 

 

 

 

 

 

 수운매(水雲梅)

 경주시 구미산 천도교 성지 용담정 오름길 수운 최제우 대신사가 득도한 자리에 피어난 백매이다.

 

 

 

 

 

 

수령은 약 60여 년 정도로 추정되며 토종 5엽 홑 백매이다.

 

 

 

 

 

 

탐매객 일동

 

 

 

 

 

 

도암매(道岩梅)

 

300년 수령으로 추정되는 만첩홍매로 4월 4일의 모습인데

만개한 모습을 보려면 아직도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할 듯.

 

 

 

 

 

 

고창읍성

 

 

 

 

 

 

 

 

 

 

 

 

취백송

 

 

 

 

 

 

취백매(翠白梅)

 

수령 약 150년으로 추정되는  백매인데 이 역시  미동조차 없다.

 

 

 

 

 

송덕비가 도열한 팽나무 아래의 백매는 어제의 돌풍으로 아래의 지경이 돼 버렸다.

 

 

 

 

 

 

오래 가지 못 할거라는 예상이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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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 지리산 하악단 고천제를 통해 인사를 나눈 동명 이태헌 선생.

선생의 매력에 이끌려 낙동정맥 너머 동해 바다에 인접한  수분재를 찾게 되었다.

 

선생의 처소에 발을 들여 놓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준수한 홍매 한 그루.

순 오리지널 조선 홍매로 사랑채 옆에 서 있었는데 대체로 건장한 수세를 보이고 있었다.

 

연분홍 색상으로 감상할 맛이 난다고 해야겠는데,

관리만 잘 하면 앞으로 수분재의 명물로 자리잡을게 분명한 개체임에 틀림 없겠다.

 

꽃몽오리 몇 개를 따와 매화차를 우려내 주시는데 은은한 향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늘 주장하는 바지만,  매화의 수세와 향은 반드시 쥔장의 심성을 닮는다는 사실.

 

멀리서 찾아온 객을 위해 귀중한 자료를 아낌없이 내 보여 주시는데 그 결정판인 즉,

당신이 직접 중국 집안에 가서 천신만고 끝에 탁본을 떠 왔다는 '광개토대왕비문'

 

내 생전 어딜 가서 광개토대왕비문의 탁본 진본을 볼 수 있단 말인가?

선생의 우의와 지극한 배려 앞에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언젠가 영남대학 박물관 내부에 세워진 광개토대왕비를 본 일이 있노라 말씀드렸더니

바로 그 비문이 세워지게 된 탁본의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사실까지 공개하신다.

 

드넓은 잔디 마당을 가득 채운 탁본 앞에 그저 떨려오는 가슴과 뭔지 모를 뿌듯함.

한 자, 또 한 자 아는대로 읽어나가면서 되새기는 만주벌 고구려 역사의 광대무변함이여....

 

 최고의 대게맛을 보여주시겠노라 어둠이 내리는 강구항으로 안내하시는 선생.

 속이 꽉 찬 대게의 달콤한 맛에다 가양주 9단의 솜씨로 직접 담근 비장의 매실주까지.

 

배가 터지도록 대게를 탐닉한 끝에 은은한 강구항 야경까지를 덤으로 챙기는 이 기분.

이튿날, 방어리 바닷가 동해안 최고의 물회맛에 이르기까지 선생의 배려는 그칠줄 모른다.

 

행장을 챙겨  거창 가조면의 미끈하기로 유명한 온천으로 이동 여독을 씻어낸 다음,

해군에 물린 입맛을 다시 육군 메뉴로 바꾸고 나서야 마침내 화려한 맛 기행의 종점에 이른다.

 

세상사의 씨줄과 날줄, 그 어디에도 막힘없는 주유천하 전공의  동명선생.

툭 터진 푸른 동해를 닮은 선생의 따뜻한 기운이 오랫토록 이내 가슴에 기억될 터이다.

 

 제주도 어느곳에 두 아름이나 되는 커다란 매화나무가 존재한다는 정보....

 

천하 풍류객 동명 선생님,

우리 꼭 한번 그 매화나무 앞에 서 보도록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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