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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축제·전시·공연

제18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

 The 18th Namdo Food Festival

 

■ 주제 : 맛 따라간 남도!  남도를 담은 음식!!

■ 장소 : 순천시 낙안읍성마을

■ 주관 : 전라남도

 

                                                                                                                                                                     2011. 10. 8

퍼레이드 

 

 

풍물 

 

 

금전산(667.9)를 배경으로

 

 

 판소리 공부 중

 

 

 

 

 

 

 

 

 오봉산(588.9)를 배경으로한 낙안읍성

 

 

 

 

 

 

 

 

저게 뭐지...? 

멀리서 보니 분명 꽃인데...!

쥔장의 양해를 얻고 사립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세상에...!

이 무시기 변고란 말인가?.

꽃무릇과 함께 활짝 피어난 음력 구월의 벚꽃이었다.

 

 

샛노란 감, 시뻘건 석산화,

그리고 장작더미와 어우러진 새하얀 벚꽃이라....!!! 

 

 

 쥔장의 말을 빌리자면 해마다 이맘쯤에 피어난다는데

시도 때도 없이 불쑥 불쑥 몰려드는 구경꾼들로 인해 죽을맛이라고...

 

 

 

 

 

 

 

 

연기가 오르는 걸 보니 가마에 불이 들어가고 있다는 얘긴데... 

 

 

 장작 가마를 한창 달구는 중이었다.

 

 

각종 작품들 

 

 

 

 

 

 

 

 

 

 

 

 

 

 

 시인의 집에 내걸린 매화 편액

 

 

 

 

 

 

 

 

 

 

 

 

 

 

 재현한 옥사

 

 

 

 

 

엄마 죄를  엄마가 알렸다...!?

 

 

 

 

 

 남도 음식 전시관에 끝없이 늘어선 행렬

 

 

 관아

 

 

상달제에 초청된 인사들

 

 

 남도음식문화축제에 초대된 외국 인사들의 오찬

 

 

 

 

 

음식문화축제에 전시된 외국 음식 모음 

 

 

다식을 비롯한 건강음식 모음 

 

 

 남도 음식 경연대회에 출품작

 

 

 

 

 

 

 

 

 

 

 

축하공연  화관무

 

 

 전통 줄타기 공연

 

 

 

 

 

 

 

 

 

 

 

 

 

 

 

 

 

 

 

 

 

 

 

 퓨전 국악 헤이야

 

 

 

 

 

 

 

 

 

 

 

 

 

 

 

 

 

 삼중주

 

 

섹소폰 솔로 

 

 

 

 

 

 바리톤

뱃노래 등...

 

 

바리톤과 섹소폰 협연 

 

 

소프라노 

 

 

그리운 금강산. 넬라판타지아

 

 

 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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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선생님 어디 계세요?"

 

"아 ~ 네,  집에 있습니다만..."

 

"저 지금 낙안읍성 남도음식축제에 와 있답니다, 시간 괜찮으시면 이리로 오시죠"

 

"터미널 앞에 오시면 매 시간마다 셔틀이 있거든요"

 

전라남도 문화관광해설사 사무국장으로 있는 김채림 선생님의 전화다.

 

그렇잖아도 어디가 됐던 간에 나서려던 참. 하여 부리나케 달려간 낙안읍성.

인산인해를 넘어 잘 하면 밟혀죽을(?) 정도로 몰려드는 인파의 행렬.

성 밖은 물론이고 드넓은 주차장까지 어디 한 군데 차를 세울 수 없을 지경이라.

 

 무슨무슨 축제라는 것 들은 도대체가 내 생리에 전혀 안 맞음을 절감하지만,

 어쩌랴 기왕 여기까지 온 것을, 그것도 지체높은 미녀사무국장님의 초대인 바에야...ㅎ

 

염치없게도 오찬까지 대접 받고나서 북적거리는 인파 속으로 휩쓸리기 시작.

주제가 주제인 만큼 음식 경연대회의 출품작은 봐야겠는데 한없이 늘어선 줄을 보니 엄두가 나질 않는다.

 

괜시리 눈에 익숙한 성벽위를 걷다가, 여기 저기 집 들을 기웃거리다...

 한참을 보내고 나서 다시 돌아온 '음식전시관'.

 

 늘어선 줄은 여전했고 따가운 햇살도 여전했지만 꼭 보고 가야겠기에 하는 수 없이 줄 꽁무니에 선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건강음식 전시관을 거쳐 마침내 남도음식 전시관에 입장.

 

전남도가 21개 시군이라던가? 

각각의 시군에서 엄선된 21점의 음식을 일별하자니,

 

재료, 색상, 궁합, 영양,독창성 등등의 밸런스 앞에 그저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뿐.

이 엄청난 공력을 들인 음식 열전을 앞에 놓고 도대체 무슨 수로 등위를 정한단 말인가?

 

문득 떠오르는 한 생각. 

남도에 태어나 남도의 맛과 문화에 길들여져 온 남도인이야 말로  진정 행복한 피플은 아닐까...?

 

어둠과 함께 무더위가 물러나고 드디어 陰의 정서와 어우러지는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문제는 시간의 제약.

 

셔틀을 얻어타야되는 주제인 만큼 공연 중간에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아쉬움.

터덜 터덜 버스를 향해 성문을 나서며 올려다본 낙안읍성의 하늘엔

구월 열 아흐레 달이 귀로를 재촉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