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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살롱 드 월봉

`제2회 살롱 드 월봉 salon de wolbong

         2011 문화재생생사업 '월봉서원과 함께하는 즐거운 나날'

   

         -제2회-

         고품격 문화살롱  salon de wolbong   

          ● /퓨전국악공연 공연팀/  : 여유 & 바닥프로젝트

              ● /현대정치와 고봉철학/  : 강사 : 민형배 광산구청장

 

          - 장소 : 월봉서원 체험관

          - 일시 : 2011년 5월 2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산동 소재 월봉서원

 

 

 

빙월당 氷月堂

 

 

 

다실茶室

 

 

 

월봉서원 전경

 

 

 

월봉서원 체험관

 

 

 

현대판 문화살롱에 참석한 인사 여러분

 

 

 

/퓨전국악공연/  공연팀 : 여유

 

친근한 선율과 가락으로

듣는이로 하여금 마치 여행한다는 느낌을 주는 노래하는 가야금 병창 듀오.

 

 

 

* 우리사랑가  * 아리랑연곡 

 

 

 

 

 

 

 

*님과함께  * 산도깨비

 

 

 

/바닥 프로젝트/

 

어디든 무대, 길바닥 시장바닥 할 것 없이 관객 무대 구분없이 음악으로 이야기 하고 통하는 밴드.

 

 

 

 

 

 

 

* 우리는 바닥프로젝트  * 님과함께

 

 

 

* 우리들 여기 모여   * 홍어송   * 나 이곳에서

 

 

 

정신문화강좌

강사 :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민 형 배

 

 

 

/현대정치와 고봉철학/

 

 

 

퇴계의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과 고봉의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에 대한 고찰

 

 

 

정다산이 갈파한  신형묘합론神形妙合論 설파.

 

 

 

링켠의 게티스버그 연설 내용 초대

 

 

 

프랑스 68혁명의 정신에 대입

 

 

 

 광주민중항쟁의 기수  윤상원 열사가 남긴 저항사상에 대한 의미 고찰

 

 

 

고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철학과 소통의 정치에 대한 고찰

 

 

 

성서 '마가복음 10장 45절'에 대한 해석.

 

 

 

정신과 육체는 결코 불이不二의 세계라 아니라는 내용으로 마무리.

 

 

 

살롱문화의 진수 '자유토론'의 발제자로 나선 조선대학교의 임 준 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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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문화재생생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제2회 살롱 드 월봉 salon de wolbong

 

'호남정신문화의 산실' 격인 월봉서원에서 문사철文史哲 등 다양한 분야의 심도있는 강사를 초빙,

 강좌와 더불어  다양한 형태의 주제를 테이블에 올려 난상토론 형식으로 이어가게 된다. 

 

'시작이 반'이라 했던가. 벌써 제2회 째를 맞게 되었다.

"퓨전국악공연'에 이어진 오늘의 주제는 "현대정치와 고봉철학"

 

우선 오늘의 강사로 나선 이의 면면 부터가 흥미롭다.

그는 다름 아닌 이곳 '월봉서원'이 속한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행정을 도맡고 있는  민형배 구청장. 

 

광산구 행정의 수장인 구청장이 말하게 될 "현대정치와 고봉철학"이라.

이름 석자는 들어 봤지만 프로필에 대해 전혀 문회한인 나에겐 전혀 의외의 인물.

 

주변에서 들려 오는 얘기를 들자하니 대학교수 경력의 인물이라는데...

전공이 뭔진 몰라도 암튼 무슨 얘길 하는지 열심히 경청 해 보기로 하자.

 

 첫 마디로 내 놓은 말씀인 즉

 "자신은 정치가이며 살롱에는 정치논의가 빠져선 안 된다"는 거였다.

 

"흐음..................!!."

 

 

퇴계선생의 '이기이원론'과 고봉선생의 '이기일원론'에 대한 해석이 이어지고

정다산의 신형묘합론神形妙合論,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 프랑스 68혁명, 윤상원과 노무현,

성서의 마가복음에 이르기 까지 정치와 고봉철학과의 연계성을 설파.

  

말씀의 요체인 즉, '이기일원론氣一元論은 세계 정치사의 큰 흐름이라는 말씀, 

전체적인 흐름은 대체적으로 ''일원론''에 무게를 두는 느낌.

 

살롱문화를 표방하는 자리인 만큼 당연히 뒤따라야 하는 '자유토론'의 장.

 

 참석자들과 강사와의 의견 교환에 이어 다소 미진했다고 여겨지는 '이원론理元論'에 관한

조선대학의 임준성 교수의 철학적 해석이 이어지고 몇가지 활발한 문답이 뒤 따른다.

 

점입가경...!

 분위기를 달구려는 듯,  임준성 교수의 질문이 이어진다.

 

"일원론'은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요, '이원론'은 의무를 강조하는 쪽이라고 한다면 

현대정치와 고봉철학의 상관관계를 말하는 구청장의 입장은 어떤 것인지?

 

현대 정치사의 큰 의무이자 관점인 '의무와 권리'에 대한 임준성교수의 날카로운 질문에

오늘의 강사로 나선 광산구청장의 논리는 대체적로 볼 때 기氣 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이에 대해 임 교수는 보다 더 세부적인 사항들을 지적하고 있었다.

 

"퇴계의 이원론이란 결코 이理 쪽에만 무게가 실리는 것이 아니다."

"이와 기가 각자로 존재하는 상태에서,

다만 시대에 따라 도덕적 관점의 촛점이 달랐기에 해석을 달리 한 것 뿐이다."

"하여 의무와 권리는 결코 따로가 아닌 동일선상이라고 본다."

 

 되려 의무를 강조해야 하는 시대적 도래에 대해 무게감을 실어 주고 있었다고나 할까.

 

이런 저런 논박 끝에 구청장이 내 놓은 말인 즉.

 

"정치가 비록 개판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뭔가는 끊임없이 도출되고 있다는 것.

 

"............!!"

 

누군가가 다시 구청장에게 묻는다.

 

"주민과의 소통은 어떤 형태의 것 이어야 하는가.?"

 

한치의 망설임 없이 내놓는 구청장의 답인 즉,

 

"일원론一元論 적으로 해야 합니다" 

 

참석자 모두의 폭소가 터져 나온다.

 

의미있는 구청장의 유쾌한 답변으로 서서히 오늘의 자리가 끝나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