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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신묘춘색의 정점 /야은재 영산홍/

신묘춘색(辛卯春色)의 정점

                         - 야은재(野隱齋) 영산홍(映山紅) -

 

                                                                                                                                         2011. 5. 8

 

야은재 영산홍, 수령 400년 이상

 

 

 

 

 

 

 

 

 

 

 

 

 

 

 

 보호수

 

 

 

 

 

 

 

 

 

 

 

 

 

 

 

 

 

 

 

 

 

 

 

자산홍

 

 

 

 

 

 

 

백영산

 

 

 

 

 

 

 

 

 

 

 

 

 

 

 

 

 

 

 

 

 

 

 

 

 

 

 

 

 

 

 

모란

 

 

 

 

 

 

 

 

 

 

 

백목단

 

 

 

 

 

 

 

 

 

 

 

 

 

 

 

야은재 안채 영산홍

 

 

 

 

 

 

 

三色영산홍

 

 

 

 

 

 

 

 

 

 

 

 

 

 

 

 

 

 

 

 

 

 

 

 

 

 

 

야은재(野隱齋)

 

야은 이용중(李容中, 1841 ~ 1919)이 만년에 주거하던 곳이다.

전면 5칸·측면 2칸의 규모이고 안채와 나란히 배치된 ‘一’자형 가옥으로서

전면과 측면에 넓은 마루가 구성되었으며

내부공간은 방이 3개, 수장고가 1개로 전체적으로 마루를 포함하여 5개의 단위공간으로 분할되어 있으며

 출입구의 문들은 여닫이문을 사용하고 있다.

기단은 외벌대로서 화강석을 사용하였으며 높이는 45㎝이고 기단 위에 놓인 주초는 막돌 덤벙주초이다.

사랑채의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우물마루는 높이가 60㎝이고 벽체는 재사벽이다.

처마의 형식은 홑처마, 내민길이는 125㎝이며 처마도리의 형식은 굴도리로서 지름이 20㎝이고

대청마루 위 천장은 구조가 노출된 연등천장이며 지붕은 볏짚을 사용한 초가이다. 

원래 사우(1832년 건립)의 강당 건물을 이건하여 민가의 사랑채로 활용하고 있는 건물로서

건물이 오래되고 전통 건물의 변용과정을 알 수 있어 학술적·향토사적 가치가 있다.

 

 

 

 

 

 

 

 

 

 

 

 

장성 이진환 가옥 사랑채 야은재(長城李振桓家屋사랑채[野隱齋])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242호)

원래 사우(1832년 건립)의 강당이었는데 이건하여 사랑채로 활용하고 있다.

 

 

 

이하는 야은재 이진환 선생 장조카 댁의 영산홍이다

('야은재'와 대문을 마주하고 있다) 

 

 

 

 

 

 

 

양산홍과 자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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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기맥상...,

 

입암산을 지나 방장산을 향하기 전, 

장성호 쪽으로 한 줄기 가지를 내려 놓은게 있으니 이름하여 시루봉 분맥.

 장자봉과  곰재를 지나고 성미산을 거쳐 또아리를 튼 분맥의 끝자락에 자리한 팔앙산.

 

 장성읍 상오리,

 팔앙산 한 자락이 역으로 휘감아 내린 산자락에

진홍색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초당(草堂) 한 채가 있으니 그곳이 바로 야은재(野隱齋)라.

 

글자 그대로 온 산을 붉게 비추인다는 영산홍(映山紅)

5월 8일 현재 야은재는 넘실대는 꽃불 화염의 최고 정점에 도달해 있었다.

 

넋이 빠져 한참을 영산홍 꽃그늘에 널부러져 있다가.

 아침빛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눈치채고 그제서야 초당 안팎을 돌면서 셔터를 눌러댄다.

 

얼마 전 야은재에 들렀을 때  쥔장이신 이진환 선생님의 입에서 나온 첫 마디 .

 

"자네 때문에 나 못살겄네..."

 

수 년 전  내 블로그에 올렸던  영산홍에 관한 내용을 본 수 많은 불로거들이

오월 야은재 문턱을 닳토록 찾아들어 한 마디로 즐거운(?) 곤욕을 치르셨다는 말씀.

 

봄날 춘색의 정점에  화려하게 피워올린 야은재의 꽃불.

 올해도 어김없이  영산홍 순례에 나서는 이내 속내는 과연 무어란 말인가...?

  속되지 않은 진홍색 영산홍의 풍부한 열정에다 그 기품까지를 모두 닮고 싶어서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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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도 진즉부터 영산홍 애호가들의 잦은 발걸음으로 야은재가 분주한 모양.

행여 선생 내외분의 일상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모쪼록 그저  조신한 걸음으로 다녀들 가셨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