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탐매(辛卯探梅) 제10편
2011. 4. 10 ~ 12
경기전(慶基殿)
경기전 와룡매
그리 굵지 않은 모습이지만 수령은 약 100여년으로 추정되는 겹청매.
은은한 푸른빛을 지닌 우아한 자태는 보는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아치를 그리는 줄기의 휨새가 거의 예술 수준이다.
15장의 꽃잎을 달고 있다.
경기전 녹악매 1
약 2.5m 정도 수고의 아담한 모습이다.
홑꽃 청매로 이 역시 수령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경기전 녹악매 2
약 7m 높이로 자라난 홑청매로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전주사고를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이다.
다섯장의 꽃잎을 달고 있다.
주엽나무
경기전 앞을 지키는 하마비
전동성당
한씨梅
영암 동구림리 한용호씨 댁의 백매로 수령은 약 100여년으로 본다.
정씨梅 1
영암 군서면 서구림리 정부요 씨 댁의 홑백매로 약 100여년 수령.
정씨梅 2
이 역시 정부요 씨 댁 뒷편 대밭 앞에 선 홑백매이다.
대동홍매
1565년 부터 구림마을에 이어져 내려온 대동계의 산실에 선 홍매이다.
한쪽 줄기가 잘려져 나간 모습으로 수령을 가늠키가 어렵다.
만첩대동홍매
남춘동梅
영암읍 남춘동마을 모 씨 댁에 선 홑백매로 수령은 약 100년 정도로 보인다.
북이초교 만첩분홍살구
전남 장성군 북이면 북이초등학교에 자리한 살구나무로 수세가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혹자는 행매(杏梅)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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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한 전주 경기전 와룡매.
엄정한 공간에 자라고 있어서일까?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청아한 모습.
탐매객의 혼을 쏘옥 빼 놓으리만치
정말 감상할 맛이 나는 매화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겠다.
약간의 푸른빛이 감도는 새하얀 모습에다,
아크로바틱 수준의 구부러짐은 보는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지난 겨울의 강추위로 개화 시기가 늦어지다 보니
남부 지역의 매화는 벚꽃과 함께 피어나는 이변이 발생하고 말았다.
비록 끝물이긴 하지만,
내 어찌 담양 일대의 명매순례를 빼 놓을 수 있단 말인가.
내일은 부지런히 담양 일대의 탐매에 나서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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