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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탐매

신묘탐매(辛卯探梅) - 7

 

           

신묘탐매(辛卯探梅)  제7편

 

                                                                                                                                                               2011. 3. 25

광주국립박물관의 홍매(흑매수준)

 

 

 

 

 

홍매

 

 

 

 

 

 

 

백매

 

홍매

 

 

산수유

 

백매

 

청로매

 

백매

 

전 보안사지 부도(고려),  광주대황사터 재명석등(고려)

 

각종 옥개석과 전 흥법사지 석탑(고려)

 

 

 

석불좌상(고려)

 

민속박물관 백매

 

중외공원 홍매

 

 

민속박물관 백매

 

중외공원 홍매

 

 

 

 

 

 

 

자유

- 김 남 주 -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

땀 흘려 함께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라고 노래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

피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라고 노래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몸부림칠 때 나는 자유

피와 땀과 눈물을 나누어 흘리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라고 노래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

겉으로는 자유여 민주주의여 동포여 외쳐대면서도

속으로는 제 잇속만 차리고들 있으니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제 자신을 속이고서

도대체 무엇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제 자신을 속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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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윗녁으론 지금 눈이 내린다는데,

아랫녘은 바람이 다소 앙칼진 듯 하지만 내용은 거의 훈풍 수준.

 

거의 사람 그림자를 보기 어려운 '광주국립박물관'

 나 말고 딱 한 사람 어른대는 품새,

가만 보니 그 역시 탐매객.

 

지난 겨울의 기나긴 혹한에 비례,  

매향은 확실히 예년 보다 더 짙어진 듯.

 

국립박물관, 민속박물관의 유물 따위(?)엔 눈길 한 번 안 주고

 매향이의 흰 저고리와 붉은 치맛자락에만 열심히 달겨들었던 날.

 

마침내 '아치고절(雅致高節)'의 세계를 떠나와

목로주점 긴 의자에  앉아 홀로 술을 따른다.

 

 그 누가 알리오 '화중제일품'의 세계를,

뉘라서 동감하랴,  뻣속까지 저려오는 이 '신묘탐매'의  황홀 지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