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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월출산 칠지계곡 마애불좌상

  월출산 칠지계곡 마애불좌상

 

                                                                                                                                                                2011. 3. 27

 

 사자사 목탑지(師子寺 木塔支)

 

전라남도 지방기념물 제197호

-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산 89-1 -

 

월출산 천황사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발굴 조사에서 다층의 목탑유구가 확인되었는데, 목탑지 남단의 와적 최하층에서

통일신라 후기의 기와들이 발견되어  통일신라 후기에 사자사가 창건되었으리라 추정.

기단과 초석등이 거의 완벽한 상태로 남아있어 우리나라 목탑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한다.

 

 

 

 월출산 구름다리

 

 

 

사자봉 근처에서 조망한 사자저수지 하경

 

 

 

 칠지폭포

 

 

 

칠지계곡 마애불 좌상 

  

 

 

법의는 우견편단인데 왼쪽 어깨에서 겹쳐서 어깨 너머로 돌아갔으며,

 왼팔에서 평행선으로 의문이 걸쳐 있는 모습은 월출산 구정봉 아래 용암사지에 위치한

국보 제144호 마애여래좌상과 유사하며 복부의 의문은 호형을 이룬다.

수인은 변형의 미타정인으로 추정되지만 특이하다.

오른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닿게 하면서 가슴 앞에 대고 있으며,

왼손은 5지를 펴서 복부에 붙이고 있다.

형식적인 결가부좌를 한, 양 발목 밑으로 3조선의 호형 의문이 있는데

이는 전통 기법을 그대로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좌는 단판연화좌이며 양 무릎 위까지 연화문이 올라와 있다.

광배는 두광과 신광을 모두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데 뚜렷하지 않다.

수인으로 보면 아미타여래좌상으로 보인다.

 근엄함 보다는 회화적, 해학적인 모습이라 말 할 수 있겠다.

조성시기는 고려중기로 추정한다. 

 

 

 

 

머리가 동체에 비해 크고 밑에 연화좌대를 갖춘 좌상으로 그 주위에는 화염문이 희미하게 조각되어 있다.

소발의 머리에 육계가 높이 솟아 있고 얼굴은 장타원형이다.

눈썹과 눈 사이가 이마보다 넓어 특이하며 눈의 안쪽보다 눈꼬리 부분이 대조되게 가늘고 두툼하며

작은 입이 앞으로 튀어나온 모습으로 얼굴 전체를 놓고 볼때 상당히 해학적이라 해야겠다.

턱이 밑으로 내려와 귀는 짧게 보이고 목에는 두툼한 삼도가 양각되어 있다.

 

- 해설은 '목포대햑교 역사 심포지엄'의 내용을 참조 -

 

 

 

달구봉과 사자봉 사이 칠지계곡에 위치.

 

 

 

  오버행 형태의 자연석에 조성된 마애불좌상으로

 마애불 윗쪽에 솟은 바위가 눈 비를 자연스럽게 막아주어서인지, 석태나 탈락된 부분도 없고

마치 근래에 조성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칠지계곡

 

 

 

장군봉과  오른쪽의 사자봉

 

 

 

사자봉 직 사면에 매달린 클라이머 

 

 

 

 

 

 

 

 

 

 

 

사자봉 정상에 올라선 클라이머 들 

 

 

 

 천황봉은 인산인해

 

 

 

 금릉경포대 계곡

 

 

 

 멀리는 향로봉 능선

 

 

 

 

왼쪽의 사자봉과 오른쪽 멀리 달구봉 

 

 

 

 

 

 

 

 

 

 

 

 

 

 

 

장군봉 라인 

 

 

 

 

 

 

 

 장군봉 육형제바위

 

 

 

 

 

 

 

 

 

 

 

 바람폭포

 

 

 

책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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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하기도 그리 쉽지 않을 뿐더러,

더군다나 단박에 찾아내려면 다소의 행운(?)까지 따라주어야 하는 마애불.

 

다행히도 조성 당시의 형태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지라,

마애불을 친견하는 순간, 감동이 배가 되는건 당연한 수순이라 하겠다.

 

과거,

칠지계곡의 크르렁대는 멧돼지의 위협에 물러선 전력부터 시작하여,

 사자봉과 달구봉 위 아래 쪽을 그야말로 이 잡듯 뒤지고 나서야

간신히 만날 수 있었던 '칠지계곡 마애불 좌상'

 

종교적 신앙의 대상은 일단 논외로 치더라도,

참으로 해학적이요,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 한 친근감에 이르기까지,

오래 오래 곁에 머물며 대화라도 나누고 싶을 만큼 정이 가는 느낌.

 

완벽한 비례와 매끈하게 다듬어진 모습이 아닌,

다소 거친 솜씨의 조성 기법이 되려 가슴에 와 닿는다고나 할까?

 

'칠지계곡 마애불좌상'

월출산이 왜 영암(靈巖) 덩어리 인가에 대한 해답이 

그 곳, 칠지계곡 어디쯤에  마치 보물찾기라도 하는 양 꽁꽁 숨겨져 있다는 사실.

 

뭔가를 찾는데 있어 이런 저런 난관을 돌파하고 나면 모름지기 더 뿌듯한 법이다. 

하물며 그 대상이 영험하고도 신선한 느낌의 '마애불좌상'이라는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