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사곡면 태화산
▶ 솔바람 명상길 / 백범 명상길 3코스
마곡사 / 삭발바위 / 전통불교문화원 / 황토숲길 / 나발봉 / 솔잎융단길 / 활인봉 / 백련암 / 송림길 / 마곡사
(천천히 3시간)
2011. 3. 26
마곡사 일주문
절의 이름에 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는데,
자장이 절을 완공한 후 설법했을 때 사람들이 '삼'[麻]과 같이 빽빽하게 모여들었다고 해서
마곡사라 했다는 설과 신라 무선(無禪)대사가 당나라 마곡보철(麻谷普澈)선사에게 배웠기 때문에
스승을 사모하는 마음에서 마곡이라 했다는 설이 있다고.
이 절은 고려 문종 이후 100여 년간 폐사되어 도둑떼의 소굴로 이용되었으나 1172년(명종 2)에 왕명을 받아
보조국사가 그의 제자인 수우(守愚)와 함께 왕으로부터 받은 전답 200결(160만 평)에 중창했다.
당시 사찰의 규모는 지금의 2배가 넘는 대가람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대부분 소실되었다.
그뒤 1650년(효종 1) 주지인 각순(覺淳)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옛 모습을 찾았으나 1782년(정조 6) 다시 큰 화재로
영산전과 대웅전을 제외한 1051여 칸의 건물이 소실되었다. 대광보전은 1788년(정조 12)에 재건되었고,
영산전과 대웅보전은 1842년(헌종 8)에 개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또한 항일독립운동가 김구가 일본 헌병 중위를 죽이고 잠시 피신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 마곡사에 관한 내용은 백과사전에서 발췌 -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本寺)로 현재 충청남도 70여 개 사찰을 관리하고 있다.
태화산마곡사사적입안 泰華山麻谷寺事蹟立案〉에 따르면 640년(신라 선덕여왕 9)에
중국 당나라에서 돌아온 자장(慈藏)율사가 통도사·월정사와 함께 창건한 절로
여러 차례 화재가 있었으나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 지눌(知訥)에 의해 중건되었다고 한다.
해탈문
천왕문
대웅보전(보물 제801호)·대광보전(보물 제802호)·5층석탑(보물 제799호)이
남북으로 일직선상에 배치된 특이한 형식이며 그 주변으로 영산전(보물 제800호)을 비롯하여
응진전·명부전·국사당·대향각·흥성루·해탈문·천왕문 등의 부속건물이 있다.
이밖에 중요문화재로 감지은니묘법연화경 권1(보물 제269호),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6(보물 제270호),
석가모니불괘불탱(보물 제1260호), 동제은입사향로(지방유형문화재 제20호), 동종(지방유형문화재 제62호) 등이 있다.
백범당
김구의 손자 김양이 마곡사를 방문 기증하였다는 백범의 친필
踏雪野中去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
어지러히 함부로 걷지 마라
今日我行跡
오늘 내가 가는 이 길이
遂作後人程
뒷 사람의 이정표가 될지니
※ 서산대사西山大師 휴정休靜의 시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지은이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 모양.
혹자는, 조선후기의 문신 이양연(李亮淵 1771 -1853)의 작품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고.
대웅보전
전각 내부에 네 개의 싸리나무 기둥이 있다,
그 기둥을 안고 돌면 아들을 낳는다는 재미있는 설화가 있다.
절을 휘감아 도는 마곡천
김구 선생 삭발터
전통불교문화원
나발봉 오름길
나발봉
활인봉
백련암 내림길의 송림
백련암 마애불
백련암 하경
白凡 선생의 은거지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안악군 치하포에서 일본군 특무장교를 처단,
1898년 마곡사에 숨어들어 수계를 받고 수행하던 장소다.
백련암을 지키는 견공
송림길
다시 돌아온 마곡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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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는 이른바 '백범 명상로'
널널하게 돌아 내려와도 3 시간이면 충분한 코스.
너무 짧다고 생각되면 '철승산'까지 갔다가 되돌아 와도 된다.
그래봤자 너 댓 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코스.
말 그대로 '백범의 사상'을 추억하는 명상에 주안점을 둔다면
그 나름대로 의미있는 산행이 될 수 있으리라.
풍수와 도참으로 버무러진 정감록(鄭鑑錄)에 십승지(十勝地)로 기록될 만큼,
임란이나 6.25를 비롯한 이런 저런 전란에도 별 탈 없이 없었다는 마곡(麻谷).
굳이 춘마곡추갑사(春麻谷秋甲寺)를 들먹일 필요도 없이,
백련암 일원에 이르는 울창한 송림과 마곡천에 흐드러지는 벚꽃,
백매향(白梅香)에 절로 코가 벌름거려지는 맛도 태화산 산책에 있어 나름 괜찮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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