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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탐매

축령산 이야기 마당 - 제3탄 -

 

    ● 축령산 이야기 마당  -제3탄-    

     

      ■ 주제 : 탐매(探梅), 그림으로 피어난 매화

 

     ◆ 강사 - 뱍해훈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장소 - 축령산 휴림(休林)

     ◆ 2009. 3. 14 (토)

 

 

 

 김수철 <석매도>   조선, 개인 소장

스스럼 없는 붓놀림은 분방하면서도 정제되어 있고 풀어진듯 부드럽게 마무리되어 있다.

김수철 특유의 번지기 비법으로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느꺼진다.

 

 

 

심사정 <선유도> 조선, 개인 소장

험한 파도도 아랑곳 않고 선유를 즐기는 선비들의 작은 배에는 이 들의 문인 취향을 알려 주는 문방구와

고목에 학과 홍매가 놓여 있다. 선비들의 이상향이던 매처학자 임포를 표현한 것이다.

 

 

 

이한절 <홍매도> 조선,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줄기가 얽히고 가지가 교묘하게 휘며 꽃송이가 엉겨 붙는 표현이 이 시기에 많았다.

담채의 홍매로 구도가 자유롭고 몰골로 줄기를 그려 산뜻한 모습이다.

 

 

 

김홍도 <홍매비작> 조선, 호암 미술관 소장

대나무와 어울린 홍매에 까치가 앉았다 날아간다. 거친 매화 줄기와 홍매를 나타낸 붉은 점은

김홍도 특유의 필치이다.

 

 

 

작자 미상, 민화, 화조도 병풍(부분) 조선, 가회 박물관 소장

화사한 매화꽃은 봄을 상징한다. 해묵은 매화 등걸 사이에서 새들이 사랑의 입맞춤을 나눈다.

 

 

 

화암 <산작애매도>, 청, 천진시 예술 박물관 소장

화조화로 유명한 화가답게 자연 속에 핀 매화를 새들과 함께 그렸다. 구불구불한 매화 가지

사이에서 두 마리의 참새가 지저귀며 노닐고, 키 작은 대나무가 군데군데 나 있는 작은 언덕

에서 암수 두 마리의 꿩이 이를 바라보고 있다.

 

 

 

조맹견 <세한삼우도>, 남송, 대북 고궁박물원 소장

조맹견은 그림에서 세 식물을 간략하게 표현했다. 뿌리를 내려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이 아닌

가지 하나만을 그려 나라를 빼앗긴 설움을 표현하고자 한 것 같다.

 

 

 

 

 

 

 

 

 해남 대흥사 꽃담

대흥사 표충사 비각 앞의 담장에 새긴 추상적인 매화 문양이다.

부서진 기왓장과 돌을 회벽에 박아 고매 한 그루에 꽃을 피웠다.

 

 

 

MBC에서 2003년 8, 9월에 방영된 드라마 '다모'의 한 장면

매화꽃잎이 흩날리는 이 장면은 시청자에게 크게 어필했다.주 시청가 젊은층이었다는 점에서

매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한국인 모두의 가슴 속에 살아 있는 꽃이 아닐까. 

 

※ 이상 15장의 사진과 글 모두는 "(주) 생각의 나무"에서  발행한  "매화"(책임 편집 이어령)에서 옮겨왔다.

 

 

'09년 3월,

'축령산 이야기 마당' 제3탄 오늘의 주제는 "탐매(探梅)"

 

 

 '휴림' 마당에서 바라본 노을

 

 

멋진 아빠와 이삔 딸의 초상

 

 

 

영상 자료와 함께 

광주국립박물관 학예연구사 박해훈님께서 풀어나가는 '탐매'의 세계

 

 

 

심사정의 <파교심매도>

우리나라의 매화 그림은 고려 때 부터 시작되었는데

조선 중기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한국인의 독자적 화풍이 정립되었다는 말씀.

주로 문인들이 매화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 이는 자기의 생각과 사상을

매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해 내기가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라고.

 

 

 

우봉 조희룡의 <매화서옥도>

 조선 후기에 들어와서는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지향, 매화의 화려한 채색이 시작되었다고.

 

 

 

허소치의 <매화서옥도>

조선 말기에 들어와선 조형미가 강조되고 추상적인 기법의 도입으로까지 변화 한다고.

 

 

매화를 아내 삼고 학을 자식삼아 은일자중의 삶을 살았다는 북송대의 시인 '임포'

 

 

 

고람 전기의 <매화서옥도>

 

 

 

고람 전기의 <매화초옥도>

 

 

 

화조도, 필자미상

 

 

 

청자상감매조죽문매병 <고려 12세기) 개인 소장

 

 

 

철화백자매죽문대호<조선 16세기>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연극인 윤석화님께서 광주시향의 지휘자로 취임하신 구자범님의 프로필을 소개.

 

 

 

 

 

 

현악 4중주

 

 

 

 

바이올린 1  임복희님 (벨기에 브루쉘 왕립음악원 졸)

바이올린 2  송희경님(독일 브퍼틸음대 졸)

 

 

바이얼린 3 이서영님(독일 프랑크푸르트음대 입학예정)

첼로 박후남님 (프랑스 생모어 국립음대 졸)

 

 

 

* 영화 스팅의 주제가 조플린의 '엔터테이너'

* 이바노비치의 '다뉴브강의 잔물결'

 

 

 

*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

* 파가니니의 모레시계 주제가

 

 

 

* hymn의 발성곡

* 여인의 향기 주제가

 

 

 

 

 

 중앙일보  "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컬럼을 맡고 계시는 정진홍 박사님.

 

 

 

 

정진홍 박사께서, 연극인 박정자님과 윤석화님 그리고 지휘자 구자범님까지를

오늘의이야기 마당 참석자 여려분께 소개하고  아울러 감사와 격려의 말씀까지...

 

 

 

서상욱 감독의 다큐제작물 AMUSING GUYS 시사회

 

16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라는데, 오래된 벤츠 승용차를 몰고 속초에서 러시아로 이동,

독일까지 가서 벤츠박물관에 그 승용차를 기증하게 된다는 내용이라고.

 

 

연극인 박정자님의 트레이드마크, '매혹의저음'

 

 

 

다큐멘터리 감독 서상욱님이 만든 또 하나의 다큐물

"PONY의 귀환.

 

 

 

상상력의 힘으로 불가능에 도전하는 정신을 담은 내용이라고.

 

 

 

 불이 녹여낸 흔적

 

 

 

 윤석화님께서 지그시 눈을 감고, 나지막이 동요 '겨울나무'를...

 

 

 

왼편 윗쪽으로 작은 달이...

 달에 취해 한 컷.

 

 

 

암향부동(暗香浮動)

 

 


 

 

매화를 일러, 청우(淸友)에다, 청객(淸客)이라고 까지 부른다니

그 고귀함에 대해 가히 짐작코도 남음이 있다 하겠다.

세한삼우(歲寒三友)요 설중군자(雪中君子)라고 까지 일컬어지는 매화.

추위를 극복하고 꽃을 피우는매화의 상징성은,

가난함을 이겨내고 이상을 실현하겠다는

선비정신과 그야말로 찰떡 궁합.

 

매화에 얽힌  세계를 기웃대노라면,

다분히 도가적 취향이 물씬함을 느낄 수 있다.

이른바 매처학자(梅妻鶴子)로 불렸던 북송의 시인 임포가 보여주었다는

탈속(脫俗)의 경지나, 아치고절(雅致高節) 등등의 일화는

도가의 이미지와 상징성에 너무나도 훌륭한 부합이 아닐 수 없지 않은가 ...!

 

허지만 어디 도가쪽에서만 매화를 주무르게 놔 둘리가 있는가?

유가, 불가, 심지어는 무속에 이르기까지 온갖 잡가 모두다

매화를 곁에 끌어들여 들러리 삼는걸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매화 그림자가 달빛을 받아 창문에 어른거리는 매창(梅窓).

또 바람에 흔들리는 매화의 어렴풋한 그림자 소영(疎影).

야매도(夜梅圖), 월매도(月梅圖)라 부르는 그림 이야기에 이를 쯤이면

매화와 달은 가히 환상의 복식조라는 사실을 확연히 깨닫게 된다.

 

교교한 달빛아래 향기로운 차를 앞에 놓고,

 

섣불리 흩어지지 않는 매향을 탐 하다보면

 

머리 싸매고 경전 따위를 읊어대지 않아도, 

 

순간 나와 당신 우리 모두 에브리바디 신선.

 

 

별로 알지도 못하는 매화에 관한 얘기는 이쯤에서 그만 접고

매화사랑의 원조를 주장한다 해도 벌 탈이 없을성 싶은

 임포(林逋)의 詩나 한 수 읊어보자.

 

 

동산의 작은 매화(山園小梅)

 

뭇 꽃 다 져도 홀로 어여삐 피어 

 작은 동산의 풍정을 독점하였군.

성근 그림자는 맑고 얕은 개울에 비끼고 

 그윽한 향기는 황혼녘 달 아래 감도누나.

서리 하늘의 새(백학)는 내려앉으려고 시선을 주고 

 호랑나비는 알아본 듯 애간장이 끊어질 지경

조용히 시 읊으며 가까이 즐길 게지 

 박판과 술동이로 떠들썩할 게 무어 있나.

 

 

 

 


 

 

 

 

세 번재 '축령산 이야기 마당'에 참여해 주신 인사 여러분

 

정진홍님 (중앙일보 논설위원), 박정자님 (연극인), 윤석화 님(연극인), 유경남님 (리프텍 회장)

서상욱님 (블루바드 인터내셔널 트렌드 그룹), 최병관님 (삼양과 자연 회장), 강기욱님 (고봉학술원)

구자범님 (광주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권진현님 (정병국의원 보좌관), 이경옥님, 장혜경님

이재형님 (케이블TV고문), 김형규님 (도예가), 고봉학숙생 여러분, 원불교 주임 교무님,

정한동님 (CEO), 성석원님 (CEO), 이 청님 (장성군수), 문성재님 (장성의료원장), 박복규 선생님

변동해님과 사모님(세심원), 변성찬님(휴림지기), 정재윤님 (휴림지기), 김인순 선생님,

서상욱님 (다큐멘터리 감독), 임복희님 (바이올린), 송희경님 (바이올린), 이서영님 (바이올린)

박후남님 (첼로), 박해훈님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네 번재 축령산 이야기 마당은 4월 4일 축령산 편백숲을 거닐며 펼쳐집니다.

 

강사로는 '생명의 숲 운동본부'를 이끌면서 각종 언론매체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지신

  국민대 산림자원학과의 전영우 교수를 모시고 함께 할 예정입니다.

참여하실 의향이 있으신 분은 댓글을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