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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포럼·강좌·워크숍

축령산 이야기 마당 제2탄

            ● 축령산 이야기 마당  - 제2탄 -

 

              ■ 주제 : 新 도가(道家) 사상에 대한 이해

 

                 ◆ 강사 - 청운 조용헌 박사

                 ◆ 장소 - 축령산 휴림(休林)

                 ◆ 2009. 2. 7 (토)

 

 

 

참석 인사 스냅

 

 

좌로부터,

정찬용님(전 청와대 인사 수석), 조용헌님( 컬럼니스트), 박재희님(한국예술종합학교),

김주원님(서울중앙지법부장판사 ). 강기욱님(고봉학술원), 원불교 교무님, 변동해님(세심원),

이윤복님(CEO), 장혜경님.

 

 

 

 

 

담소

 

왼쪽부터

정찬용 전 청와대 수석님, 컬럼니스트 조용헌님, 울산의 류재원님,  소천 박영호님.

 

강원도 동해시 "황기원" 원장님 일행(오른쪽 두 분)

 

작가 김서령님과  따님

 

조용헌 박사의 이야기 마당 시작

 

 

 

 

 

 

 

 

 

바로 앞은 작가 김서령님. 옆은 도서출판 "다밋"의 김소양 대표님

뒤는 前 전남대 이홍길 교수님(백발)

 

 - 국악 한 마당 -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 아먼 그라제, 그라고 말고.... !

 

광주 시립국악단 이영주님의 국악 해설과 가야금 산조 그리고 병창,

장고에는 이명식님

 

<호남가> <신 민요, 개타령> <춘향가 중 사랑가>

 

<흥보가 중 박씨 물고오는 대목>

 

 2부, 3부로  이야기 마당은 이어지고...

 

활화산 처럼 타오른 '백가쟁명'의 밤

 

길고긴 이야기 마당 끝을 점령한 

"밤샘 곡차 마당파"

 

'자연감동파' 정한동 실장님께서 들려주시는 진지한 자아성찰 스토리

 

축령산 스토리 텔링을 이끌어내느라 분주함을 자청한

축령산의 마당발 청담 변동해님

 

말의 근력같은 굳셈과

 

달항아리에 담긴 매향처럼 이어져갈

"축령산 이야기 마당"

 

 

 


 

 

 

"신 도가 사상에 대한 이해" 라는 주제로  자리를 마련한

"축령산 이야기 마당" 제2탄.

 

이야기 마당을 이끌어 갈 주재자로는 우리 귀에 너무나도 익숙한 컬럼니스트 .

매주 두 꼭지 컬럼을 수 년째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일간지에 기고하는

엄청난 필력의 소유자 "휴휴산인"(休休山人) 청운 조용헌 박사.

조선천지 곳곳에 숨어있는 낭인꽈(?) 들의 삶을 살피고, 각계 각층의 수 많은 이 들의 행적을

발굴하고 독대하여, 오롯이 글로 녹여내는 작업을 계속해온 이 시대 최고의 프로 글쟁이.

거친 강호판을 지향하고 동경하는 수 많은 이들의 찬사를 이끌어내는

저 샘 솟는 필력의 원천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마른침을 삼키며 그의 얘기에 귀를 곧추 세운다.

 

 - 자연을 알자 -

 

먼저 "존재비용"에 관한 얘기로 말문을 연다.

" 저 너머 '휴휴산방'에서 홀로 살아보니 최소 삼사십만원이면 한 달을 살 수 있겠더군요".

물론, 몸이 건강하다는 전제하에서 가능하다.

 자기 희생과 억압이 전제되어야 하는 성공보다

최소 비용으로 자연에서 살아가는 삶의 예찬과 그에 따른 지혜를 설파하는 듯.

 

 자연과 내가 물아일체가 되어야만  소박한 삶이 가능한 것, 

느끼고 이해하지 못하는 자연에서의 삶이란 성립될  수 없음을 누누히 강조.

그러려면 풍수에 대한 이해를 비롯, 상당한 시간과 공부가 절대 필요함은 당연이라.

 

조선조 '은일자중'의 삶을 살았던 선비들과

그 들이 소요했던 소쇄원, 농월정 등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

숙청과 유배에 관한 달인이었던 조선조 '숙종' 같은 이 들의 횡포에서 살아 남으려는

고육지책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퇴계나 남명  모두 다 성리학으로 외면을 둘렀지만

정작 내면은 도가의 삶을 추구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자연에서의 삶을 영위하려면  "네트워킹"이 필요하다.

세심원과 애일당, 죽설헌, 호골영토산방, 수졸당, 소요당 등등을 연결, 소찬을 들고 찾아가

취월(醉月)의 세계를 공유하는 것 등의 필요성은 자연인들의 삶에 꼭 필요한 요소.

 

"눈치 빠른 사람들은 이미 진즉에 산으로 내뺐다...?"

 

섬진강변 악양 일원 등지의 낭인과 들, 북쪽 실상사 일원에 흩어져있는 낭인과 등,

지리산에 흩어져 살아가는 낭인과 들의 삶을 돌아보면 절대 굶어 죽는 사람은 없더라.

 

일과 자녀 교육에 관해서도 확신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해뜨기 전 1시간, 해지기 전 1시간 정도의 일과

연금 일백만원으로 자족하는삶을 살아간다는 '죽설헌' 박태후 선생의 예도 든다.

 

음악감상: 1시간, 강의(대화) :1시간30분, 산책 : 긴 시간.

각분야 전문가를 방문하여 유익함을 섭취하고 즐기는 것 등,

공간확보를 확실하게 잘 해야 된다는 점도 일러주고 있었다.

 

나라 안, 각 지역의 기(氣)에 대한 촌평.

함경도는 골기(骨氣)요, 평안도는 화기(火氣)라, 강원도는 목기(木氣)요, 경상도는 금기(金氣).

전라도는 수기(水氣)에다, 충청도는 토기(土氣)가 강 하다는 지론을 내 놓으며,

유형원의 "반계수록"에 익산 미륵사 앞의 '황등호'(황등), '벽골제'(김제), '눌제'(고부)등

호수가 점령했던 옛 시절의 호남으로 전라도의 수기를 증명하고,

여타의 예를 들어가며 타 도의 기(氣)에대해서도 언급.

 

경상지역에 유독 종가집이 많고 결속력이 강한 이유에 대해서도 한 말씀.

인조반정 이후 구한말까지 정치적으로 소외되고 핍박이 계속되었는데 그 타계책으로

자연스럽게 등장한 것이 집안을 중심으로한 결속일 수 밖에 없었고,

그러다 보니 종가를 중심으로한 문화가 점점 굳어질 수 밖에 없었노라는 해석.

 

작금 한국사회에 만연한 이혼, 우울증, 자살의 심각성을 치유할 대책으로는

 자기 인생에 대한 상팔자의 의미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본다고,

그 중 최고는 뭐니뭐니해도 자기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는 것.

 

"청산에 살면서 번뇌가 없으면 그것이 곧 극락이 아니겠느냐"

라는 말씀에는 참석자 모두 박수로서 화답한다.

 

"동해안의 일출을 시(詩)요, 서해안의 일몰은 산문이라...."

 

부석사에서 중첩되어 멀어지는 산 들도 바라보고,

안면도 간월암에서는 천수만 상공에 떠오르는 해월(海月)도 감상해 보시라,

미황사에서 서해로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하며 존재에 대한 의미도 한번쯤 새겨 보시길.

 

주인과 머슴의 차이점은 감탄과 무감동의 차이가 아니겠느냐 라는 말씀은

감성의 메마름에 유의하라는 말씀으로 접수해야할 터수.

 

* 동틀무렵의 새소리 * 좋아하는 음악감상 * 향기로운 차 * 좋은 다기의 감촉

* 산세감상 * 꽃 감상 * 발렌타인 30년산을 서너잔 걸치고 걸어보는 달밤의 산책 등,

조박사 당신이 즐기고 침잠하는 것들의 목록도 서슴없이 펼쳐 보인다.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내린 결론,

하루 한 시간씩 10년간 1만 시간을 투자하면 전문가란 소리를 들으며 

30여년을 죽자사자 매달리면 대가의 반열에 오르고

50년을 한결같이 넘어서면 가히 입신의 경지에 다다르더라...!

 

황홀한 정신세계를 구축하고 한없는 즐거움속에 가야금을 만드는 장인의 모습을 예로 들고. 

단 한번도 이력서를 내 본 일 없었고 필화에 휘말려 본 일이 없다는 

이어령(76)선생과는 식사와 더불어  대화를 나누었는데

몇 시간 동안의 대화 중 단 십여분의 말 밖에는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더라는 얘기.

 

근자에 만난 통일교의 문선명(90) 교주와는 여러 시간에 걸친 대화를 나누어 보았는데

엄청난 스케일의 크기와 더불어 대단한 영발을 소유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보면서

입신의 경지가 어떤 것인지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고.

 


 

 

⊙  우리 국악 한마당 시간

가야금 : 이영주(본명 이영애)

장  고 : 이명식

아니리 : 설명,      발림 : 손짓,     창 : 노래, 라는 설명과 함께

* 가야금 산조(진양조 짧은산조)와 병창 : 김죽파 선생의 "본조아리랑"

호남가, 개타령, 춘향가중 (사랑가), 흥보가중 (제비가 박씨 물고오는 대목) 연주.

 

 


 

 

조용헌 박사께서 천착하신다는 "양명학"의 세계....

사주팔자는 태몽으로 결정되는 것이라는 확신에 찬 어조로 신 들의 영역을 넘보는데,

옛날엔 "운7기3" 에 무게를 두었다면 근자에 와선 "운9기1" 에 무게가 실림을 확언한다고.

 

- 한 참석자로부터 사생관에 대한 견해를 밝혀달라는 주문이 들어온다 -

 

드디어 명당론에 대한 박사의 지론이 펼쳐진다.

범부는 죽음의 공포와 허무에서 벗어나지 못한자요. 깨달음에 이른자는 생사가 일치함 이라고.

자신의 죽음은 대한음택공사(매장)에 맏길 생각이고, 순창 어딘가에 장소도 직접 정 해 놓았는데

가끔씩 찾아가서 품평을 해보곤 한다고.

 

3년 시묘는 삶의 가치 재 정립에 필요한 기간이요,

죽음에 대한 성찰의 시간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혼은 개체이며 탯줄을 자를때 들어오고,

백은 집단으로서 육체적, 태몽(뱀,용,짐승) 등.난자와 정자가 수정될때 들어가게 된다.

혼이 이성이라면, 백은 감성이다. 영혼이 맑고 순순한 사람의 꿈이 잘 맞는다 등등의 얘기로

인간사 저 편의 궁금증에 대한 질문들을 확신에 찬 어조로 설파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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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주성대학의 정창훈 교수께서 대추술의 유래, 탄금대, 월악 영봉의 유래등

"국원(중원)문화권"에대한 새로운 시각의 말씀을 들려주셨고,

여류 작가 김서령님과 경주의 소천 선생님, 그 밖의 몇 분들께서 질문과 견해에 대한

피력을 해 주시면서 두 번째 "축령산 이야기 마당" 대단원의 막은 끝이 나고 있었다.

 

 

- 에필로그 -

 

 이야기 마당에 참석한 이 들의 면면을 보아하니

그야말로 모두가 제자백가요,  또한 백가쟁명의 대가들이라.

 

나름대로 모두다 일각을 이루신 석학들께서 불을 내뿜는 백가쟁명의 세계.

귀를 후비고  크게 부릅뜬 눈, 거친 숨소리로 가득찬 강호의 세계를 기웃대 보았다.

 

던져진 행복의 열쇠는 마당에 온통 가득이요,

강호 기행에 앞장 설 백가제자들의 손에는 지혜의 깃발이 펄럭이라.

아~~~ !  그곳은 즐거움으로 숨이 막혀오는 영산기맥 최고의 명당이자 발복처였다. 

 

 감성은 저만치 던져두고,

논리라는 썩은 연필을 들고 강호판을 기웃대려 했던 이 가엾은 중생의 눈에

회한의 눈물이 흐른다.

 

매서운 주먹과 후덕한 엎어치기로 지혜의 품새를 일러준 강호의 고수 여러분.

그리고 백가쟁명에 참여한 일백여명  모든분께 정성을 다한 고마움을 전 하련다.

 

 

 


 

 

 

"축령산 이야기 마당" 참석자 여러분의 성함을 생각 나는대로 적어보자면.

(오기, 거명해 올리지 못한 분 들의 성함을 알고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시길)

 

청운 조용헌님, 소천 박영호님, 서한태 박사님, 정찬용 전 청와대수석님, 김진동 전 동해시장님,

'황기원' 원장님과 또 한 분, 박재희 박사님, 김서령 작가님과 따님, 강기욱님과 고봉학숙 일행들.

류재원님, 김정덕 황토연구가님, 박복규님, 국악인 이영주님, 장고 이명식님, 무용가 장은정님.

무위사 주지스님, 목포 박종섭님, 중국 양주대학교 박덕남님, 호주정부관광청 지사장 최승원님.

고어넷대표 소홍섭님, 서울중암지법부장판사 김주원님, 이홍길 전 전남대교수님, 성석원 대표님.

삼정인터내셔널 대표 안규탁님, 다밋출판사 대표 김소양님, (주) 이러브홀딩스 이사 손현배님.

주성대학 교수 정창훈님, 도예가 희뫼 김형규님, 시인 고중영님, 정한동 실장님, 임남귀님. 

아이씨뱅크 대표 김종우님, 동양철관 대표 박종원님, 조예술기획 감독 심재중님,휴림지기 이종호님.

갤러리 나우 대표 이순심님, 석수와 퓨리스(주)상무 장명섭님, 가구는 정미선 대표 정미선님.

리인터내셔널고문 정준명님, 케이블TV고문 이재형님, 고려대학생부장 변동진님,휴림지기 정재윤님.

前 제일기획 미디어전략연구소장 시인 박정래님, 전남대학교 문화정책대학원 교수 강신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