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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포럼·강좌·워크숍

축령산 이야기 마당 - 제5탄 -

           축령산 이야기 마당  - 제 5탄 -

 

            ● 주제 - 마음

 

                   ▶ 강사 - 양재승 종사님

                   ▶ 장소 - 축령산 휴림(休林)

                   ▶ 일시 - 2009. 5. 1 (금)

 

 

차분함과 고요함 속에  '09년 오월의 이야기 마당이 시작됩니다.

 

오늘의 초청 강사, 원불교 성직자이신 양재승 종사님 (86세)

 

먼저, 종교에대한 사전적 고찰로 말문을 열어가십니다.

 

진지한 경청

 

 대저 종교란, 묻고 답 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갈파하십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생명일 터.

무엇이 생명인가를 알아 가는것이 마음이요,

그 마음을 밝혀줄 수 있는 것이 종교인 것이다.

알아듣고 깨닫는 것의 요체는 마음에서 발원한다는 가르침을 설파하십니다.

 

 

 

 

 

 

 

 

질문과 답변

 

 

 

 

 

 

진지한 의견 피력

 

 

 

 

 

 합장으로 오늘의 이야기 마당 갈무리

 

 큰 가르침에 대한 감사와 격려

 

어둠속에 되새김질 해 보는 오늘의 주제  "마음"

 

 

 


 

 

 

먼저 뜻있는 사람의 간절한 소망을 말씀하십니다.

 

생과 사를 초월함이요.

마음을 마음대로, 죄복도 마음대로...

 

그러면 어떻게 이룰 것인가?

 

참 마음을 깨닫고(체험) 길들이는것.

참과 거짓 마음은 따로 있는게 아닌 하나임을 자각하라.

大小, 有無는 본래 없는 법이요.

크고 작음의 한계도 없는 것이다. 당연히 너, 나가 있을 수 없다는 말씀.

 

가고 오는 것에서 부터, 나고 죽는 것과, 걸리거나 막힘이 없는 세계.

아무것도 없을 양이면 이것과 저것도 없음이라.

결국 마음을 아는 것이란, 있는 그대로 환히 드러나 있는 것이다.

 

有無에 관해서도 한 말씀.

이래서 있다고도 못하고, 이래서 없다고도 못한다.

곧, 증명함으로 실체를 깨닫게 될 뿐이라는 말씀.

육신만을 지니고 있을땐 송장, 아는것을 찾을때 비로소 인간인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아는 것이냐?

찾아가다 보면 아무것도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결국 아는 것이란 없으면서도 환히 드러냄을 의미한다.

말, 형상, 한물건 등, 일체의 변화가 끊어진 자리여야만

분별이 확실한 大小와 有無가 있음이라.

 

모든 만물은 결국엔 자기가 만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되면

스스로 조심하고, 복은 짓게되고 그러함으로 진실을 알아가는 것이다.

내가 지은대로 되어짐을 깨닫게되면 결코 위태로운 길은 사양할 것이다.

자신이 지은대로 이루어지는게 우주의 섭리라는 말씀.

 

부처님 마음이나 개와 모기나 내 마음이나 모두가 같은 것이다.

깨달은 마음은 특별한것이 결코 아니다. 흔적이 없으면서도

환히 드러나 상태, 즉 마음마저도 없는 생사가 끊어진 자리여야 한다.

 

이 모든 것은 공부없이 결코 얻어지는게 아니다.

생사, 마음을 마음대로, 죄복을 마음대로 길들이는 것이 공부라는말씀.

결국 마음 공부란 평소, 항상, 언제든지 주어진 일상에서

본래의 마음을 길들이고 양성하는 것이다.

 

육도사생은 하나요, 절대적 존재가 있음을 깨달음으로써

행복과 거룩함과 감사에 접근할 수 있다.

깨달아야만 영원한 세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모두가 부처임을 깨닫고 공부에 정진하라는 말씀과 함께

'09년 5월 이야기 마당은 이쯤에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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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필로그 -

 

축령산 이야기마당의 강사로 초빙되신 분 가운데 가장 연세 높으신 어른.

팔순 중반이라는 산술적 나이를 무색케 하리만치

형형한 안광과 꼿꼿한 몸가짐을 보여주신 양재승 종사님.

분명 원불교의 이런 저런 이력을 오롯히 체득하고 계실 터.

 

단 한마디의 중언 부언 없이 간단한 메모만으로 오늘의 주제 "마음"을 설파해가시는 모습은

간단없는 세월 속 수행자의 맑은 삶을 살아오신 청정함이

참석자 모두에게 빛으로 전 해지고 있었다.

 

마음,  마음이란?. 마음을 어떻게 할 것인가?

다소 무겁고 형이상학적인 주제였음에도 종사님의 말씀 하나 하나를 되새김하는 모습은

우리 모두가 깊은 밤,

왜 이 축령산 자락의 산정에 모여들었는가를 되묻고 생각케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