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석산(925m) 전북 완주 ~ 진안
@ 코스 : 연동골 - 정상 - 연동골. 약 3 시간
@ 호남지리탐사회와 함께
@ 2008, 7, 19 (토요일)
산행 들머리 연동마을
연석사
당집이나 기도처로 보이는 곳에 자리한 석모상
석모상 앞쪽의 이른바 '혓바닥 바위'
마치 해수욕장을 찾듯 가벼운 마음으로....
그 가벼움은 여기서 끝.....
벽락같이 �아져내리는 빗속에 오른 연석산 정상
300여m 건너편 쌍봉은 물론이고
서봉이고 뭐고 할 것 없이 아무것도 뵈는게 없다.
판초우의를 뒤짚어 쓰고 겨우 증명사진 한방을 끝으로 곧장 하산.
계곡으로 내려설 즈음 거짓말처럼 비가 뚝 이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
연동골의 폭포열전
연동골 제일의 비경이랄 수 있는 곳에 자리한 기도처
이름하여 "산지당"
이 후의 폭포 사진은 수전증 관계로 모조리 폐기처분
환상적인 빗 속의 '물레나물'
범부채
털여뀌
기억이.....?
참나리
동심
다알리아
가을날 아침,
동상저수지 쪽에서 바라보는 연석산 라인은 가히 환상에다 죽음이다.
그렇다고 꼭 가을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간단한 여름 산행으로 콘닥숑을 정리하고나서
산 아래 가든에서 옷닭을 뜯으며
보양을 하는 재미 또한, 얼씨구나 절씨구다.
헌데 ,연석산의 심술치곤 그 정도가 너무 쎄다.
화기애애하던 산행에 갑자기 퍼붓는 비.
연석산.
산에서 내려와 가든집 쥔에게 물어보니
제비 燕 이네,
못 淵 이네,
벼루 硯 이네
설왕설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신빙성이 있어보이는 쪽은 벼루 硯.
대체 벼루가 얼마나 크길래 저리도 많은 먹물을 필요로 한단 말인가.....?
.
.
.
- 피.에.쑤 -
맨 아래 사진은 전 날, 멋진 폭포사진을 수전증으로 다 말아먹고
억울해서 다음날 다시 삼각대를 챙겨들고 연석산을 찾아갔다가
또다시 엄청 쏟아져내리는 비에 그만 포기하고 고개를 넘노라니
거짓말처럼 비가 멈추고 운무의 향연이 펼쳐지는 모습이다.
결론인즉슨
뜨거운 가마솥 속 콩 튀듯,
미치고, 환장하고, 펄쩍 뛸 노릇이었다는 야그 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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