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소백련(蝦沼白蓮) - 전북 김제시 청하면 대청리 -
연화정토, 청하산 청운사, 하소백련지
새우가 알을 품고 있는 지세여서 '하소백련지'라 한다고.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청백색이 혼재된 백련
작품명 : 억겁의 정(情) 윤한수 작
■ 덕진홍련(悳津紅蓮) - 전북 전주시 덕진구 -
종일 연향 속에서 허우적 대는 사이
어느덧. 덕진연지에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폐부에 가득찬 연향을 되새김 하면서 감동을 주체치 못하고 있는 판국에
아, 이건 또 무슨 횡재란 말인가 !
전주시립교향악단의 영화음악 Festival
(음악감독겸 상임지휘자 / 강 석 희)이 시작되는게 아닌가.
메뉴를 일별하자니.....
클래식 메들리, 쥬라기 공원, 사운드 오브 뮤직, 오페라의 유령
케리비안 해적, 바다 협주곡, 영화음악 모음곡,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 아프리칸 심포니.
시대의 흐름이런가?
해설자의 자상한 음악 해설에다
연주와 동시에 편집된 영상이 자막에 뜨면서 청중의 이해를 돕다보니
감동이 배가되는 건 당연한 수순.
Trumpet 협연 / 장 명 근
바다 협주곡 Concerto de Ra Mer
영화음악 모음곡 Screen Music Selecteon
의상 좋지요,
마스크 되지요,
거기다 두 말 할것 없는 연주 실력에 이르기까지.
연향 가득한 덕진연지의 밤 하늘에 울려 퍼지는 트럼펫 선율.
가진 것 없는 불쌍꽈 백성, 이 취월당에게
어쩌자고 부처님은 이리도 풍성한 자비로움을 배풀어 주신단 말인가.?
*
*
*
김제 어드메엔가 괜찮은 백련지가 있다는 애길
불어오는 바람결에 가끔씩 전해 듣곤 했었다.
만경강 둑길에 심어진 모감주나무 꽃을 감상하며 찾아간 하소백련지.
푸른빛이 감도는 새하얀 백련을 앞에놓고 나는 그만 전율하고 말았다.
사백오십만 평이나 된다는 '하소백련지'
왕년, 논 이었음직한 계단식 연지.
연향에 취해 사잇길을 걷다보니, "연화정토"가 예 임을 실감케 된다.
백련, 음악, 미술, 사진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예술 잔치, 청운사 '하소백련축제'
삼라만상의 얼굴을 비추듯 백련을 통해
세상을 정화하자는 케치프레이드.
벌써 일곱번째라는데
올 해의 주제는 '얼굴'
탱화인간문화재라는 승려 도원이 청하산 자락에다
엄청스런 포퍼먼스를 벌여 놓았다고 보는게 ,적절한 느낌이요 확실한 표현 .
연차 한 병을 순식간에 목에 털어 넣고나니 더위가 다소 가시는 느낌.
날이 더울라치면 연차를 자주 마셔주는게 좋다고 들었다.
머리로 수승하는 화기를 내리는데 연차의 효과가 가장 크기 때문.
짙은 연향을 가까이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터.
하소백련지를 돌아나와
덕진홍련 감상으로 이어졌던 오늘의 "연화기행".
늦은밤
글을 적으며그윽한 연향을 떠올리자니
절로 코가 벌름거려진다.
방문일시 ; 2008, 7, 18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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