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원 변동해 선생의 역작 "축령산 쉼터" 상량식
경향 각지 다양한 인사들께서 참석
귀틀집 형태
완공되고나면 재미난 형태의 쉼터가 되리라는 예상
지붕은 두텁게 흙을 올려 초가로 마감할 계획이고
방바닥은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형태의 온돌 형태
세심원 언덕너머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산 1 번지에 소재
모조리 편백과 삼나무만으로 지어지는데 두 나무의 구별법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나무를 자른 단면을 살펴보변 그냥 알 수 있지요,
삼나무는 자른 단면의 중앙 심재 색상이 검붉게 되어있는 반면에
편백은 심재 외재 할 것 없이 자른 단면의 색상이 똑 같습니다.
내인골의 비경
입암산성의 남쪽 군량미 창고를 일컬어 '남창"이라 부르기 시작한게 지명으로 굳어진 남창계곡
계곡의 초입부터 약 6 km 정도 이어진 주 계곡 이외에도 새재를 타고 내려오는 새재(반석동)계곡
장성의 선비 정하곡(운용)이 은거하여 소요했다는 운문암과 백양사로 이어지는 하곡동 골짜기
위 귀틀집 상량식의 주인공 청담 변동해 선생의 선대 할아버지 변의중의 아들 변경윤이 은거한 자하동 골짜기
그 외에도 신성골짜기와 내인골짜기 등의 메뉴가 다양한지라 각자의 취향대로 점고(?) 하기에 딱 이라 할 수있겟다.
내인폭포
와폭(臥瀑) 형태의 내인폭포는 몽계폭포의 명성에 가려
찾는이가 거의 없지만 일단 한번 발을 들여놓을라치면
그 매력에 흠뻑 적시게된다.
그것도 비 온 다음 날, 가을날의 단풍과 함께라면 거의 기절 수준인지라
나름대로 청심환 정도는 미리 준비하고 폭포를 찾으시길 권 한다.
몽계폭포
몽계폭포에서 꾸어보는 벌건 대낮의 꿈 ... ?
꿈의 계곡과 폭포 그림에 선녀가 빠져서야.... !
너무나도 습 하고 더운지라 가만있어도 육수가 줄줄줄 흘러내린다.
세심원의 상량식을 마치고 찾아든 장성의 남창계곡.
계곡 초입엔 벌써부터 인산인해요, 와글와글 시끌벅적에
타고온 차량까지 뒤엉켜 그야말로 장바닥 수준이다.
허나, 주 계곡을 살짝 비켜나 삼나무 숲에 들어서니
청량한 기운이 곧바로 얼굴에 달려든다.
보통의 유람객들은 전혀 알지 못하는 내인동 계곡 길.
군말없게 만드는 계곡의 풍광과 시원한 청류 앞에
쏟아지는 땀 따윌랑은 저만치 비켜서고 폭포가 끌어내리는
청풍 앞에 서니, 덥고 시원함의 차이 정도는 금방 알 수 있겠다.
이어 달려간 하곡동의 몽계폭포.
그 역시도 당대의 명성에 걸맞는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고있었다.
사진으로 느낌을 담아내기가 여간 난해한 폭포 중의 하나.
전 날, 무등의 용추폭포에 카메라를 내 던지고 오늘은 똑딱이를 들고 나섰다.
오랜만에 아무 생각없이 눌러댄 똑딱이의 결과물
집에 돌아와 모니터에 걸어보니 이건 도저히 사진이랄 수 없는 형국.
.
.
.
허나 그깟 사진이 뭐 대순가........! ?
자연을 감상할 줄 아는 눈을 가진 정겨운 님들이 곁에있으니 나는야 행복 만땅
그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님들의 마음씨로 넘쳐나는 산행길이야말로 행복 따따블.
그 행복표 초간장이 흐르는 남창계곡을 다녀온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은 즐거움으로 말랑말랑.
'자연 > 산행·여행·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500m 계곡 산행의 진수 (0) | 2008.07.14 |
---|---|
갓을 벗어 천길 벼랑에 걸고보니 / 함양 괘관산(掛冠山) (0) | 2008.07.13 |
용추폭포를 찍어 물 속에 내 던지다 (0) | 2008.07.06 |
운무에 휘감긴 축령산의 표정 (0) | 2008.07.04 |
줄기찬 비바람 속의 상산(함양 오봉산) 산행 (0) | 2008.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