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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청명한 날 설산에 오르니.. (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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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갈림길에서 흰대미산으로 오르던 중 무덤앞에서

우 중간의 뾰쪽한 보해산과 그 좌측으로 숙성산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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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구름에 가린 봉이 지리산 천왕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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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마을에서 계곡을 따라 쭈욱 내려가다 작은 능선을 넘어 저 멀리 가조온천지구가 보이고

그 뒤 끝 마루금에 걸친 숙성봉-미녀산-오도산-두무산, 그 앞으로 비계산이 살짝,

 그리고 그 앞으로 우두산 능선이 가조 온천지구를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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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뒤쪽으로 남덕유산에서부터 덕유산 향적봉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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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산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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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야산의 정상이 살짝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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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쪽 솟은 봉이 양각산, 그 끝으로 흰대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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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중앙으로 솟은 봉이 가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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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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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사진과 글은 모두  공명(조송훈)님의 작품 으로 사전 양해를 얻어 올리게 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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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1월26일 토요일

 

 

연식이 세기를 넘기다 보니 치매끼가 부쩍 늘어나는 모양.

카메라는 깜빡하고, 배낭만 달랑 들고 나오고 말았다.

 

첨산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받으며 허둥대다보니 그리 된건데

늘상 찍어만 대다가 모처럼  공명선생 렌즈에 박히는 신세가 된 것이다

 

여러번에 걸쳐 다녀온 수도지맥 상의 '수도산'이 오늘 최종 목표다.

거창의 가조면을 지나 흰대미산과 양각산 자락에 자리한 심방마을에 내린다.

 

제법 눈이 쌓여있지만 날씨가 워낙 포근한데다, 어느정도 러셀이 되어있기에

발톱을 세우지 않고서도 무난하게 능선에 다다른다.

 

시야가 터지는 지점에 다다르니 모두들 자지러지고만다.

동서남북, 사방팔방 기막히게 아름다운 설산의 풍경에 모두들 전율하고 마는 것이다.

 

덕유와 저 멀리 지리를 비롯, 가까운 여타의 산자락을 타고 내리는 아름다운 설경에 숨이 멎을 지경.

눈 덮힌 산을 따라 저 아래 계곡에 담긴 저수지의 시퍼런 물색에 시선이 닿으니 가히 청룡의 눈동자로구나.

 

청아한 공기와 툭 트인 시계는  찌들대로 찌든 도회인의 폐부를 단숨에 씻겨주고 있었는데

이거야말로 지상 최대의 청심환이자 보약이 아니고 무어라 할 것인가.....!

 

수도지맥상의 시코봉에 당도하니 돌탑을 머리에 얹은 수도산이 빤히 건너다 보인다.

평상시 같으면 약 삼,사십분이면 족 할 거리지만 아무래도 오늘의 사정은 여의치 않을거란 예감이다.

 

잠시 망설이고 있는 사이, 벌써 선두는 수도산을 향하여 내달리고 있는 모양이다.

전혀 러셀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의 길인지라, 시간 걱정을 하면서도 뒤를 따라 경사를 내려선다.

 

얼마나 내려섰을까? 시코봉에서 산행대장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모두다 돌아오세요....."

 

냉철한 판단이요, 현명한 산행대장 다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

남성들의 체력으로 밀어 붙이면 신선봉을 찍고 수도산을 거쳐 불석계곡으로 내려설 수도 있겠으나

오늘은 상황이 아니다, 해가 짧은 동절기요,

급작스레 어두워지며 기온이 급강하 할 수도 있음을 감안해야한다.

 

다시 되 돌아온 시코봉.

수도지맥을 따라 단지봉을 거쳐 살짝 모습을 보이는 가야산까지를 훑어본다.

 

가야산에 올라 수도지맥을 따라 이 곳까지 쉬지않고 내 달렸던 나의 옛 시절을 떠올린다.

추억산행은 언제나 즐겁고 상쾌한 법.

 

'산' 만이 내 유일무이의 종교요, 사상이자, 철학으로 알고  달려온 지난 세월 들......

이런 저런 추억들이 주마등이 되어 눈 앞을 스치는 가운데 하산길로 접어든다.

 

산행은 역시 겨울 산행이요, 거기다 심설 산행이면 더욱더 멋진 산행이 된다는 걸

 제삼 체험하고 세삼 확인할 수 있었던 오늘의 보약산행을 접는다.

 

 여유롭고 다감한 대화가 이어지는 산상에 올라 마음 한 번 비워 보시라.

순간, 이미 당신은 관조인(觀眺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