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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제봉산 연가

2007-06-13 15:08

 장성중앙초등학교 뒤쪽을 지나는 국도 1호선 아래를 통과하면

비교적 근자에 설치한 나무 데크를 오르게 됩니다.

곧장 직진하면 약수터를 거쳐 정자가 서 있는 안부에 오르게 되지만

너무 밋밋하다는 생각에

오른쪽의 안테나가 설치된 봉우리를 먼저 치고 오릅니다.


* 2007, 6, 13 수요일

 

안테나 봉에 올라 바라본 모습. 왼쪽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된 봉우리가 제봉산, 그 다음이 귀바위봉, 그 너머 아스라히 보이는 곳이 헬기장이 있는 불태산의 깃대봉 입니다.

 

안부에 내려 서면 요 근래 지어진 정자를 만납니다

 

 

 

너무도 화려한 나리의 세계

 

 

큰 까치 수영

 

노랑 씀바귀

 

힌색 씀바귀

 

제봉산에 오르면 곳곳에 이 고장 향토 여류시인 조선희님의 시가 내 걸려 있습니다.
그 중 한 편을 소개 하자면......

- 유월 산행 -

엉겅퀴 꿀 꽃이
어우러진 보랏길에
뻐꾸기
산의 적막 흔들어 놓고
초록 바람 잠 깨워 소슬 거린다


멀~리
기적 소리가
희미한 옛 이야기 실어가듯
어린 날의 추억들이
내딛는 발자국 마다 따라 나선다.


 

 때죽나무납작진딧물"의 충영. 그러니까 벌레 집이랍니다.(굴참나무님 감수)

 

 

조선희님의 간결한 시 한편 더...









- 그저 작은 -


산중에
나는
무엇이리


. . .


그저
자연속에
작은
미물 일뿐.


 

생성 중인 무화과

 

석류꽂

 

불두화

 

공작 선인장?

 

밤꽂

 

엄나무

 

들장미

 

호두

 

양파꽃

 

 

 

 

아침 일찍 간단히 몸도 풀 겸 제봉산에 올랐습니다.

간단하게 오른다는 게 물경 3 시간이나 걸리고 말았습니다.

산적 주제에 어울리지 않게시리 너무 꽃을 밝히다(?) 보니 그리 되었습죠.

허나, 이 산적의 영원한 화두이자 존재의 이유 이기도 한 꽃.

그 꽃이 주는 아름다움과 향기는 충분히 빠져들만 한 가치를 지녔노라 확신하는데......

공 모씨 ....... ^*^
첨 모씨 ....... ^&^
동 모씨 ....... ^@^

모두들 충분히 동의 해 주신다구요, 감사합네다.

 

 

 

 

 

 

류재원
꽃=김환기=사람 =자연=신=창조주=우주
2007-06-13
15:49:59

[삭제]
 
 
 
첨단산인
두번째 ?는 선인장의 한종류인디라..~
제봉산 유유자적 선인... 신선 ... 취월당님의 발자취
2007-06-13
23:23:41
 
 
 
굴참나무
저 나리는 저를 유혹하는데...,
그냔 확 산으로 달려가봐..,
에이 참자 ,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저 ? 되어 있는 녀석에게 한 두번 속은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꽃도 저런 모습일 때도 있습니다.
분명히 나무는 때죽나무 같은데 열매도 모습이 다르고 꽃도 겹으로 핀 것 같이 다른 모습이고,,,,,
근데 저게 벌레집이랍니다. 꽃잎 같이 생긴 걸 잘라 보면 속에서 벌레가 나오죠.ㅎㅎ
좀더 정확히는 "때죽나무납작진딧물"의 충영 이랍니다.
2007-06-14
10:01:25
 
 
 
김환기
도대체 저게 뭘까? 엄청 궁금 했는데 진딧물의 집 이라굽쇼?? 세상에나.....!
굴참나무님, 좋은 공부 감사합니다.
2007-06-15
00:03:35

[삭제]
 
 
 
봉환웅
나리꽃 , 석류꽃, 무화과, 호두, 엄나무.........너무도 눈에 선한 어린시절의
기억을 반추해 봅니다

동안 무고 하셨으리라 믿으며 늘 건강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