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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거제도의 진산 계룡산과 선자산 이어가기

2007-04-18 23:57

 

경남 거제도 계룡산 (566m)- 선자산(523m)을 향하여.....


2007, 4, 18 수요일 000산악회와 함께


물경 50여명을 상회하는 엄청난 아줌마 집단이 벌이는 계룡산과 선자산을 잇는 종주 산행에 참여해서 그야말로 뜨거운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영광(?)을 누린 하루였습니다.

 

계룡산 들머리

 

각시붓꽃 한 다발이 산객을 환영합니다.

 

한참동안 임도를 걷게됩니다.

 

별꽃도 마중하고

 

병꽃도 반깁니다

 

거제시와 조선소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정상 아래의 정자에 도착

 

정상일원의 진달래 군락지는 진즉에 꽃을 거두고....

 

계룡산 정상

 

이제부터 능선을 이어갑니다.

 

 

 

 

의상대 (암자터)

 

 

 

저 멀리 선자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멍석딸기

 

 

 

 

 

미나리아재비

 

 

미군 통신 시설 잔해

 

 

계룡산과 선자산을 가르는 임도, 고자산치

 

임도를 건너면 선자산으로 이어집니다.

 

멍석딸기가 유난히도 많이 피어있습니다

 

금붓꽃

 

조개풀

 

지나온 라인

 

 

청미래의 부활

 

으름꽃

 

                                                                                                                  쇠물푸레나무








꼭 일년 만에 다시 찾아본 거제도.

산 위에서 내려다보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동네라는 소문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한눈에도 알 수 있었습니다.
온통 산비탈을 파헤쳐 길을 내느라 어수선하고 산 아래쪽으론 신축 아파트가 빽빽하게 지어지고 있고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일자리가 한달 평균 500개 이상 생겨난다는 거제,
치솟는 땅 값 때문에 섬을 벗어나는 협력 업체가 늘어날 지경이라는 2007년 4월 거제도의 경제 현주소가 곧바로 읽혀집니다.

조금 일찍 왔더라면 진달래가 붉게 타는 계룡산 암릉 사이를 꿈결인양 걸어볼 수 있었을 것을

이미 져버린 진달래 군락 사이를 지나며 안타까움에 젖어 듭니다.
허나  양쪽으로 푸른 바다를 조망하며 능선을 오르내리는 계룡산과 선자산 산행의 묘미는

 여전한 감동을 주고 있는지라 결코 실망스럽지 않았습니다.

거제의 진산에 전라도 여인네들의 걸죽한 사투리가 정겹게 펼쳐지는 모습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음력 삼월초이튿날의 산행,  

산과 바다 마음에 이르기까지 모두 짙푸르기만 한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