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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솔향과 함께한 송년 산행

2006-12-31 22:59

 

 

곡성 동악산군의 미답봉인 마산봉을 오르기위해 잔설 속의 청계동 계곡으로 들어 섭니다.

* 청계동계곡 - 폭포왼편능선을 들머리로 -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배넘어재 �향으로 - 마산봉이 있는 능선으로 우회전 - 마산봉 - 양대박봉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섬 - 원점회귀
* 2006, 12, 31 일요일. 약 15km 추정. 7시간20분 소요
* 삼인산님, 자스민님, 공명님, 첨산님, 산골소녀님, 메주꽃님

 

 

폭포에서 왼편 능선을 들머리로, 오른편을 날머리로 삼은 원점회귀산행

 

 

들머리의 꽁꽁 얼어붙은 얼음

 

능선을 오르다 바라본 암릉군

 

 

반대편에 솟아있는 고리봉도 가끔씩 건너다 봅니다

 

 

저 아래 솔곡을 내려다 보며 능선을 지키는 소나무

 

오르지 않은 동악산 정상, 곧바로 배넘어재 능선으로

 

도림사 계곡도 내려다 보며 가다가

 

 

마산봉이 있는 능선으로 방향을 틀어 기나긴 능선을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조망도 즐기며

 

 

기암을 지나

 

 

 

능선을 가다보니 준수하게 잘 생긴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를 만나게됩니다

 

 

공명님이 굵기를 가늠 해 봅니다

 

 

건너편의 고리봉을 바라보며 줄기차게 능선을 따라 갑니다

 

 

 

자연 소나무 분재가 멋들어진진 바위도 만납니다

 

 

함허정 앞에서 태극을 그리는 섬진강의 모습도 내려다 보입니다

 

 

이곳이 마산봉으로 추정됩니다.

 

 

다시 한번 지나온 기나긴 능선을 돌아보고

 

 

저 앞 햇빛이 비치는 양대박봉 을 향하다가 바로 앞에서 우회전하여 내려가니 완벽한 원점회귀산행이 완성되었습니다.

 

 

 

 

 

2006년을 마무리 짓는 송년 산행지로 선택한 곳은 곡성 소재 동악산.
청계동 계곡 못미처 변전소를 날머리로 정하고 차를 한대 세운다음 들머리인 잔설이 깔린 청계동 계곡을 올라 폭포 앞에서

왼편으로 나 있는 사수암 능선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동악산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상 표지판 앞에서 우측 배넘어재를 얼마간 향하다 또다시 섬진강이 흐르는 솔곡 쪽으로

길게 내리뻗은 능선을 타고 마산봉을 향합니다.
여러 번에 걸쳐 동악산을 올랐건만 이 마산봉 코스는 처음인지라 여간 궁금한 게 아닙니다.

어디만큼 전진 했을까?
능선상에 잘 생기고 늠름한 노송 한 그루를 만나 감탄을 쏟은 후 눈이 미끄러운 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없는 능선을 따라가니

드디어 어설픈 돌탑 몇 개가 서 있는 마산봉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까지 이르는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들어 애당초 계획했던
변전소에 이르는 코스를 수정하여 양대박봉 쪽으로 내려가다 안부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계속 내려서니 정확히 처음 들머리로
삼았던 폭포가 나오게 됩니다. 다시 말해 폭포 앞에 안내판이 서 있는 곳으로 말입니다.

그 안내판의 내용인즉.......
“이 코스는 위험하고 어쩌고 하니 통제를 합니다.” @#%^&*?????

의도한 바완 전혀 다른 완벽한 말발굽 형 원점회귀 산행을 마친 셈 입니다.
땅거미가 내리는 청계동 계곡을 내려오노라니 지난여름의 시원한 물놀이가 생각납니다.
세월이 유수임을 세삼 깨닫게 한 멋진 송년 산행이었노라 자평 해 봅니다.

 

 
 
 
saminsan
든든한 김환기님 덕에 좋은 산행하였습니다. 능선을 올라가다 찍은 암릉군이 아주 멋있습니다.
함허정 앞의 태극을 그리며 흐르는 섬진강의 모습도 잘 잡으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은 긴 산행길 앞에서 헤치고 나가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동악산 정상도 잘 나온 것 같고 소나무를 얼싸안은 공명이 순수해 보입니다.
2007-01-02
12:16:27